새옹지마

[松月]

살다가 보면 좋은 일  나쁜 일이 교차하곤 합니다.

난을 키우면서도 명품 종자목을 잃고 탄식하다가 뜻밖의 횡재를 하는 일이 더러 있습니다.

최근 절친한 난 친구가 중병으로 앓다가  떠나버려 마음의 빈 자리가 큽니다.

그 친구가 떠나면서 기르던 난 300여 분을 제게 넘겨 줘서 그 친구 생각이 더 납니다.

제가 기르던 200여 분과 친구 것을 합하여 졸지에 저도 난 부자가 되었습니다.

특히 저도 소심을 좋아해서 많이 기르고 있는데, 그 친구도 색소심이 많아서

웬만한 소심은 다 갖추게 되었습니다.

- 그 친구 난은 모두 자은도, 임자도 압해도 등지의 섬에서 산채한 것인데 라벨이 없어 품종을 다 파악해 보려면

한 10년은 꾹 참고 길러봐야 할 것 같습니다. -

[♤ 金素心]

먼저 친구분의 애사에 애도를 표합니다. 눈으로 대충봐도 좋은 종자들이 어마어마 하네요 사진상으로는 대주보다 종자목이 많아보입니다. 제가 게을러 자주 들리지 못한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건승하세요

[난춘보]

松月님 먼저 애도를 표함니다
두분의 우정과 사랑이 느껴지며 가슴이 짠 해짐니다
부디 좋은꽃이 많이 피어나길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