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에 있어 전방골반경사와 고관절 굴근의 긴장 평가
요천추 좌상(Lumbosacral Strain)은 요통관련 문제 중 가장 일반적인 유형이다. 손상을 동반한 긴장상태(tension)를 의미하는 '좌상(Strain)'이란 용어는 역학적으로 나타나는 결함까지 포함하지 않으나 본질적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문제가 있다. 특히 서있거나 앉을 때의 체중부하에 의해 나타나는 골격구조의 과도한 압박(undue compression)과 체중부하나 움직임에 의해 나타나는 근육과 인대의 과도한 긴장(undue tension)이 이에 해당한다. 등이 체중부하 내에서 올바른 정렬상태로 있더라도, 만일 허리의 근육이 긴장되어 있다면, 갑작스럽거나 방심한 채 앞으로 구부렸을 때 허리근육에 과도한 긴장이 생기고 급성 근좌상이 뒤따르게 된다.
허리의 근육에 긴장이 없는 척추전만(lordosis)의 예처럼 등의 정렬상태가 잘못된 경우가 있다. 움직임으로 인한 좌상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얼마동안 서있게 되면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잘못된 정렬상태에서 비롯된 압박 스트레스는 그 정도가 현저하거나 지속적이라면 고통스러운 증상을 유발한다. 이러한 자세의 유형은 남성들보다는 여성들 사이에서 보다 일반적이다. 잘못된 정렬 상태는 종종 복근의 약화와 관련이 있고 대개 증상의 발현은 급성보다는 점진적으로 발전하여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가만히 서있는 사람보다는 활동이 많은 사람의 경우에 통증이 덜하며, 눕거나 앉게 되면 통증은 경감된다.
△ 척추후만증-척추전만증 자세 (Kyphosis-lordosis Posture)
(http://headoverheals.org/2013/03/21/did-you-know-daily-sitting-causes-kyphosis-lordosis-severe-chronic-pain-and-suffering/)
잘못된 정렬상태에 근육경직이 동반되었다면 자세와 움직임 모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통증은 자세를 바꿈에 따라 그 정도에는 차이가 있으나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과도하지 않은 스트레스 역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행동은 급성 통증의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 Body Posture
(http://body-disease.com/deformities-of-the-spine-lordosis-kyphosis-and-scoliosis/)
1. 전방골반경사
전후 정렬에서 네 개의 근육군이 골반을 지탱한다. 허리 신전근은 후방에서 골반을 위쪽으로 끌어당기고, 슬건근(hamstring)은 골반을 아래쪽으로 끌어당긴다. 복근은 전방에서 골반을 위쪽으로 끌어당기고, 고관절 굴근은 아래쪽으로 끌어당긴다. 근육간의 균형이 잘 이루어질 때 골반은 바람직한 정렬상태로 유지되지만 불균형이 일어나면 전방이나 후방으로 기울어진다. 전방골반경사가 생기면 허리가 앞쪽으로 휘며 척추전만 자세가 나타난다. 이렇게 되면 척추와 후관절에 과도한 압박이 있고, 요추의 전면 종축 인대에 과도한 긴장이 온다.
전방경사와 관련이 있는 근육 불균형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 중 모두가 혹은 그 일부가 포함된다. 약화된 전방복근, 긴장된 고관절 굴근(주로 장요근), 긴장된 허리근육, 약화된 고관절 신근이 그것이다.
△ 하부 교차 증후군 (Lower crossed syndrome)
(http://www.muscleimbalancesyndromes.com/janda-syndromes/lower-crossed-syndrome/)
위의 그림은 이러한 근육들의 불균형을 나타낸다. 네 개의 근육집단이 모두 관련된 경우, 전방골반경사를 교정하려면 전방복근과 고관절 신근이 강화되어야 하고, 긴장된 허리근육과고관절 굴근을 신장시켜야 한다. 위에 나타난 네 가지 근육 중 어느 것이든 중요 원인이 될 수 있으나, 긴장된 허리근육과 약화된 고관절 신근이 주된 원인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프랭크 오버(Frank Ober)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척추전만증이 있는 척추가 통증이 있는 척추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 말은 모든 사례에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Farni와 Trueman은 척추전만증이 심해지는 것과 요통간의 일반적인 관계를 역설했다. 척추전만증이 있는 어떤 사람은 요통을 호소하는 반면, 보다 심각한 척추전만증이 있는 다른 사람은 통증을 호소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척추전만증은 습관성일 수 있으며, 수시로 자세를 바꿀 수 있을 만큼 허리근육이 유연하다면 증상은 그 이상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허리근육이 너무 긴장(tight)되어 척추전만 자세가 고착되면 어떤 자세에서든 통증이 오기 쉽다.
요통의 가장 좋은 지표는 정렬검사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역학적 결점이나 척추전만의 정도가 아니라, 고정된 전후방 정렬상태를 유지하는 긴장 범위와 잘못된 자세를 지속되도록 만드는 근육의 약화정도이다.
2. 단관절 고관절 굴근의 긴장 (주로 장요근)
단관절 고관절 굴근이 긴장되면 선 자세에서 골반이 전방경사되며, 피검자가 똑바로 서있을 경우 허리는 전만된다. 때때로 피검자는 고관절에서부터 앞쪽으로 기울어지는데, 이는 두드러진 척추전만의 결과로 직립자세를 피하는 것이다.
척추전만의 격렬한 통증은 직접적으로 고관절 굴근의 긴장 정도에 달려 있다. 척추전만 자세에서 허리의 스트레스는 종종 긴장된 고관절 굴근으로 옮겨감으로써 경감된다. 서있을 경우 무릎을 약간 굽혀도 스트레스는 경감된다. 앉아 있을 경우에는 고관절이 굴곡되며 고관절 굴근이 이완된다. 어떤 사람들은 통증이나 불편함 없이 장시간 동안 앉아 있을 수 있지만, 서 있을 경우에는 단시간 내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고관절 굴근이 짧은 것은 아닌지를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 고관절과 무릎을 구부른 채 등을 대고 눕거나 옆으로 누우면, 허리에 가해지는 긴장된 고관절 굴근의 힘이 줄어든다. 환자들은 등의 통증을 없애기 위해, 또는 격렬한 통증이 있는 경우 이러한 방법으로 누워있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고관절을 굽힘으로써 문제를 일으키는 수축된 근육들이 보다 잘 적응하게 함으로써 잠재적인 근육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다는 점이다.
△ 고관절 굴근 평가 - 토마스 검사 (Thomas Test)
(http://www.acefitness.org/blog/2919/what-is-the-thomas-test)
등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무릎을 굽힐 때, 필요 이상으로 무릎을 굽히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적절한 스트레칭 운동을 통해 고관절 굴근이 신장된 후에는 등을 대고 누웠을 때 고관절과 무릎을 굽히는 일은 더 이상 필요가 없다.
등이 충분히 편평할 정도로 고관절을 구부린 채 등을 대고 누운 자세에서 푹신한 매트릭스보다는 딱딱한 매트릭스가 보다 편안하다. 푹신한 매트리스에서는 골반이 내려앉아 전방경사되며 척추 전만자세를 가져온다.
척추가 전만된 상태에서 옆드려 누우면 긴장된 고관절 굴근이 등을 지탱하게 되므로 견디기 어렵다. 그러나 허리가 펴지고 고관절이 약간 굴곡되도록 딱딱한 베개를 복부 아래에 놓아두면 엎드린 자세가 편해질 수 있다.
△ 복부 아래에 베개를 놓아두면 엎드린 자세가 편안해질 수 있다
고관절 굴근의 긴장으로 척추가 전만된 경우 등 보호대가 등의 통증을 어느 정도 경감시킬 수 있지만, 긴장된 고관절 굴근을 신장시키지는 못한다.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이라면 가끔식 받는 치료를 통해 고관절 굴근을 신장시키기 어렵다. 환자는 의자에 오래 앉아 있음으로 인한 영향을 상쇄시키기 위해서 매일 긴장된 근육을 신장시키는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반드시 자각해야 한다.
3. 이중관절 고관절 굴곡근의 긴장
이중관절 고관절 굴곡근(대퇴직근과 대퇴근막장근)이 긴장된 경우, 일반적으로 서 있는 자세에서 척추전만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이 근육들은 무릎을 곧게 뻗었을 때 무릎관절 이상으로 늘어나지 않기 때문인데, 양쪽 관절을 긴장시킬 만큼 심해야 한다.
4. 고관절 굴근의 길이검사
1) 정상적인 고관절 굴근
테이블에 허리와 천골이 닿게 누워 대퇴후면을 바닥에 붙이고 무릎을 약 80도 정도 굴곡시킨다. 아래 그림에서 골반이 약 10도 정도 후방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10도에 이르는 고관절의 신전과 같은 수치로, 대퇴를 테이블에 붙인 상태이므로 단관절 고관절 굴근의 길이가 정상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무릎 굴곡(약 80도)은 대퇴직근의 길이가 정상이며 대퇴근막장근 역시 정상임을 의미한다. 허리와 천골을 테이블에 붙인 상태에서 골반이 후방으로 경사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한족 대퇴를 가슴 쪽으로 잡아당기고, 반대쪽 다리의 고관절 굴근길이를 측정하면 된다.
△ 고관절 굴근의 길이를 평가하는 토마스 검사 (Thomas test)
(이미지 출처 : http://www.performanceengineering.org/00119/)
2) 단관절과 이중관절 고관절 굴근의 단축
테이블에 허리와 천골을 대고 누우면 대퇴후면이 테이블에서 들리고 무릎이 신전된다. 이 자세는 단관절과 이중관절 근육이 단축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무릎이 신전되고 고관절이 15도 정도 굴곡되어 있다면, 단관절 고관절 굴근은 정상 길이에서 약 15도 정도 단축된 것이며, 무릎이 70도 정도 굴곡되면 이중관절 근육은 전체 길이에서 약 25도 정도 단축된 것이다. 즉 고관절에서의 15도와 무릎에서의 10도가 더해진 것이다.
△ 그림 출처 : Kendall. 《근육평가를 통한 자세교정 및 통증치료》 34쪽
3) 단관절의 정상길이, 이중관절 고관절 굴근의 단축
테이블에 허리와 천골을 대고 누우면 대퇴후면은 테이블에 닿으나 무릎이 신전된다. 이중관절 근육의 단축은 대퇴는 테이블에 닿은 상태에서 무릎이 굴곡되는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즉 무릎 굴곡(80도 이하) 각도로 단축의 정도를 결정한다. 아래 그림에서 고관절이 신전되면 고관절 역시 신전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단관절 고관절 굴근은 정상적인 길이지만 대퇴직근과 아마도 대퇴근막장근의 그 길이가 단축되었다.
△ 그림 출처 : Kendall. 《근육평가를 통한 자세교정 및 통증치료》 35쪽
※ 참고 문헌 : Kendall. 《근육평가를 통한 자세교정 및 통증치료》 푸른솔. 2001. 34~35쪽, 350~352쪽
첫댓글 요통 치료전략 1 : 고관절 굴근의 길이를 평가(토마스 검사)하여 단축된 근육(장요근, 대퇴직근, 대퇴근막장근) 스트레칭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