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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배낭) 여행자를 위한 싸고 맛(?)있는 중국 요리들...
중국인이 많은 서울 연희동 어느 중국 요리집 주방장의 이야기가 “중국요리는 그 종류가 많아서 돼지 한 마리를 잡으면 7천가지 요리를 만들어 낸다”고 자랑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대충은 맞는 말 같다.
민족이 56개나 되고, 기후와 풍토에 따라서 요리를 만드는 법이 제각기 특색이 있을터이고, 동서남북으로 3만리나 되는 넓은 땅에 사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요리가 그 만큼은 되리라고 어림짐작이 간다.
딴쓰[但是 - 그러나], 중국 천하 어디를 가도 삼겹살 구이는 없고, 고추장에 각종 양념을 넣고 버무려 재서 볶는 제육볶음도 없다는 것이다. 말씀인즉, 아무리 많은 요리도 우리 입에는 맞지를 않는다는 말씀인데... 기행 중에 가장 그리운 먹거리는 김치이다. 기름진 중국 요리를 먹으면 먹을 수록 더욱 더 간절해 진다.
짜쟝미엔[炸醬麵]의 고향이 중국(싼둥)이지만, 운이 좋으면 구경을 할 수 있으나 시켜 먹지는 말것. 맛도 없으면서 양도 적음.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요리의 대명사인 탕수육은 이름이 달리 불리며 맛이... 특히 "짬뽕"이라는 요리는 없다. 우리는 국을 중심으로 하여 음식을 주문한다. 설렁탕, 순두부, 육개장, 아니면 그 식당만의 무슨 정식 등등... 즉, 설렁탕 하면 기본으로 서너가지. 가정식 백반이나 정식하면 대여섯 가지의 반찬이 따라 나오는 식으로 서너명이 먹어도 밥과 국은 각자가 시킨 별도의 것을 먹는데.... 중국음식은 기본적으로 6명은 되어야 밥을 먹기가 좋은 식단이다. 한 사람이 한 가지씩 좋아하는 볶음채를 시키고, 요리가 한 가지씩 올라 올 때마다 술을 한 순배씩 돌리며 여담을 즐기다가 맨 마지막에는 물고기 요리가 올라오면 술도 웬만큼 거해졌음으로 잔을 비우고, 미판[米飯]이라 불리는 밥, 만터우[饅頭]라고하는 밀가루 빵, 미엔티아오[麵條]라고 하는 국수, 수웨이쟈오즈[水餃子]라고 하는 물만두(만두국이 아님, 삶은 만두), 훠샤오[火燒]라 하는 구운 빵 등으로 식사를 한다. 그래서 혼자 여행을 하게되면 한두 가지 요리에 밥 혹은 만터우 한가지면, 땡이므로 맛을 볼 수 있는 요리 가짓 수의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차이푸[菜譜 - 식단] 보기} 중국요리 차림표 보기 - 음식 이름에 만드는 방법이 한 자씩 들어가 있음 젠[煎, 전, jiān]- 기름을 두르고 부침. 쩡[蒸, 증, zhēng] - 찜. 쥐[焗. 국, jú]. - 찜(지방) 쭈[煮, 자, zhǔ] - 삶음, 끓임. 오[熬, 오, áo]- 성분을 얻거나 물기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달임. - 藥. 펑[烹, 팽, pēng] - 펄펄 끓는 기름에 살짝 볶은 뒤에 양념을 넣고는 빨리 저으며 볶아내는 요리. 쉰[燻, 훈, xūn] - 연기로 - 냄새를 배게 - 향기를 쐼. 짜[炸, 작, zhà]- 기름에 튀김. 뚠[炖, 돈, dùn] - 약한 불로 천천히 푹 삶음. 류[熘, 류, liū] - 먼저 튀기거나 삶거나 찐 뒤, 양념이나 전분 등으로 갠 액즙을 입혀 가열 함. 먼[燜, 민, mèn] - 뚜껑을 닫고 약한 불로 천천히 뜸 들이듯이... 푹 끓임. 웨이[煨,wēi] -잿불에 천천히 굼. 차오[炒, 초, chǎo] - 기름을 조금 두루고 볶음. 삐엔[煸, 편, biān] - 살짝 볶음. 카오[烤, 고, kǎo]- 불에 구움. 빠오[爆, 폭, bào] - 끓는 기름이나 물에 빠른 시간에 튀기거나 데침. 후이[燴, 회, huì] 볶은 뒤 물, 전분을 넣어 걸쭉하게 끓임. 밥과 고기 등 여러 가지 야채를 함께 넣어 끓임.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도 지방에 따라 요리의 이름을 다르게 표현 한다는... 칼질이나 만들어 놓은 모양에 따라서 쓰[絲, sī] 가늘게 썰음. 채. 피엔[片, piàn] 얇게 썰음. 편. 콰이[塊, kuài] 큰 덩어리. 띵[丁, dīng ] 깍두기 같은 덩어리. 툐[條, tiáo] 국수, 당면 등과 같이 가늘고 긴 음식. 리[粒, lì] 콩알 같이 작은 덩어리 완[丸, wán] 메추리 알 같이 둥근... 류[溜, liū] 녹말등의 소스로 덮음. 줸[卷, juǎn]말아 놓음. 빤[拌,bàn]비빔, 무침 추이[脆, cuì] 파삭하게 튀김. 량펀[凉粉, liángfěn] 묵처럼 굳은 것. 빠쓰[拔絲, básī] 엿이나 청국장등의 실과 같이 쭈욱 늘어나는 요리. 바이쭈오[白灼, báizhuó] 요리 재료의 본 모양을 그대로 살림. 지역에 따라서, 빻고 찧고 다진 모양을 [泥, ní], 수이[碎, suì], 모[沫, mò]로 쓰기도 함. 중국은 "여관이 있는 곳이면 가까운 곳에 먹을 것(곳)이 있다는 원칙"이 있어 좋다. 미엔티아오[麵條 - 국수]로 시작하여 여우티아오[油條 - 꽈배기 튀김], 훈뚠[餛飩 - 작은 만두 국], 쩡지아오[蒸餃 - 찐 만두], 수웨이지아오[水餃 - 물 만두], 만터우[饅頭 - 밀가루 찐빵], 훠샤오[火燒 - 동글납작한 밀가루 떡을 불에 구운 것], 씨판[稀飯 - 숭늉. 죽이라고 하기에는 밥 풀이 너무 적음], 쪼우[粥 - 죽], 지엔삥[煎餠 - 얇게 부친 부침개. 안에 채소와 고기 등을 넣어 싸서 먹음, 두께와 크기에 따라서 무척 여러 가지 임]. 차딴[茶蛋 - 찻잎을 넣고 삶은 알(계란 등등...)], 그리고 밥은 미판[米飯] 등등....
일본도 화식[和食]이라고 하는 정식은 서너가지의 반찬이 따라 나오는데, 우동이나 라아멘은 그 안에 반찬이 되는 고사리, 데친 시금치나 콩나물 등등 몇 가지의 나물과 삶은 고기나 계란 등등을 편으로 썰어 곁들여 올려 놓음으로 반찬이 별도로 없어도 그만하다는... 단지 맛이 밍밍하므로 취향에 따라서 고춧가루를 넣어서 먹으면 좋을 듯하다. 중국 요리는 크게 네 곳을 중심으로 하여 나눈다. 맵고[辣] 아린[麻] 특색이 있으며, 시엔차이[咸菜]라고하는 절임과 포차이[泡菜라 하는 발효 반찬도 많은 쓰촨[四川]요리. 사천성 사람들은 라뿌파[辣不怕]. "매운것도 두렵지 않다"라 하고. 호북성 사람들은 파부라[怕不辣]. "맵지 않을까 겁난다(?)" 하며, 호남성 사람들은 커이라[可以辣]. 즉, "매운 것도 괜찮다"라고 한다고 한다. 해산물 중심으로 달착지근한 특색의 쌍하이[上海]요리. 식재광주[食在廣州]라고 못 먹는 것이 없다는 꽝둥[廣東]요리. 시뻘겋게 달궈진 솥에 기름을 두르고, 눈 깜짝 할 사이 볶아 내는 볶음 채가 주류를 이루는 뻬이징[北京]요리. 베이징 요리의 뿌리는 싼둥의 차오차이[炒菜]라고 함. 또 다른 분류. 요리의 중원 싼둥 지역의 고춧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밍밍한 볶음 요리가 주류를 이루는 루차이[魯菜]. 쓰촨지역의 엄청 맵고 무척 아린 맛을 이르는 쑤차이[蜀菜]. 우리 음식맛과 비슷하다는 후난,베이를 이르는 썅차이[湘,楚菜]. 만다린으로 불리는 표준말과는 전혀 다른 말을 쓰는 꽝둥지방 요리를 이르는 위에차이[越菜]. 고국에 있는 대부분의 화교들은 싼둥사람들로 그 들이 한국인을 위하여 개발하여, 지금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짜쟝미엔[炸醬麵]의 원적지가 바로 싼둥임. - 그러나 지금 싼둥 지방에서 만들어 내는 짜쟝미엔은 장의 색이 연하고 면이 쫀쫀한 맛이 없으며 양은 너무 작고 무엇보다도 맛이 없어서 먹을 수가 없음. 이 중에서 중국 내에 가장 널리 많이 퍼진 요리는 쓰촨차이. 단, 여기서 그 쪽 지방의 매운 맛을 내는 요리는 마라[麻辣]라고 표현을 하는데, 여기서 마는 아린 맛을 이른다. 매운 것은 둘 째로 치고 아려서 먹다가 보면 혀와 입안이 얼얼하여 먹는 일이 곤욕이 아닐 수가 없는데, 먹고 나면 끌리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식당을 4등급으로 나누면...} [1]노점 자전거 혹은 배낭 여행 중에 주로 아침을 먹는 곳으로 길가에 열리는 노점 식당이 있는데, 여우티아오[油條-꽈배기 튀김], 훈뚠[餛飩-작은 만두 국], 씨판[稀飯-숭늉. 죽이라고 하기에는 밥 풀이 너무 적음], 쪼우[粥-죽], 지엔삥[煎餠-얇게 부친 부침개. 안에 채소와 고기 등을 넣어 싸서 먹는 것도 많음, 두께와 크기에 따라서 무척 여러 가지 임], 차딴[茶蛋-찻잎을 넣고 삶은 알(계란 등등...)], 곳에 따라서...재수가 좋으면... 더우푸나오[腦豆腐-순두부]도 찾아 먹을 수가 있으며, 이러한 곳의 특징은 값이 엄청 싸고 기다릴 필요가 없이 무척이나 빠르다는 것이다. 보통 1인당 5콰이[塊-위엔을 이르는 작은 단위]를 다 쓰지 않고도 속을 든든히 채울 수가 있음. [2]간이식당 여행자가 주로 점심을 먹게되는 간이 식당으로 대부분 위생도와 맛을 따지기 곤란한 식당들. 작지만 점포를 가진 식당으로 어느지방을 가도 촨차이[川菜-맵고 아린 자극적인 사천의 맛]와 차오차이[炒菜-볶음요리]로 대변되는 싼둥 요리가 있음. 이런 식당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중국에 막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즐겨 먹는 감자채 볶음[炒土豆絲]과 토마토 계란 볶음[西紅枾炒鷄蛋]이 있으며, 돼지 고기를 기본적으로 넣고 배추, 버섯, 시금치 등을 주 식재로하여 양파, 홍당무, 마늘, 피망 등등을 부재료로 쓰는 여러가지 볶음요리가 있다. 가격은 한 가지 요리에 7콰이 좌우로 잡으면 될 것이다. 이런 식당은... 거의 보이는 것이 촨웨이[川味]를 내세우는 사천요리가 많으며 가끔 뚱베이[東北]요리라고하는 정체불명(?)의 요리집도 보임. 식비는 1인당 10위엔 좌우로 잡으면 될 것이다. 맛있고 배 부르게먹어도 20위엔은 초과하지 않는다. [3]대중식당 보통 따지우띠엔[大酒店]이라고 불리며, 복무원들이 통일된 복장으로 근무하는 식당. 운이 좋으면 맛있는 지방 특색 요리도 얻어 먹을 수 있음. 곳에 따라서는 지방 특색요리를 일품으로 하는 곳도 발견. 값은 1인당 20위엔 좌우로 여행자들이 영양을 보충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임. 단, 음주를 좋아 한다면 주머니를 뒤져서 모택동 단독으로 인쇄된 뻘건 인민폐를 꺼내야 할 수도 있음. [4]고급식당 꼭 호텔 안에 있는 식당이 아니라도 엄청난 규모에 "빛이 번쩍"이는 네온으로 치장한 식당. 6명이 기준으로 제대로 먹으려면.... 현급 지방도시라면 200위엔 좌우. 직할시라면 400위엔을 쉽게 넘어가며, 얼마나 마셔야 될지 모르는 술값은 별도. 대중과 고급 식당은 특화된 식당도 많은데... 이를테면 쌍하이 요리, 쓰촨 요리, 꽝뚱요리 등등이 있으며, 조금 더 세밀하게 특화하여 쟝쑤[江蘇]성 쉬이[盱眙]의 민물 새우와 게 찜 요리. 깐쑤[甘肅] 란저우[蘭州]의 니우러우라미엔[牛肉拉麵]이나 미엔피얼[麵片兒]이 있다. 서쪽으로 가면 갈수록 가게 이름 앞에 칭쩐[淸眞]이라는 문구를 넣은 식당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 곳은 회족. 즉, 회교도가 하는 식당으로 돼지 고기가 없고, 양고기 요리와 국수 전문점으로 보면 됨. 단일 요리로는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것은 양저우[揚州]의 차오판[炒飯], 란저우[蘭州] 라미엔[拉麵]. 싼시의 다오샤오미엔[刀削麵], 쓰촨[四川] 청두[成都]의 마라도우푸[麻辣豆腐] 등등이 있고, 처음와서 부터 지금까지도 즐겨(?) 먹는 씨홍쓰차오지딴[西紅枾炒鷄蛋]과 차오투돌쓰[炒土頭絲]도 빼 놓으면 섭섭하다. 웬만한 지방에는 란저우 라미엔과 싼씨 다오샤오미엔[刀削麵] 식당이 한두개씩 퍼져 있음. {싸고 맛있는 여러가지 요리들...} +++ [1]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식당에서 제공되는 차[茶]. 단, 어떤 고급 식당에서는 찻잎 몇개 띄운 한 잔에, 또는 한 주전자에 얼마라고 값을 별도로 계산 하기도 함. 어디라도 뜨거운 찻물은 '무한 리필'이 가능. ++++ 중국 대부분의 지방은 마시는 물이 좋지 않다. 그러므로 끊이지 않으면 못 마신다. 물론 동네마다 있는 작은 상점에 가면 마시는 샘물을 팔지만 자전거 여행'인'은 자전거 여행 정신을 살려 지출을 줄여야 하므로 물이 떨어지면 주로 주유소나 식당 등 아무집이나 들어가 마실 물을 얻는데.... 이 때. 물병이 플라스틱 재질이라면 곤란. 뜨거운 물을 담아도 문제가 없는 알루미늄이 제격이다. 또한 중국의 음식은 기름진 것들이 대부분이므로 찬물을 마시면 "쥐약"이다. 그럼으로 중국음식을 먹을 때는 반듯이 뜨거운 물을 마셔야 한다. 이 때 좋은 찻잎 몇개 띄우면 물의 맛을 더해 준다. 이렇게 늘 끊인 물을 마시므로 물갈이 같은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 식당에서 제공 되는 숟가락과 젓가락. 숟가락은 탕의 국물을 떠마시기 위한 것이지 밥을 먹는 용도로 쓰지 않음. - 밥알이 흩어져 먹기가 곤란하다면, 밥 그릇을 들어 입에 대고 젓가락으로 당겨 넣어도 무방함.++ [1],과 [2]의 식당에서는 일반적으로 젓가락 통에 제대로 닦지 않은 대나무 젓가락이 꺼꾸로 꽂혀 있기 일쑤 이며, [3]과 [4]의 식당은 개별 포장을 하여 셋팅을 해 주기도 함. 싸스가 퍼진 이후로 접시하나 공기 하나 숟가락과 차를 마시는 컵과 술 마시는 유리컵이 비닐 포장된 것을 내 놓고 1콰이를 별도로 계산 시 청구하기도 함. 여행 전에 귀여운 스테인레스 숟가락과 젓가락을 준비했다면 "쎈스쟁이". +++ 수웨이지아오즈[水餃子- 물만두]. - [2],[3]의 식당에는 있는 곳이 많지만 [1]의 식당은 물 만두 보다는 쑈롱빠오[小籠包]라고 하여 직경 15cm 좌우의 작은 대나무 바구니에 쪄서 파는 곳도 있음. 값은 일반 식당에서는 근[斤-500g으로 전국이 통일 되어 있음]으로 정하며, 소롱빠오는 성인 남자라면 두 바구니(?)는 먹어야 함. +++++ 물에 삶은 수웨이쟈오즈[水餃子]를 먹을 때는 약간의 쟝[醬 - 간장]에 막 찧은 수안니[蒜泥 - 마늘 다짐]를 한 숟가락 듬뿍 넣고, 라조펀[辣椒粉(麵兒)-lajiaofen(mier), 고춧가루]과 추[醋 - 초]를 적당히 넣어, 찍어 먹으면, 맛도 좋고... 소독(?)이 되어 싸스도 예방하고... 배도 부르고... 그래서 기분도 좋고... ++++ 논이 없는 싼둥 지방의 주식 만터우. 1개에 5마오[毛-角을 이르는 말로 1각은 10분의 1위엔]정도 함. 3분의 1쯤 먹다보면 침이 말라서 더 먹을 수 없음. 그리하여 산둥사람들은 생마늘이나 날 파를 티엔미엔장에 찍어 먹음. 입 안에 자극을 주어 침이 나오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남. ++++ 만터우[饅頭]의 유래는... 삼국지에서 제갈량이 남만 정벌을 갔다가 오는 길에 강을 건널 수가 없을 때... 사람 머리를 제물로 바쳐야 된다는 말을 듣고, 밀가루로 사람 모양을 만들어 제를 올렸다는... 만터우는 단순한 밀가루 빵이고 우리가 먹는 만두는 지아오즈[餃子]라 한다. +++미판[米飯-밥]. 대부분이 흩어져서 먹기가 곤란 함. 한 공기에 1콰이치엔[塊錢]. 한국식당은 5콰이치엔. +++ 밥과 미판은 다르다고 늘 말을 해 왔는데... 중국 땅 어디(소수민족 자치구 제외)를 가나 늘 안개가 뿌옇게 끼어 있다. 그런 기후와 풍토가 쌀 농사와는 맞지 않는다는 것. 표현이 달려 어떻다 논하기는 거시기 하지만, 틀림없이 쌀 알갱이가 다름. 또한 밥을 하는 방법이 다름. 밥을 할 때의 물의 양도 매우 중요하지만, 밥이 끊고 난 뒤 부터는 약한 불로 은근히 뜸을 들이는 것이 밥의 맛을 좌우하는 것인데.... 뜸으로 물기를 더 줄일 수도 있고 누른밥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또한, 밥을 주발에 예쁘게 가지런하게 담아서 온장고에 보관했다가 주는 것이 아니라, 언제 해 놓았는지도 모르는 식은 밥을 아무렇게나 퍼주는 식당도 부지기수. 그런 미판이 맛이 좋을리가 없다! 쩌쟝, 꾸이저우, 쓰촨 등 일부 지방은 밥을 나무통에 보관함. 동북(만주)지방 일부지역은 밥도 근[斤- 전국 전역 어디를 가나 한근은 500g]으로 주문을 받음. 보통 남자는 4량[兩-한 량은 50g], 여자는 2량이면 됨. +++ 훈뚠[餛飩]. 작은 만두(?)국. [1]과 [2]에서나 가뭄에 콩나듯이 찾아 먹을 수가 있음. +++ +++ 차오투돌쓰[炒土豆絲-감자채 볶음] 쑤안라[酸辣-맵고 신 맛]를 앞에 붙여서 주문하면 OK. 대부분의 [2], [3] 식당에는 있음. [4]의 식당에는 없을 수도 있는데.... 보통 혼자 다 먹기가 버거운 양. 한 접시에 7~8콰이치엔. +++ +++ 씨홍쓰차오지딴[西紅枾炒鷄蛋]. ++++ 토마토를 볶아 먹는다고...! 중국에 첫 발을 딛었을 때의 그 황당함. 고급 따지우띠엔[大酒店]에 가면 맛있는 중국요리가 즐비하지만... 현[縣-우리의 군에 해당하는 행정 단위이지만 인구와 면적은 서너배 됨]급 아래로 가면, 곳에 따라서는 먹을 만한 식당이 없는 곳도 많다. 그러나 어느 식당에 들더라도 씨홍쓰차오지단은 있다. 일반적으로 고춧가루가 들어 가지 않는 밍밍한 볶음요리에 역시 도토리 키재기인 듯한 배추 두부국[白菜dun豆腐] 등에 더하여 수두룩하게 올라오는 벌레 튀김 등등 보다는 먹을만 하다. 지금도 즐겨(?) 먹는 요리. 사람에 따라서는 무궁무진한 중국요리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지만, 또한 많은 사람들이 지독한(!) 향을 풍기는 샹차이[香菜 - 이 채를 얹은 요리를 먹는데 문제가 없으면 어떤 중국요리도 OK!. 깻잎이나 미나리는 우리가 먹는 향채라고 보면...]를 듬뿍 얹어 내오면 지레 겁을 먹기도 한다. 칭다오는 한국 교민들이 많아 칼국수 집과 김밥 분식점에서 삼계탕까지 분류에 있어 없는 것이 없다. 그러나 한국 식당이 전혀 없는 지방으로 출장을 가면, 어쩔 수가 없이 삼시 세 때를 중국 요리로 먹어야 하는데... 첫 번째 먹을 때는... 귀한 손님이 오셨다며 맛있는 요리가 상다리가 휘도록 올라오고, 하오츠[好吃 - 맛있다]를 연발하며 허리띠를 풀어야 할 정도로 잔뜩 먹게 되지만... 두 번째 먹을 때는 속으로 하이커이[還可以 - 아직은 괜찮다]라며 맛있는 척 먹는다. 그러나 연속 세 번째 먹게되면.... 메이판파[沒辦法 - 어쩔 수 없다.]라고 체념을 하고 우기적대며 먹게 된다. 자전거 여행 중에는 "오로지 페달을 돌리기 위하여..." 꾸역꾸역 먹어야 할 때도 더러 있음. +++ 마포더우푸[麻婆豆腐 - 쓰촨 청두가 본 고장.] - 이 사진의 음식은 전혀 마파두부 같지가... +++ +++ 쪼우[粥-죽] [1], [2]에서 그 것도 곳에 따라서 구경 할 수 있음. 물론 어떤 곳에는 팥죽이 있을 수도 있고, 간 밤에 돼지 꿈을 꿨다면 여러가지 곡식이 들어간 영양식 팔보죽도 먹을 수 있음. +++ +++++ 훠샤오[火燒]. 결코 1콰이치엔을 넘지 않음. +++ +++ 차오판[炒飯]. 완두콩과 햄을 잘게 다지고 계란을 넣어 볶은 양저우[揚州] 차오판이 유명함.++++ +++ 더우푸피빤위엔총[豆腐皮拌圓蔥]. 깐더우푸라고도 불리는 얇게 누른 두부에 양파와 피망을 썰어 넣고 데친 요리. +++ +++ 쑤안황차오지딴[蒜黃炒鷄蛋]. - 계란을 넣고 볶은 마늘 싹. ++++ ++++ 지엔지오즈[煎餃子] 지진 만두. +++ +++ 차딴[茶蛋 - 찻잎을 넣고 삶은 알(계란 등등...)]- 길거리 최고의 간식거리. 맹탕에 삶은 닭의 알보다 목 넘김이 훨씬 부드럽다. 더 맛있게 먹으려면 소금을 미리 준비하여야 함. 가끔은 이미 병아리가 된 알도 있음.++++
++ 란저우[蘭州]의 니우러우라미엔[牛肉拉麵]과 쌍벽을 이루는 미엔피얼[麵片兒]. +++ +++ 징쟝러우쓰[京醬肉絲]. - 돼지 고기를 가늘게 썰어 티엔미엔쟝[甜面酱]과 여러가지 양념을 넣고 볶아서 얇은 두부 피로 날 파와 날 오이채, 샹차이[香菜]를 넣어 싸 먹는 요리. - 향채의 냄새가 독특하여, 중국 생활 십 수년에도 못 먹는 사람들이 다수임에 유의. +++
+++ 쟈창더우푸[家常豆腐]. - 집에서 늘 해 먹는 두부요리(?)로 식당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 +++ {많은 이들이 먹고 싶어하는 - 훠궈[火鍋]} +++++ 훠궈[火鍋]에 넣는 대표적인 고기 양러우[羊肉]. +++++ 입맛을 돋구어 체력 보강에 최고의 음식 훠궈 중국에 유학을 했던 학생들이나 주재원들이 귀국한 뒤에 가장 생각이 많이 난다는 요리 "훠궈". - 칭다오에 있었던 사람들은 칭다오 피지우[啤酒 - 맥주]도 많이 생각이 난다고 함. 훠궈는 신선로 요리, 혹은 양고기 샤브샤브라고 알려진 것으로 가운데 솥을 하나만 놓고 다 같이 먹는 곳이 있는가 하면, 요즘은 단독으로 작은 솥을 걸고 먹는 곳도 많이 생겼음. 오미자, 구기자, 화지아오[花椒 - 산초], 빠지아오[八角 - 붓순] 등등의 중약재와 대추, 생강, 파 등을 넣고 우려 낸 국물에 고기와 각종 채소, 버섯, 해산물 등등을 넣고, 직접 끊여서 먹는 요리로 매운 고추까지 들어간 쓰촨(총칭) 특유의 맵고 똑 쏘는 맛을 내는 국물이 인기. 우리가 샤브샤브라고 일컫는 요리로 훠궈의 본 고장은 몽골이라고 함. 양고기는 물론 쇠고기. 통하오[茼蒿-쑥갓], 뿨차이[波菜-시금치], 바이차이[白菜-배추] 등등의 채소. 진쩐꾸[金針菇 - 싸리버섯]를 비롯한 각종 버섯. 투도우[土豆-감자]와 띠과[地瓜-고구마]... 꺼리[蛤蜊 - 모시 조개, 칭다오 사투리로는 '까라'라고 함]를 비롯한 여러가지 조개와 새우 등의 해산물 등등을 넣어서 직접 끊여 먹는 요리. 몽골에서 비행기로 날아 온 새끼 양고기를 최상으로 침. - 이 고기는 염소고기일 확률이 매우 낮음. 훠궈를 먹을 때는 50도가 넘는 뻬갈[白乾兒 - 백주]로 반주를 하면 제 격. 소스로는 고소한 화썽쟝[花生醬 - 땅공 장]이나 향여우[香油 - 참기름]를 많이 쓰는데... 각자 취향에 따라서 고약한 냄새를 풍겨 먹기가 곤란한 샹차이[香菜 - 향이 강한 채소]를 비롯한 총모[蔥末 - 파 다짐]과 쑤안니[蒜泥 - 마늘 다짐], 라지아오여우[辣椒油 - 고추기름], 더우푸루[豆腐乳 - 삵힌 두부], 지우화쟝[韮花醬 - 부추를 곱게 찧어 발효 시킨 장] 양념 등등 몇가지를 넣어 먹기도 함. 또 한가지... 중국 사람들은 훠궈에는 당연하게 양고기를 넣는데... 양과 염소를 구분하지 않(못)는다는 것. 양은 당연히 양[羊]이고 염소도 양이라고 한다(山羊). 또한 낙지는 여우위[魷魚]인데 오징어를 같은 이름으로 쓰기도 한다. - 오징어는 墨斗魚, 墨魚, 烏魚, 烏賊 또는 烏鰂 으로도 씀. 심지어는 행주와 걸레도 구분하지 않고 두 가지 다 마뿌[麻布]라고 씀. +++ 훠궈의 기본 양념. - . 4, 화썽쟝[花生醬 - 땅콩 장]이라고 하는 땅콩 쏘스에 1. 총모[蔥末 - 파 다짐], 2. 라쟈오여우[辣椒油 - 고추기름, 고춧가루가 아님], 3. 지우화쟝[韮花醬 - 부추를 찧어 발효 시킨 장], 5. 샹차이[香菜 - 향이 강한 채소], 5. 더우푸루[豆腐乳 - 삵힌 두부]를 비롯하여,취향에 따라 쑤안니[蒜泥 - 마늘 다짐]를 넣기도 함. 어느 식당은 향여우[香油 - 참기름]에 찍어 먹기도 함. +++ 이와 같은 요리로 [1], [2]의 식당에서라면 아침은 5콰이치엔 좌우면 충분하고, 점심은 10위엔 이상으로 먹어 줘야 페달질이 무난 할 것이며, 저녁은 20위엔 이상 들여 몸 보신을 해주면 좋음. 단 칭다오 피지우를 좋아 한다고 하여도 맥주는 쌈으로 쌀(!) 때까지 마실 수 있음. - 구멍 가게에서 사면 훨씬 더 쌈. 또한 중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찬 맥주를 마시지 않음으로 미리 얼려 달라고 주문을 하여야 하는 곳도 있으며, 만약에 냉장고에 넣어 둔 것이 있다면 돈을 더 요구하는 경우도 있음. 이름하여 "실용"이다. 저녁을 깨끗한 곳에서 맛있게... 또한 영양 보충을 겸하고 분위기를 갖추자면 기백위엔도 많지 않을 것임. 그런데... 자전거 여행은 아무리 잘 먹고, 잘 쉬어도 저절로 체중 조절이 된다는 사실. 약 두 달간 티벳 기행을 마치고 왔을 때는 9kg이나 빠져 날씬한 몸매로 돌아 왔고, 기타의 기행에서도 마찮가지로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가 있다. 집을 떠나면 "개고생"인데... 어느 시골을 여행 하다가 누군가가 일러준 "계란 후라이는 그 맛이 세계 공통"이라는 말을 기억해 내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지엔지딴[煎鷄蛋]을 시켰더니 부친 것이 아니라 기름을 들어 붓고 '바짝 튀겨'서 주더라는... 교통인 발달된 오늘날에는 논[畓 - 중국에는 없는 자]이 전혀 없는 어느 지방을 가도 미판[米飯 - 밥]이 있다. 오랬동안 떠나있게 되면 그리운 먹거리는 단연 "김치" 짜쟝미엔을 시켜도 김치를 내 놓는 우리식 중국 요리. 그러니... 볶음채 등의 어떤 중국 요리는 물론 피자나 튀긴 닭고기를 먹어도 김치가 그리워진다. 날이 가면 갈수록... 2009년 3월 26일 칭다오에서... 2011.4.2. 재5재6 보탬. {싸고 맛있는 요리 목록} 미판[米飯] - 밥. 쌀이 다르고 짓는 방법이 다름. 중국 땅이 너르다고 하지만 잡곡밥은 아직 못 보았음. 미엔티아오[麵條] 국수. 종류는 매우 다양. 그 중에 다오샤오미엔[刀削麵]이 싸고 맛이 그만! 만터우[饅頭] - 속이 없는 밀가루 빵. 세 입을 먹고나면, 침이 말라 더 먹을 수가 없음. 그래서 생마늘이나 대파를 티엔미엔쟝에 찍어 함께 먹어야 겨우 넘어 감. 수웨이쟈오즈[水餃子] 물만두(만두국이 아님, 삶은 만두). 따끈한... 만두 삶은 물은 달라고 하면 줌. 쩡지아오[蒸餃 - 찐 만두]. - 물 만두라고하는 삶은 만두가 주류. 훈뚠[餛飩] - 손톱만큼한 작은 만두 국. - 탱이가 추천하는 싸고 맛있는 먹거리 중 한 가지. 여우티아오[油條 - 밀가루 꽈배기 튀김]. 당연 기름 범벅. 지엔쟈오즈[煎餃子- 지진 만두] 먹으면서도 어제 남았던 것을 다시 지져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지엔지딴[煎鷄蛋] 달걀 후라이. - 약한 불에 천천히 지진것이 아니고, 쎈불의 뜨거운 기름에 바짝 튀겨 나올 수도 있음. 훠샤오[火燒 - 동글납작한 밀가루 떡(?)을 불에 구운 것. 아무맛도 없음]. 씨판[稀飯 - 죽이라고 하기에는 밥 풀이 너무 적은 숭뉼에 불과 함]. 지엔삥[煎餠 - 계란을 풀기도하여 얇게 부친 부침개. 오이채, 당근채, 파채와 절임채 등을 넣어 싸 먹음.] 차예딴[茶葉蛋 - 찻잎을 넣고 삶은 알(계란, 가끔은 병아리가 다 된 것도 함께 팜)]. 빠오즈[包子]. - 속은 만두와 별반 다르지 않으나, 반죽할 때 소다가 들어감. 그래서 물에 삶을 수 없음. 쑈롱빠오[小籠包]. 작은 찐만두. 역시 반죽할 때 소다를 넣음. 오로지 증기로 찌(蒸)는 것. 차오투돌쓰[炒土豆絲 - 감자채 볶음. 가늘게 채를 쳐서 쎈불에 후딱 볶는데... 맛과 영양이 매우 높음 ] 씨홍쓰차오지딴[西紅枾炒鷄蛋 - 계란 토마토 볶음]. 마포더우푸[麻婆豆腐 - 마파두부]. (란저우) 니우러우라미엔[牛肉拉麵] 란저우 소고기 국수. 칭쩐[淸眞] - 이슬람교도들이 하는 음식점으로 돼지고기 요리는 없음. (란저우) 미엔피얼[麵片兒] 란저우 수제비(?).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 일정한 크기로 썰어 삶은 요리.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넣으면 더욱 맛이 올라감. 쪼우[粥 - 죽]. 숙소 부근에 반듯이(?) 있는 노점식당에서 기행자를 위하여 준비해 둠(?). 대부분 아침에만 열림. 뤼도우쪼우[綠豆粥]- 녹두 죽. 위미쪼우[玉米粥] - 옥수수 죽. 화썽쪼우[花生粥] - 땅콩 죽. 싼시엔미펀[三鮮米粉] - 해물 쌀 국수. 남방으로 내려가면 쌀국수를 먹음. 러우쓰펀[肉絲粉] - 고기를 가늘게 썰어 넣은 당면(?) 요리. 꺼쫑차오펀[各種炒粉] - 여러가지 볶음 국수. 종류가 엄청 다양함. 도우지앙[豆漿] - 콩물(미음). - 맛이 밍밍하여 목넘김이 수월치 않음. 씨미쩌우[稀米粥] 역시 숭늉! 밥알을 다 모으면 두 숟가락 정도는 될 것이다. 러우쓰미엔[肉絲麵] 가늘게 썬 고기로 고명을 놓은 국수. - 주방장의 손맛에 따라서.... 꺼쫑차오판[各種炒飯] 각종 볶음 밥. - 볶을 때 기름을 많이 넣으면 김치가 더욱 그리워 짐. 쑤안라펀[酸辣粉] 시고 매운 당면. - 구경도 못해 봤음. 나이여우모모[奶油饃饃] 우유로 반죽하여 찐 빵. - 먹어 본 적이 없음. 차오판[炒飯] 계란을 잘게 볶고... 완두콩과 오이, 당근, 햄 등을 다져 넣고 볶은 양저우[揚州]식 차오판이 유명함. 쑤안황차오지딴[蒜黃炒鷄蛋]. - 계란을 넣고 볶은 마늘 싹. - 잘 볶으면 맛이 좋음! 더우푸피빤위엔총[豆腐皮拌圓蔥] : 깐더우푸[乾豆腐]라고도 하는 얇게 누른 두부에 양파, 피망등을 큼직하게 썰어 넣고 데친 요리. 쟈창더우푸[家常豆腐]. - 집에서 늘 해 먹는 두부요리(?). 어느 식당이라도 먹을만 함. 징쟝러우쓰[京醬肉絲]. - 돼지 고기를 가늘게 썰어 티엔미엔쟝[甜面酱]과 여러가지 양념을 넣고 볶아서 얇은 두부 피로 날 파와 날 오이채, 샹차이[香菜]를 넣어 싸 먹는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