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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린수필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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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린선생님수필 꽃타령
조성순 추천 0 조회 18 24.07.01 14:5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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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7.01 21:29

    첫댓글 저질렀다는 말이 어폐가 있을는지 모르지만 겨울철마다 보온에 신경을 쓰다 보면 화노(花奴)라는 말이 너무도 적절한 표현인 듯싶다..여생이 내다보이는 시점에서 나의 일생도 야생화처럼 겸허하고 성실하게 마무리지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하여 미미한 발자취에도 불구하고 나의 '생애’가 생명력을 지닌 한 떨기 이름 없는 야생화로나마 평가받기를 간절히 소망한 것이다. ... 고독이 무엇인지를 절감한다고나 할까. 그밖에 인생의 신산고초를 다 겪은 이 늙은이에게 무슨 얼어 죽을 꽃타령이며, 온실이고 나발이고 다 무의미한 환상이 되고 말았다. 이제는 꽃보다는 잡목이 우거진 고향 숲 같은 인생의 오솔길을 걷고 싶다...(본문 부분 발췌)

    화노(花奴)... 무언가를 기른다는 것은 그것의 노예가 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 온실을 마련하고 한겨울 꽃 속에 사는 즐거움을 느끼지만.. 곁에 있는 이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날 때... 인생의 신산고초를 겪은 이에게 꽃이며 온실이 더이상 무슨 의미가 있는지 묻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열심히 퍼오신 조성순 선생님의 수고로움에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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