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해외출장 다녀와서 이틀....
아직 여독이 다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분임원 가족을 만난다는 생각에
토욜 아침 부지런히 1박2일 여행의 짐을 꾸렸다.
오전 9시쯤되니 광주의 이정자사무관께서 11시경 대구에 도착예정이란다.
마트에서 수박과 물, 술 등 간단한 장을 보고 대구로 향했다.
그런데 동대구역에선 왜 그리 차가 밀리는지????
길에서 기다릴 이정자사무관을 생각하니 차를 버리고 달리고픈 마음이라...
88고속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되어 차가 밀리지 않아서 10시50분경 도착했단다.
11시쯤 합류하여 팔공은가비펜션으로 향했다.
숙소에 술이랑 수박을 시원하게 보관하고 아이스커피로 목을 축이니
그 시원함이란....
이제 숙취로 고생하는 김태형사무관님는 숙소에 쉬라하고
우리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로 향해 달리니
얼마 안 있어 김태형사무관님 전화...
피곤이 다 풀렸으니 함께 이동하시겠다고...
차를 돌려 김태형사무관님 함께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도착하니
가평 먼 곳에서 대전에서 안동에서 반가운 얼굴들이 우리 맞이했다.
10명의 단출한 가족들....
더 많이 왔으면 좋았지만 다들 열심히 다른 일에 바쁠 분임사무관님들을
생각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팔공산케블카...
4명씩 타고 정상으로 이동...
블루마운틴식당에서 칼국수와 동동주로 허기를 달랬다.
저렴한 가격에 놀라고 뛰어난 맛에 두번 놀랐다.
시원한 정상에서 기념샷을 날리고
동화사로 이동 동화사를 문화해설사와 동행했다.
약산 초보의 느낌이 나는 문화해설사였지만 그래도 그냥 돌아보는 동화사와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조계사의 최고 어른 종정님이 동화사에 계셨다.
다시 발겋음을 재촉 한가지 소망은 꼭 들어 준다는 갓바위 등정에 나셨다.
발이 아픈 방사무관님과 김태형사무관님을 제외한 8명이 갓바위 산행에 나셨다.
천여개의 계단을 통해야만 오를 수 있는 갓바위...
숨이 턱까지 차 올라 쉬어 가면서 갓바위까지 올라 한가지 소망을 열심히 기원했다.
그런 중에 소낙비가 내려 1벌 3,000원씩하는 비옷을 사입고 조심 조심 하산했다.
숙소로 이동 옻이 목욕한 옻닭과 백숙, 술이 오가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쑥찜질 체험에 들어 갔다.
쑥찜질 중 취기에 몸무림으로 쑥찜기를 쏟아 버린 방사무관님은
온 몸을 쑥으로 찜질할 뻔하고....
숙소로 이동 또 한잔 더하고 잠들다.
이튼날 아침...
8시30분 숙소에 시티투어버스 도착...
대구 중구 근대거리를 문화투어를 하다.
우순자해설사님의 열정적인 해설...
1800년대말에 우리 나라에 온 선교사들이 우리의 열악한 환경에 일찍 죽은 사람도 있고
자녀도 어린 나이에 죽었다고 하니 지금의 아프리카 환경이 생각났다.
우리 조상들이 정말 어렵게 살았구나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계산예가에서 만난 예쁜색시의 플릇연주의
진한 문화향기에 취하면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 가" 이상화시인의 고택을 돌아보며서
40여살에 위암으로 고통받았을 그 분을 다시한번 새겨 보았다.
청라식당에서 순두부 요리로 점심을 먹고
김광석거리로 이동...
그 사이 잃어 버렸던 휴대폰과 신분증도 찾고...
거리 가수의 "서른 즈음"도 듣고
떠나버린 서정적인 가객을 그리워했다.
다시 은가비팬션으로 돌아오니 15시
모두 모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해며
집으로 향하다.
다음 모임은 11. 5 ~ 6일
장소는 전주 또는 문경...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