達
語原
형성자이다. 辵(쉬엄쉬엄 갈 착)이 의미부이고, 羍(어린양 달)이 소리부이다. 갑골문에서는 彳(조금걸을 척)이 의미부이고 大(큰 대)가 소리부로, 사람이 다니는 ‘큰 길’을 말했는데 발을 뜻하는 止(발 지)가 더해져 羍로 되어 지금의 자형이 되었다. 막힘없이 뚫린 큰 길은 어디든 통하고 이르게 하기에 ‘두루 통하다’는 뜻이 나왔다. [1]
'達’자는 갑골문에서
라고 쓴다. 왼쪽은 ‘行’이 간략화된 ‘彳’인데 길목 또는 걷다의 의미를 지닌다. 오른쪽은 정면으로 서있는 인간의 모습인데 한 사람이 큰 도로를 걸어감을 의미한다. 이 글자는 '达'의 고대 간화자이며, 아래 부분에 발을 나타내는 ‘趾’를 추가하여 ‘걷다’라는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금문은 갑골문의 ‘大’아래에 ‘羊’을 추가하여 ‘羍’이라 썼다. 소전에서는 금문의 ‘彳’와 ‘止’를 합쳐서 ‘辵’라 썼다. 후대 사람들이 속칭하는 “走之(책받침)”이다. 예서에서는
또는
로 표기하였으며, 고문에서 금문으로 변화한 흔적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2]
文化
갑골문의 ‘達’자는 한 사람이 대로를 따라 앞으로 걸어가는 모습이다. 어떤 ‘達’자는 발자국 모양을 추가하여 걸어감을 나타냈다. ‘達’자의 본래 의미가 길을 따라서 걸어감을 의미하기 때문에, 정통하다. 도착하다. 이르다 등의 의미를 함축한다. 예를 들면, 四通八達(사통발달-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抵達(도달하다) 등이다. 여기서 파생되어 사리에 밝다라는 의미가 있다. 예를 들면, 達觀(달관하다),達识(뛰어난 견식) 등이다. 또한 물건을 전송하다. 표현하다라는 의미도 있다. 예를 들면, 转達(전달하다), 传達(전하다), 词不達意(말이나 글의 뜻이 통하지 않다) 등이다.
'두루 통하다'라는 뜻으로부터 어떤 분야든 막힘없이 두루 아는 것을 말했고 또 그처럼 고급 지식과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을 지칭하기도 했다. 현대 중국의 간화자에서는 소리부인 羍 대신 大(큰 대)가 들어간 글자 ‘达’(매끄러울 체, 통달할 달) 로 쓰이며 매끄럽다 라는 의미까지 지니게 되었다. 또한 목적을 이루고, 능숙하게 행동하는 것이라는 뜻을 가지다 보니, 무엇인가를 보내거나 능률이나 성과를 올리는데 그 어떤 장애물도 없을 것이므로 達은 '보내다,올리다' 라는 끝까지 확장되기도 한다. [3]
<설문>에서: “達은 가는데 막힘이 없는 것이다. ‘辵’의 의미를 따르고, ‘羍’의 소리를 따른다. <詩經>에서 말하기를: ‘挑兮達兮’'서로 왕래하며 만나는구나'라고 하고 있다. 達,達은 ‘大’의 의미를 따르거나 또는 ‘迭’의 의미를 따른다.” 여기서 가는데 막힘이 없다는 것은 도로가 넓어, 지나다니는 행인들이 서로 마주치지 않는다라는 뜻이다.[4]‘達或从大’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갑골문을 보면 된다.‘或曰迭’는 ‘迭’에서 ‘失’자 와 ‘达’에서의 ‘大’자가 갑골문에서 형태가 비슷하여 자주 혼동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