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151EA4653B6CB1209)
따스한 계절의 완연한 봄날씨에 푸르름이 더욱 짙어지던 4월의 어느날.
나는 우리 큰아들 중학교 학부모회에 처음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학부모회 장소가 서재인데 '서제가 과연 몇층일까?’그런 생각을 하며
교문을 들어서서 중학교 현관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현관앞에서 목걸이로된
명찰을 하고 계신 남자 선생님이 나와 계셨다. 선생님의 이미지가 마치
교감선생님 같은 느낌이었는데 환한 미소로 학부모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서재가 몇층 에요?”라고 여쭈었더니 1층이라고 알려주시니 고마웠다.
나는 그날 처음으로 그 서재에 갔는데 아담한 도서관이였다. 낯선 도서관에서의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은 나에겐 모든게 낯설고 생소하기만 했다. 5월의 학부모회인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시작할때 교장선생님은 올한해의 학교 교육과정을 설명
잘해주셨는데 그리 딱딱하지않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시니 중간중간에 학부모들이
몇번 웃기도 했다.
나의 학창시절 교장선생님들과 우리 아이들의 초등학교 교장선생님들은 많이 근엄하
셨는데 우리 아들의 중학교 교장선생님은 교육과정 설명을 재미있게 해 주시니
다른 교장선생님들과 사뭇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교육에 대한 열정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느꼈다.
지난 4월 학부모회가 있을 때 현관앞에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던 선생님이 교감선생
님이 맞는지 궁금하여 학교를 잘 아시는분한테 그 선생님 인상착의를 말씀 드렸더
니 교감선생님이 맞을꺼라고 말씀 하셨다.
나는 그동안 우리 아들의 초등학교 학부모회에 참석을 많이 안했지만 학부모회때
선생님이 밖에 나와서 학부모들을 일일이 반갑게 맞이해 주시던 선생님은 안계셨기
에 나에게는 우리 아들의 중학교 교감선생님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교감선생님이
교무실에 앉아 계셔도 되는데 밖에 나오셔서 밝은 미소로 학부모들을 반갑게 맞이
해 주시니 쑥스럽기도 하고 감사해서 내가슴속에는 따뜻한 정이 느껴졌다.
지난번에 우리 아들의 일로 담임선생님께 여쭤 볼일이 있어 전화를 할까말까 몇번
망설이다가 결국은 전화를 못했다. 하지만 어떤 계기로 그제서야 담임선생님께 전
화를 하게 되었는데“담임선생님께 그동안 전화를 할까말까 몇번 망설이다가 이제서
야 전화를 했네요”라고 그랬더니 담임선생님의 첫 말한마디는“ 전화를 잘하셨어
요”라고 하시면서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주셨다. 그동안 나는 많이 망설였는데‘전
화를 잘하셨어요’라는 그 말한디는 나에겐 참으로 고마운 생각이들었다.
문득 나는 작년에 우리 작은아들의 여자 담임선생님이 생각이났다. 오후에 수업이
끝났을때 작은아들의 4학년 교실에 여자 담임선생님을 처음 뵈러 갔는데 담임선생
님께 인사했더니 담임선생님 첫 말한마디가 “ 연락도 없이 여긴 어쩐 일이세요?
“라고 하여 그순간 ’학교에 괜히 왔나‘ 그런 생각이들어 참으로 무안했다. 반면
에 우리 아들의 중학교 담임선생님은 나를 반갑게 맞이해 주시면서 교무실 가서
따뜻한 차한잔을 대접해 주셨다. 그리고 5월달 저녁 7시에 ’학교교육과정
설명회‘가 있어 학부모회에 참석할 학부모들은 참가신청서를 내라고 해서 신청서
를 아들편으로 보냈는데 아들이 신청서를 담임선생님께 제출했더니 담임선생님은
우리 아들보고 ”어머님이 그날만 오시지말고 다른날에도 자주 오시라고 해’라고
말씀했다고 나에게 전했는데 그 말씀은 참으로 따뜻한 말한마디이기에 나는 기분
이 좋았다. 학부모 설명회가 있어서 나는 참가 신청을 했을뿐인데 빈말이라도
따뜻한 말을 해주니 너무 고맙고 ‘선생님이 참으로 좋으신분이구나’ 또 한번
그런 생각이들었다.
학부모가 학교가 자주가면 싫을수도 있는데 싫은 내색 한번 하지않고 따뜻한 말씀
을 해주시니 너무 감사할따름이다. 그리고 담임선생님은 학생들의 행동이 눈에 거
슬리고 썩 마음에 안들어도 채찍질하지않고 늘 바다와 같이 넓은 마음으로 학생들
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따뜻하게 포옹하여 주시는 것 같다.
’말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말이란 참으로 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말한마디는 비수처럼 가슴을 헤집기도 하는데 반면에 좋은 말한마디는
별빛처럼 밝게 빛나고 가슴이 따뜻해져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우리 아들의 중학교는 깨끗해서 좋지만 그 무엇보다 선생님들이 친절하고 마음이
따뜻하여 참 좋은것 같다. 상대방을 배려해 주고 따스한 봄햇살처럼 가슴이 따뜻
한 선생님들이기에 학생들은 늘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될 것 같다.
우리 아들의 중학교 선생님들은 마음이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고 너무 친절하기에
이 사이버 공간을 통하여 선생님들을 칭찬하고 널리 알리고 싶다.
상대방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친절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낄수 있는 작은 행복감
이기에 이글로써 내 마음의 메시지를 통해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자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AEF4353B6CA9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