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윌리엄 폴 영 저. 한은경 역. 세계사 간
○ 삶은 약간의 시간과 관계를 필요로 하니까
○ “내 아들이 선택한 일이 우리에게 상당한 대가를 치르게 했다고 생각해본 적 없나요? 사랑은 언제나 대단한 흔적을 남기죠. 그때 우리는 함께 있었어요”...“십자가에요? 잠깐만요, 저는 당신이 그를 버렸다고 생각했는데요. 예수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째서 나를 버리셨습니까?’하고 말하지 않았던가요?”....“그때의 신비를 오해하고 있군요. 당시 예수가 무엇을 느꼈건 간에 난 절대로 그를 떠나지 않았어요.”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죠? 당신은 나를 버렸듯이 예수도 버렸어요!”
“매켄지, 나는 예수를 버린 적도, 당신을 버린 적도 없어요.”
“난 이해할 수 없어요.”그가 받아쳤다.
“그렇다는 거 알아요. 적어도 지금은 이해 못하겠죠. 하지만 오로지 자기 고통만 바라볼 때,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나요?”
○ 그리고 당신은 사랑 받도록 창조되었어요. 그러니 당신이 사랑받지 않는 것처럼 산다면 그건 당신의 삶을 제한하는 거예요...사랑받지 못하고 사는 것은 새의 날개를 잘라서 날아다니는 능력을 제한하는 것과 같아요.
○ 그는 사발의 내용물이 바닥에 쏟아지고 계획했던 요리를 나눠먹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것이 누구의 잘못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서로에 대해 사랑을 품고 그로 인해 완전함을 얻는다는 사실만이 중요했다.
○ 사랑을 위해서라면 일부러 게임에서 지기도 하고 이기고 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사랑과 존중이니까요
○ 내 목적은 죄를 벌주는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그걸 치유하는 것이 나의 기쁨이죠.
○ 창조의 최고 영광으로서 당신은 우리 형상대로 만들어졌고, 어떤 체계에도 구애받지 않으면서 나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유로이 ‘존재’할 수 있었어요. 당신들이 진정 서로에게 관심 갖는 법을 배웠다면, 위계질서가 필요하지 않겠죠.
○ 일 자체가 아니라 일을 하는 목적이 그 일을 특별하게 만드는거죠.
○ 소위 나쁜 식물이라고 하는 것은 대개 치유력이 뛰어나거나 다른 것과 혼합되어 특별한 효력을 발휘하지요. 인간들은 진실로 알지도 못하면서 선하거나 악하다고 단정 짓는 대단한 재주가 있어요.
○ 아마도 내가 좋아하면, 다시 말해서 기분이 좋아지거나 마음이 안정되면 좋은 거라고 말할 것 같아요. 그와 반대로 나를 괴롭게 하거나 그 대가로 내가 원하는 것을 내줘야 한다면 악하다고 하겠죠.
○ 내 시간과 에너지 대부분을 소비해가면서 재정적인 안정이나 건강, 은퇴 등 나 스스로 선이라고 규정한 것들을 얻으려고 노력해왔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어요. 또 스스로 악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서도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 부어 가며 두려워 했었고요.
○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군요. 나는 당신과 함께 머무르면서 현재에 살고 있죠. 나는 과거에 살지 않아요.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많은 것을 기억하고 배우지만 잠시 들를 뿐이지 오래 머물지는 않아요. 또 당신이 생각하거나 상상하는 미래에 살지도 않죠. 맥, 언제나 두려움이 지배하는 미래에 대한 당신의 상상 속에서 내가 함께한 적은 거의 없어요. 알고 있었나요?
○ 당신이 통제하지 못하는 것을 통제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으니까요. 당신은 미래를 통제할 수 없어요. 미래란 실제가 아니며 또한 실재하지도 않을 거예요. 당신은 스스로 하나님 흉내를 내면서 당신이 두려워하는 악이 실제로 존재하게 될 거라고 상상해요. 그러고는 두려움을 피하기 위한 계획을 짜고 있죠
○ "왜 나는 내 삶에 대해 두려워할까요?" "믿지 못하니까요. 우리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당신은 알지 못해요. 두려움의 힘으로 사는 사람들은 나의 사랑 안에서 자유를 찾을 수 없어요"
○ “당신들은 나를 주님으로, 심지어는 왕으로 부르기도 하죠. 하지만 난 결코 당신들과 같은 방식으로 힘을 행사한 적은 없었어요. 당신의 선택을 통제한 적도, 당신에게 뭘 하라고 강요한 적도 없어요. 당신이 하려는 일이 당신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해가 되거나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라도 말이죠.”
○ “내 의지를 당신에게 강요한다는 건 사랑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죠. 진정한 관계는 비록 당신의 선택이 쓸모없고 건전하지 않더라도 순종하는 특징이 있어요...순종은 권위에 관한 것도 복종도 아니에요. 순종은 사랑과 존중의 관계에 대한 거죠. 마찬가지로 우리는 당신에게도 순종해요.
○ "당신이 우리 관계의 원 안에 들어와 주길 바라니까요. 나는 내 의지에 굴복하는 노예를 원하지 않아요. 나와 생명을 공유할 형제자매를 원해요."..."내가 당신의 생명일 때, 순종은 나의 인성과 본성을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해주죠. 순종은 관계 속에서 새로워질 당신의 본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기도 해요."
○ 우리는 당신 안에서 우리의 삶을 살 것이고 당신은 우리의 눈을 통해서 보고, 우리 귀로 듣고, 우리 손으로 만지고, 우리처럼 생각하게 돼요. 하지만 우리는 당신에게 그런 통합을 절대로 강요하지 않아요. 당신 편한 대로 해요. 시간은 우리 편이니까요.
○ 비우고 변화를 허용하는 것은 망가진 인간성이 지닌 놀라운 신비 중 하나죠.
○ 사랑은 결국 아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죠.
○ 좋은 말이 떠오르지 않으면, 침묵하는 편이 낫단다.
○ "규칙은 자유를 가져오기는커녕 남을 비난하는 힘만 갖고 있어요."
○ 교회란 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살아 숨 쉬는 공동체이지 어떤 건물이나 프로그램이 아니예요...내가 어떻게 그 교회의 일부가 될 수 있죠?...그건 간단해요. 소박하게 나누는 삶과 모든 관계들에 대해 생각해 봐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 바로 이 일을 주변 사람들과도 나누는 것이죠. 나의 교회는 인간에 대한 것이며 삶이란 결국 관계에 대한 것이랍니다. 당신들이 세울 수 있는 게 아니예요.
○ 제도나 구조, 이념은 확실성과 안전이 없는 곳에서 그것을 부여잡으려 하는 헛된 노력이죠. 모두 거짓이예요. 체제는 당신을 보호하지 못해요
○ 나는 당신이 할 수 있는 만큼 나를 신뢰하고, 나와 당신이 나누고 있는 사랑의 방식대로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며 성장하기만을 바랄 뿐이죠. 그들을 변화시킨다거나 확신시키는 건 당신이 할일이 아니에요. 당신은 어떤 의무도 없이 자유로이 사랑하면 돼요.
○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마음의 눈으로도 보지 못하는 법이죠.
○ 대가 없는 자유란 없단다..
♤ 지상에는 하늘나라로 가득 차 있다.
모든 평범한 나무들이 하나님과 함께 불타오른다.
그러나 볼 줄 아는 자만이 신발을 벗으며,
다른 이들은 나무 주변에 몰려 앉아 검은 딸기나 줍는다.♠
-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 읽고 발췌한 날 202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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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작은 집(HOME FOR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