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시편 2장 8절)
지금 오세아니아에는 땅끝 섬나라들까지 복음이 활발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섬나라들 중 하나인 쿡 아일랜드.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전도여행팀이 꾸려져 쿡 아일랜드를 다녀왔습니다.
태국 김학철 선교사님을 초청해서 양운기 선교사님 부부, 남하영 선교사님과 3명의 자매들이 함께했습니다.
쿡 아일랜드는 총 15개의 섬으로 이뤄진 나라입니다.
그 중 가장 큰 섬인 Rarotonga에 TAKAMOA 신학교의 교장 Iana 목사는 지난 한국 월드캠프에 참석해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선교학교 학생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양운기 선교사님을 초청했고, 이번 전도여행이 이뤄지게 된 것입니다.
Iana 목사는 한국에서 구원받고 돌아온 후부터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쿡 아일랜드의 많은 사람들은 이미 우리 선교회의 말씀을 접하고 말씀을 듣기를 소망하고 있었습니다.
첫날 전도팀은 TITKKAVEKIT College에서 53명의 학생과 8명의 임원들 앞에서 '고립과 행복'을 주제로 마인드 강연을 했습니다.
마음에 하나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결과를 대조하며 우리가 왜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모두가 기뻐하고 감사해하며 다음에도 마인드 강연을 해주기를 바랐습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TAKAMOA 신학교였습니다. TAKAMOA 신학교는 CICC(Cook Islands Christian Church) 교회 소속의 신학교로, 1821년 영국 선교사들이 설립해 약 200년 역사를 가진 남태평양 최고의 신학교입니다.
이 선교회는 호주, 뉴질랜드, 남태평양 여러 섬에 교회를 세워 타카모아 신학교 출신의 목사들을 선교사로 파송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약 30명의 학생들이 있습니다.
선교학생들은 이 학교 교장인 Iana 목사가 한국 월드캠프에 다녀온 이후로 달라졌고, 전하는 말씀도 많이 바뀌었다면 우리가 전하는 말씀을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말씀을 전하자 처음에는 종교성 강한 학생들이 잘 받아들이지 못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말씀을 듣고 좋아하며 받아들였습니다.
김학철 선교사님은 창세기 3장 말씀을 전하며, 성경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사람의 말로 들을 때 하와가 사단의 공격을 받은 것처럼 우리가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면 똑같이 사단의 공격을 받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신학생들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자신이 하나님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전도, 기도를 잘해야 한다. 나는 일반사람과 다르다.' 하면서 자기가 하나님이 되려는 마음이 위험함을 말씀을 통해 전했습니다. 또한 자신을 믿는 자는 미련한 자이며 우리 생각을 버려야 하나님의 말씀이 임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저녁에는 현지 목회자, 장로, 집사,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집회를 가졌습니다. 첫날부터 100여 명이 모여 전도여행 기간 내내 말씀을 들었습니다.
마가복음 5장을 전하며, 구원받기 전의 삶은 귀신들린 삶과 같았으며 욕망에 이끌리는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교회에서 아무리 좋은 일, 선한 일을 하더라도 마음에 죄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절대로 천국에 갈 수 없음을 전하며 사람들의 관념이 틀렸음을 지적했습니다. 자기 행위로 영생을 얻으려는 종교인들은 바리새인들과 같으며 행위를 의지하는 사람은 지옥게 간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님의 긍휼을 입어야 함을 이야기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현지 목사 중 한 명이 그동안 마음의 죄를 해결하지 못해 하나님께 울부짖고 있었는데, 이제야 죄에서 해방되었다며 정말 감사해했습니다.
셋째 날, 김학철 선교사님은 부분적 정신병자와 전신 문둥병자에 관한 말씀을 전했습니다. 문둥병이 전신에 퍼져 더 이상은 숨길 수 없고 죽음만 남게 되었을 때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비로소 정하게 된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죄로 인해 온전히 마음에 사망이 온 사람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집회 마지막 날, 김착철 선교사님은 요한복음 5장 38년된 병자의 이야기를 통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38년된 병자가 '자신이 스스로 나아보려는 생각, 자신이 먼저 연못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고 병도 낫지 못한 자신을 발견하고 더 이상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지 않고 말씀을 그대로 믿고 구원받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평생 자기 능력을 믿고 연못을 바라보며 예수님의 원수로 산 38년된 병자가 예수님 앞에 엎드리었을 때 예수님께서 "네 자리를 들고 걸아가라" 하신 말씀으로 그가 죄의 짐을 벗고 병에서 자유하게 되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날 말씀을 듣고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원을 받아 기뻐했습니다.
특히 신학생들과 현지 목회자들은 그동안 성경을 읽어도 이해할 수 없고,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면서 죄를 갚으려 해도 잘 안 되고 고통스러웠는데, 이번 집회를 통해 죄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다며 기뻐했습니다.
전도여행팀이 돌아가는 날 오전, 그동안 말씀으로 거듭난 신학생들과 몇몇 목회자들이 모여 한 사람 한 사람 간증을 했습니다.
그들의 간증은 너무나 뜨거웠고, 듣는 이들의 마음에 큰 감사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땅끝, 쿡 아일랜드에 복음을 전하고자 하시는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들은 호주나 뉴질랜드에 남겨진 가족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주기를 간절히 바랐고, 전도여행팀에 부탁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다음달에 있을 뉴질랜드 CICC 목회자 미팅에서도 목회자들에게 복음을 전한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한편 전도여행 중 Iana 목사의 소개로 쿡 아일랜드 청소년 장관님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양운기 선교사님은 장관님에게 복음을 전했고, 장관님은 '자신도 이제 죄가 없다'며 기뻐했고, 내년에 있을 한국 장관포럼에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쿡 아일랜드는 신호등도 없고 이정표도 없지만 사고가 나지 않아 경찰들도 찾아보기 어려운 곳입니다. 둥근 섬 중심에 산이 있고, 해변을 따라 제한속도 시속 50km의 중심도로가 있어 한 바퀴를 돌면 원점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길에는 함부로 버려지는 쓰레기도 없고 자연환경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쿡 아일랜드 사람들은 겉보기엔 너무나 평화롭고 하나님을 믿으며 사는 것 같지만, 결국 죄인이라는 원점으로 돌아와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불쌍한 인생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종의 마음에 있는 믿음이 쿡 아일랜드에도 전해져 이곳을 성경의 이정표 안으로 들어오게 하셨습니다.
이곳에서 구원받은 신학생들이 다시 다른 섬들에 들어가 복음을 전할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오세아니아 지역에 복음이 더욱더 활발히 전파되도록 하나님이 길을 여셨고, 하루 빨리 복음의 지경을 넓히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땅끝 쿡 아일랜드와 남태평양 섬들을 사랑하십니다.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