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고대에서 현대까지 유인선 박사의 “베트남의 역사
이 책의 저자 유인선 박사는 국내 학계에서 최고의 베트남 역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유인선 박사는 국내에
서 베트남사를 연구한 1세대 학자로 2012년 한국-베트남 학술 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하노이국립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도 하였다. 서울대학교에서 동양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베트남 역사에 대한 연구를 왕성하게 한 유인선 박사는 이미 이전에 베트남 역사에 관련해서 두 권의 책을 집필하였다. 첫 번째 책은 1984년에 집필한·베트남사이다, 2002년에는 처음 집필한 '베트남사를 좀 더 보강하여 2002년에 새로 쓴 베트남의 역사를 내 놓았고 그 책이 지금까지 베트남의 전 역사를 조망한 개설서로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가 있고 인정받는 베트남 역사서로 알려져 이번에 유인선 박사가 세 번째로 내좋은 책이 바로 베트남의 역사이다 유인선 박사는 전작이 베트남 역사의 특수성에 중점을 두어 그 역사적 사실에 대한 서술에 충실했던 반면, 이번 책
에서는 그간에 새롭게 이루어진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가급적 역사적 사실과 현재 , 유기적으로 연관 지어 재구성하려고 시도하였다고 밝혔다.
베트남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인접국이 아니면서도 역사적으로 비슷한 흐름을 가지고 있다. 유인선 박사는 그 원인을 중국과의 관계에서 찾고 있다. 베트남과 한국 모두 중국의 인접국이면서도 중국 문화에 흡수되지 않고 맹렬히 길항작용을 하면서 강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면서도 중국문화의 영향을 받아 유교 문화권에 속하고 어휘 중 한자의 영향이 많다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고대부터 이렇게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두 나라의 역사는 드문 드문 접점이 있었던 시기를 지나 근대 이후가 되면서 훨씬 더 많은 접점을 갖게 된다. 두 나라 모두 일본과 프랑스를 상대로 저항운동을 벌였고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독립의 길을 모색한다. 그러나 강대국의 이해 관계와 이념이 대립하면서 분할과 전쟁 그리고 다시 분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1954년 휴전협정 후에는 이번에는 프랑스가 아닌 미국이 개입한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게 되고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국군을 베트남으로 파병한다. 전쟁은 북베트남의 승리로 끝나고 1976년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이 수립된다.
통합된 베트남의 행보는 예상과 달리 순탄하지 않았다. 현실의 사회주의 개혁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사회주의공화국의 수립 10년 만에 베트남공산당은 시장경제체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도이머이 정책의 도입을 선언했다.
현재 베트남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나라가 되었다. 더군다나 베트남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국 교민들에게는 베트남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을 의미한다.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기에 유인선 박사의 베트남의 역사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바라보는 지혜를 가르쳐 줄 좋은 나침반이 될 것이다./최소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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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하노이 한인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