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친구들아!
그동안 무심했고나.
노모님 모시고 흠모하는 처자와 바삐 살다보니
자주 문후를 여쭈지 못한 점
정중허니 사과올린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핑게로 회장님을 보필하는 총무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불찰을 용서 청할께.
이 쯤 사과를 해도
딤펭이처럼 속좁은 몇 몇 녀석들은
나의 과오를 꼭꼭 씹으며 곡차자리 안주 삼겠지만 ..
나의
영원하고도 진정한 벗
여자 친구들은
바다보다 넓고 태산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봉긋한 가슴으로
나의 불찰을 안아 주리라 믿는다.
국화 옆에 선 누이처럼...
왜냐고??ㅋㅋ
오늘이 스승님의 날 이고나.
`꿀벌이 꽃을 대하듯 책을 대하라`는
스승님의 큰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객지 생활한지도 어언 반평생.
단칸방 쫒겨 다니면서도
이삿짐이야 단벌신사라!!!
단봇짐 하나 달랑 들고 댕김서도
구루마 마다 마다에 가득 싣고 다닌 것은
식용황구(食用黃狗)랑 서책이라.
빈 주먹 움켜쥐고
냉수로 주린 배를 달랜
그 모진 고난의 역경속에서도
스승님의 가르침을 따라
책속에 묻혀 산
나의
삶이
스스로도 대견함에
자긍심이 솟구치누나.
아!
꿀벌을 떠 올리니
교정에 핀 아카시아 밑에서
숙이 !!
그녀의 뽀얀 무릎을 베개삼아 사서삼경을 읽으며
소년의 푸른 꿈을 키우던 시절이 떠오르는고나.
봄바람에
하늘거리는 아카시아향보다
더
감미롭던 숙이의 흑단처럼 고운 머리결 향기!
이 촌놈은
그 향기에 취해
읽던
동몽선습을 떨어뜨리며
숙이
토실한 허벅지에 살포시 기대어 잠들려면...
꿀벌녀석은 앵~앵 거리며
나의 귓전을 간지르고 ..
푸른 창천엔
나의 높은 기상을 빼닮은
노고지리가
어서
더
공부하라 삐리릭 우지짓고..
나 다시 태어나도
꿈결같은
그
세월 장초로 살리라.
친구야!
오늘은 모다들 이름을 불러 보고 잡고나.
농번기를 맞아 모 심느라 바쁜 옥님이,
요즘 한참 복숭아 다듬느라 바쁠 조치원댁 숙자,
손바닥위에서도 춤을 춘다는 조 비연보다 더 가여리고 늘씬한 순덕이
조석으로 소랑 황구 밥해 멕이느라 정신없을 영순이,
물괴기가 수영하는 것조차 잊게한다는 침어(沈魚) 서시를 빼닮은 고운 선미.
가을에 고향 찿아 떠나는 기러기 날개짓을 잊게하여 기러기를 추락사시켜
별명이 낙안(落雁) 왕 소군으로 불렸던 영애.
빼어난 미모에 추석날 보름달도 부끄럼에 구름뒤로 숨었다는 폐월 초선이보다 더 쟁반같은 경숙이.
꽃도 부끄러워 고개를숙였다는 양 귀비보다 더 이쁘지만
세월을 잘못만나 당태종의 사랑을 받지 못한 순임이!!
아!
이토록 뭇 별들이 빛나는 밤하늘에서도
홀로
초연이 고고하고도 처연한 자태로 뭇 별들을
야코죽인 초신성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박 선숙(700830-174****)이로다.
그리고 프란시스 잠,라이너 마리아 닐케.기타 등 등 .
혹 오늘 이 몸 일월께서 그대 꽃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다고 섭하게 생각지는 말아라.
도인의 깊은 흉중에 새겨진 여인의 이름은 입밖에 내지 안음이
진정 뜨거운 도인의 길이려니...
오늘 불림받지 못한 그대는 불꽃처럼 찬란히 꽃피울 이 몸 일월성승의 여인이려니..
아!!
세상은 넓고 도인이 물주고 가꿔야할 꽃밭은 지천에 널렸고나.
암튼 모두들 보고 싶다.
헐~~헐
녀석들아!
이렇게 꽃중에 꽃,10 여 송이 넘어 밤세워 힘들게 준비했다.
꽃이 아무리 화려하다
하나
말하는 꽃 혜어화(解語花)만 하겠냐
.
이제
다 자라
모란처럼
농익은
숙이의
그
황홀한 자태만으로도
난
숨이 막히는데
그 앵두같은 앙증맞은 입술로 재잘거림을 바라보며
고운 섬섬옥수로
따라 올리는
곡차를 마심은
이곳이
바로
선계가 아니겠느냐.
기타 온갖 기화이초와 진수성찬도 10,002 준비했으니 한수랑 호진이 총각들도 핫바지 걸치고
아래 장소로 빨리 뛰어와서 주지육림에 빠져들기 바란다.
어려워 말고...
아래
때:2008년 6월 7일 오후 5시부터~~
장소: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소재 통나무집
준비물:망치와 정.몽끼스패너
친구는 우리가 조폭도 아닌데 웬 망치와 정 이얄꺼여.
그거 다 깊은 뜻이 있다.
옛 성현 가르침에
`원한은 모래밭에 새기고 은혜는 바위돌에 새겨라`는
`은혜는 바우돌에 새겨라`는
말씀이 있잖냐.
해서 평소 섭했던 일일랑 우리 숙소 앞 장경리 백사장에 새겨 파도에 다 휩쓸려 잊어먹고
불철주야 동창회 발전을 위해 애쓰는 회장님과 전 총무님 이름을
해안가 바윗돌에 다 달라붙어 새긴다면 이 얼마나 자손만대 길이 빛날 대업의 완수겠냐.
그리고 몽키스파나는 회의 시간에 떠드는 녀석 헤드 볼트좀 조여서 정신개조좀 시켜 줄려고 한다.
그런즉 회의시간에 깡술먹고 힁설수설하다 뚜껑 열리는 일 없도록 미리 미리 주의하자.
친구야!
우리가 그동안 모임을 몇차래 가졌다만 음식점에서 가지다 보니 내실없이 지출만 많은 듯 해서
이번엔 밤세워 우정을 나누고자 영흥도로 정하였으니 많은 참석을 부탁한다.
올 땐 혼자 덜렁 오지말고 애기들 앞세우고 짝궁들 손잡고 만나도록 하자.
부족한 재정이다만 콘도 방도 두 개 예약했다.
짝궁 모시고 온 친구가 객고 땜시 방이 없어 백사장을 밤 새 헤메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려고...
이제 연세도 지긋허고 무리중에 토끼띠도 서넛 있고하니 한 삼십분씩만 방 돌려쓰면 되지 안컸어.
친구야!
야밤의 여흥으로 보물찿기를 해서 선물을 고루 돌릴려 하는데 빈약한 살림살이가 전 총무님의 가슴을 짓누르는고나.
이럴땐 총각들이 장가 밑천으로 쌓아논 거
듬뿍 후원해주면 좋겠다만 그도 염치없는 일이라 차마 입이 안떨어지는고나.
해서 총무님의 특권으로 강제할당 하기로 했다
.상근이:요즘 고철값이 많이 올랐으니 두툼하고 긴 철근 다섯 토막.
선미:최신유행 솟옷 다섯 벌(다 커서 방뎅이들이 큰 걸 감안하기 바란다)
전 총무:그리이스 및 엔진오일(용도는 상상에 맡기고 식용이 아니니 청소년 손에 닫지 않도록 장롱속에 보관할 것)
친구야!할 말은은 무지 많다만 회포는 만나서 풀기로 하고 ..
이만 총총
참 결정적인 걸 빠트렸고나.빡빡한 가정경제 꾸리느라 어렵겠지만 동창회비도 조금씩 부탁한다.
행사장은 전철 4호선 종점 오이도역에서 영흥도행 버스가 있으니 참고하고
더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검색창에 `영흥도 통나무집`을 치면 참고가 될거야.
대중교통 이용시:전철 4호선 오이도역 하차.(임산부는 경로석 이용해도 무방함)
790번 영흥도행 승차 후 종점까지 올 것.
종점에서 장경리 해수욕장 행 마을버스 승차 후 통나무집 앞에서 하차
통나무집:032-886-8626
016-326-8626
친구야,만날 때 까지 건강하고 돈 많이 벌어서 만나자.
통나무집 : 016-326-8636, 032)886-2525 주소 :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내6리 16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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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장훈 총무님 욕봤다 , 요즘 도 입담은 여전하구나 , 하여간 욕봤다 .
양기가 입으로 오르면 곧 죽는다는데...호진아! 뜨거운 관심에 감사하고... 참 면목이 없고나.**(
바브야 총무형 편하게 생각하자 응 알앗지 수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