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선닷컴의 <위블 ‘비밀초대장’ 사태>를 놓고, 많은 이웃들이 오해하는 것이 있다. 즉, ‘위블로그’ 초대장을 받지 못한 이들이 불만을 품고 그 반감으로 비난의 화살을 엉뚱한 곳으로 날리고 있다는 ‘추측 아닌 억측’이다.
다른 분은 어떤지 모르지만, 필자는 그 초대장을 받았다 하더라도 전혀 수락할 마음이 없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 그 ‘초대받지 못한 블로거’ 중 ‘비밀 초대장’ 발송과정과 대상자 선정에 관해, 이의와 반론을 제기한 분들이 여럿 있다.
필자가 소개한 ‘<위블로그> 초대장과 조선블로거 여론’을 잘 살펴보시기 바란다. 그 이웃들의 주장도 ‘위블’ 초대 여부가 아니라, 한결같이 오늘과 같은 결과가 나타나기까지의 ‘불투명한 절차’에 대한 공식적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조선닷컴’이나 ‘조블폐쇄반대운동본부’의 ‘불투명성’에 있다. 지난 9월 18일 ‘조닷’ 경영진과의 2차 회동이 있었던, 그날 그 회의실에서 오고간 대화의 녹취록이 아직까지도 공개된 바가 없기 때문이다.
루머나 유언비어는 왜 생길까? 바로 그 사건의 주체나 당사자가 공식적으로 명확한 태도와 입장을 밝히지 않는 까닭이다. 그런데도 ‘왜 엉뚱한 추측을 남발하느냐’며 상대방에게 비난을 퍼붓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결국 ‘조블의 영원한 존속’이라는 꿈과 희망은 사라졌고, 온갖 추억이 담긴 ‘우리들의 조블’ 폐쇄는 기정사실이다. 만약 ‘위블로그’로 창조적 부활을 했다고 자위한다면, ‘초대받은 손님들’에게만 한정된 보상심리의 만족감일 터이다.
꼭 1주일 후면 우리들이 머물렀던 그 ‘조블’은 다시 찾아올 수 없는 마음의 고향으로 둥그러니 남아있을 것이다.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눈 모든 이웃들, 때로는 티격태격하며 ‘조블의 영원한 존속’을 꿈꾸었던 분들의 건투를 빈다.
이제 블로거들의 타이타닉 ‘조선닷컴블로그’는 다수 ‘보트 블로거’를 망망대해에 던져놓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위블로그>라는 구명보트에 타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빈다. “메리 크리스마스~~” “굿바이 조블~~아듀~조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