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글쓰기 현장에서 수업했던 내용들을 크게 업그레이드해서 책으로 냈습니다. 많은 구매와 관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도서출판 동연 신간안내】
* 제목 : <쓰면 는다> - 글쓰기 업그레이드 실천법
* 저자 : 김서정 (010-3784-2485)
* 기본 정보 : 무선제본/168쪽/182*245mm/ISBN 978-89-6447-513-3 03800
* 가격 : 12,000원
* 출간일 : 2019년 6월 7일
* 문의 전화 : (02) 335-2630
** 책 소개
“주문하지 않고 직접 쓰게 하면서 실력을 늘리는 글쓰기책”
1. 글쓰기 정답을 각인시키다
<쓰면 는다>는 2015년 도서출판 동연에서 <나를 표현하는 단숨에 글쓰기>를 낸 김서정 작가가 4년 동안 신문사, 도서관, 문화센터, 잡지사, 노인복지관, 대안학교, 대학 등에서 수업했던 내용을 토대로 새롭게 펴낸 글쓰기 지침서이다.
글을 쓰고 싶어서, 글을 잘 쓰고 싶어서 찾아온 수강생들과 수업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글쓰기에는 특별한 방법과 규칙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꾸준히 물었다. 혹 비결이 있지 않을까요? 그럴 때마다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꾸준히 쓰면 됩니다.”
글쓰기 동기 부여에 애쓰던 저자는 꾸준히 쓰게 하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기 위해 수업 시간에 직접 글을 쓰게 하는 방식을 도입하였다.
가령 ‘나는 왜 글쓰기를 힘들어하는가?’라는 주제를 갖고 수강생이 직접 쓰면서 자각의 정도를 높이는 것이다. 즉 모든 생각을 글로 풀어내며 수강생과 글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통해 글쓰기 업그레이드를 순차적으로 이끌었다. 수업이 진행되면서 수강생들은 자기만의 심층문장과 은유를 가지게 되었고, 세상을 통찰하면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상호작용-의미부여 글쓰기를 완성할 수 있다.
2. 글쓰기 방법론이 쓸모없음을 지적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시를 쓰고, 이후 소설가, 산문작가, 기자 그리고 출판 편집자로 오랜 세월을 보낸 저자 또한 글을 잘 쓰기 위해 숱한 글쓰기책을 보고는 결론을 내렸다.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자신의 삶에 매일 매일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생각을 글로 매일 써내면 그 안에서 모든 글쓰기 종류는 스스로 알아간다는 것이었다. 즉 누군가 말하는 글쓰기 방법론은 스스로 쓰면서 익히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계속 쓰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3. 인지언어학 가치관이 들어간 글쓰기책
“인간의 인식 원리는 공통적이지만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관적 관점이 작동되고 있습니다. 극히 미세한 부분에서 유전자 구성이 다르고, 그 다른 몸이 역시 다른 세포의 조합들과 상호작용한다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같은 정신세계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들이 우리 곁에 자리 잡은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즉 세상에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없고, 모든 것은 언어 사용자와의 관계에 의해서만 의미부여가 이루어진다는 것 말입니다.”(본문에서)
인지언어학 가치관이 자신만의 글을 쓰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된다고 믿는 저자의 말에 따라 글쓰기를 해나가면 어떤 지적질에도 굴하지 않고 지속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는 멘탈을 가질 수 있다. 그래야만 꾸준한 글쓰기가 가능해지고, 그래야만 소통이 잘 돼는 안정된 문장을 기술할 수 있다. 꾸준히 매일 쓰는 사람만이 글쓰기 세계를 껴안을 수 있다고 저자는 아주 힘주어 강조하며 책을 마무리한다.
4. 수업 현장 분위기가 살아 있다
다양한 사람들과 수업을 한 저자는 혼자서도 글쓰기 실력을 늘릴 수 있도록 현장에서 수업하듯 책을 기술했다. 선생님 호칭을 붙이며 시종일관 존대어로 글쓰기를 독려하고 있다. 저자의 말에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글쓰기를 꾸준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차례
이 책 사용법
1강 우리는 언어로 상호작용한다
2강 우리는 언어로 의미부여한다
3강 콘텍스트와 텍스트 글쓰기
4강 A4 한 장으로 배우는 글쓰기 기본 규칙
5강 A4 두 장으로 배우는 글쓰기 기본 규칙
6강 인식 확대가 만드는 심층 문장
7강 나만의 은유를 가질 수 있다
8강 글쓰기 업그레이드 광장
마치며
도움 받은 책들
** 김서정 작가
1966년 강원도 장평에서 남자로 태어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여기서 굳이 ‘남자’라고 밝히는 것은 많은 분들이 이름만 보고 여자로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참혹했던 80년대를 올곧게 사는 방법은 학생운동이라 여겨 몸담았다가 이후 소설가의 꿈을 품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모더니즘보다 리얼리즘을 쓰는 게 옳다고 여겨 농민소설 <열풍>으로 1992년 제3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소설가 타이틀을 얻게 된 뒤 민족문학작가회의(현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가입하고는 곧바로 후일담문학의 유행을 따라 최루탄 가득한 청춘 시절의 매운 향기를 담은 장편소설 <어느 이상주의자의 변명>을 출간했습니다. 판매 저조와 문학 재주가 미미함을 알고 출판사에 몸담았습니다. 출판 전 과정에 걸친 일은 모두 해보다가 사십대에 기획한 책들이 어려움을 겪어 프리랜서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외주 편집자 및 윤문 작가로 생계를 이어가던 도중 북한산을 만나게 되었고, 산 밑에서 막걸리나 마시던 사람이 일수 도장 찍듯이 북한산을 다녔습니다. 그때 문득 다시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차올랐고, 그 결과 소설이 아닌 산문집 <백수산행기>를 출간했습니다. 산문이 주는 있는 그대로의 묘미에 이끌려 성찰의 글쓰기를 지속했고, 역시 그 결과 <나를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다이어트> <분단국가 시민의 평화 배우기>를 연달아 냈습니다.(그 긴 과정에서 어린이를 위한 인물 이야기 <신채호> <김구> <마의태자>도 냈습니다.)
글쓰기가 삶에 큰 힘을 준다는 것을 알고 이를 정리한 <나를 표현하는 단숨에 글쓰기>를 내고는 글쓰기 강사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카페, 도서관, 문화센터, 신문사, 노인복지관, 대안학교, 대학 특강 형식 등으로 다년간 글쓰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모아 <쓰면 낸다>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평생 글쓰기로 글쓰기의 진면목을 느끼시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 책으로 꾸준한 글쓰기가 가능해지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덧붙인다면, ‘인생은 공부다’라는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현재 문화해설가와 숲해설가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詩)가 쓰고 싶어져 거의 매일 시를 쓰고 있습니다.)
** 책속에서
우리가 매일 부딪히는 사람 혹은 사물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의미부여가 이
루어집니다. 그 연결은 모두 언어입니다. 그 언어들이 어떻게 엮이느냐가 글쓰기입
니다. 삶에 정답이 없듯이 글쓰기에도 정답이 없습니다.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하듯이
글쓰기도 그렇습니다. 그냥 쓰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 사회가 일정한 규칙을
적용해 만든 소설, 시, 칼럼, 수필, 기사, 논설문, 연설문, 보고서 등이 눈에 들어옵니
다. 기법은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즉 상호작용하는 세상 모든 것을 언어로 의미부여
하는 작업을 습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4쪽)
그렇다면 꾸준한 글쓰기는 어떻게 해야 가능할까요?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합
니다. 세상의 근원과 작동원리 그리고 자신의 존재 이유에 한 성찰을 언어로 매일
매일 길어 올려야 합니다. 독서로 질문을 해소하지 않고, 생각에 그치지 않고, 자신
의 언어로 연결된 글쓰기를 통해 답을 찾아가야 합니다. 거기서 희열을 맛보아야 합
니다.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 합니다. 삶이 괜찮아지고 있다는 인상을 가져
야 합니다. 그래야만 글쓰기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16쪽)
다음 상황을 글로 쓰시기 바랍니다.
‘옛사랑이 눈앞에 갑자기 나타났다.’
단숨에 쓰신 분도 계실 테고, 복잡한 감정이 일어나 여전히 망설이고 계신 분도
있겠지요. 단숨에 쓰신 분이 깨어 있는 상태일까요, 머뭇거리고 있는 분이 깨어 있는
상태일까요? 양쪽 다 상황을 생각하고 있으니 깨어 있는 상태는 맞지만 언어로 표현
한 선생님이 더 정확히 깨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36쪽)
문단을 잘 연결하는 글쓰기 공식은 없습니다. 빨주노초파남보가 연결된 무지개
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공식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즉 빨간색 다음에 주황색
을 칠하고 노란색을 칠하고 초록색을 칠하고 파란색을 칠하고 남색을 칠하고 보라색
을 칠하면 그 조합이 눈을 즐겁게 한다는 것, 그런 것이 글쓰기에 있을 수가 없습니
다. 글쓰기는 여전히 모르는 무의식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어떤 글이든 먼
저 ‘중심 개념’을 결론으로 잡고 써나가면 문단 단위의 글쓰기와 매끄러운 문단 구성
은 가능하지 않을까요?(97쪽)
《은유의 도서관》을 보면, “상상력은 보는 것이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무슨 말일
까요? 물리 세계와 마음 세계의 궁극을 진심으로 알고 싶어 하는 공부가 쌓이면 쌓일
수록 상을 뚫고 지나가 상 너머의 세계를 볼 수 있는 상상력이 만들어질 수 있다
는 말 아닐까요? 그 상상력이 만들어내는 심층 문장, 영혼이 담긴 글이 아닐까요? (121쪽)
은유가 내면의 성찰에 있다는 말의 의미는 은유도 곧 개인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멋
진 은유를 만들어내기 위해 별도로 공부할 필요 없이 글쓰기 삶을 살다 보면 자신만
의 은유가 흘러나온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고 공부한 은유, 즉 어디선가 본
기막힌 은유를 출처도 밝히지 않고 자기 것인 양 썼다가는 낭패를 봅니다. 불협화음
으로 도드라져 어색해 보이기 때문입니다.(127쪽)
관점(觀點)은 가치관일 것입니다. 글쓰기 관점의 시작은 사마천처럼 응어리를 풀
려는 복수일지도 모릅니다. 맺힌 게 많으면 많을수록 많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개인적인 삶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 상호작용하는 세상을 향한 응
어리일 수도 있습니다. 개인의 관점이 사회적 관점으로 나아가 진정한 공공의 이익
을 위한 글쓰기도 하게 되는 것입니다.(161쪽)
*** 감사합니다 ***
첫댓글 선생님. 좋은 소식에 감사드립니다 _()_
안녕하세요~ 선생님 책 구매해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숙제(?)가 많네요 ㅎㅎ; 이책이 카페를 오랜만에 다시 접속하게된 개기가 되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부지런히 열심히 글을 쓰는 삶, 풍요로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파이팅하시고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