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청 거를 때가 되었네요!
90~100일 사이에 거르는데, 좀 더 오래 낮은 온도(겨울철 실내)에서 숙성시키셔도 됩니다. 그래도 12월 말 이전에 걸러서 액기스로 즐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래 두시면 신맛이 좀 더 강해 집니다.

거르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제가 선택한 방법을 시연해 보겠습니다.
1. 첫번째는 여분의 통이 있으면 고운망을 통 입구에 씌우고 고무줄로 단단히 고정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오미자청이 담긴 통을 조심스럽게 기울여 부으면서 거르는 방법입니다.
팁 - 망을 짤 수 있으면, 더 많은 액기스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다른 방법은 오미자청 통에 고운 망을 씌우고 단단히 고정합니다. 청을 받을 통이나 그릇에 기울여서 오미자청을 거르는 방법입니다.
팁 - 마지막 한 방울까지 거르기 위해서 사진처럼 하루 정도 놓아 두면
더 많은 청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거른 오미자청은 작은 병에 옮겨 담아 저온(냉장) 보관하면서 취향에 따라 희석해서 드시거나, 희석하지 않고 음식 조리 시에 활용하면 됩니다.
팁 - 거르고 남은 오미자 건지는 청이 담긴 통에 취향에 따라 소주 도수를 선택하여 6리터 정도 부어 넣고 1개월 이상 추가 숙성시켜 달달한 오미자주로 드시면 좋습니다. (팁 - 15일 정도 우리면 달달한 오미자 주가 되며, 시간이 오래 가면 쓴 맛이 강한 오미자 약주)
또는 믹서기로 갈아서 병에 보관하시면서 차처럼 드시면 좋습니다. 씨가 분쇄되기 때문에 약효는 더욱 좋습니다. 건더기가 씹히는 것이 싫으면 티백에 넣어 우려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