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묘법연화경 - 부다가야
참으로 오랜만에, 제대로 된
혼자만의 시간을 누리고 있습니다...
어제, 오랜만에 만난 고향친구와 이야기를 한 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늘, 내가 해야 할 일을
이야기 하고 있구나.
잘못 오해하면 자기 자랑 혹은,
훈계라고 생각할 수 있겠구나.
때때로 교차로에서
수신호하는 경찰을 보는 것도 괜찮겠지만,
교통 경찰이 계속 나타난다면,
운전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것도
법당에서나 정해진 곳에서 해야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면
적절하지 않겠다.
특히, 깨달음을 추구하는 불법은
약과 같은 방편법이므로
잘못 사용되지 않토록 주의해야한다.
부처님도 근기에 따라
나누어서 설하셨으니...
법화경을 설하실 때
사향사과(四向四果)를 증득한,
성인으로 추앙되는 제자들도
부처님 곁에서 떠나가지 않았던가?
특히, 여래 진실의를 구하고
늘 향상일로(向上一路)를 생각하는 사람은
정해진 장소와 시간에만 말을 하고,
조언을 구하는 사람에게도
프리토킹하는 것은 절대 삼가 해야 한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 스님들은 늘 입으로
부처님 말씀을 암송하고 독송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심지어 대 기근이 들어서
먹을 것이 없을 때는
앉아있을 힘조차 없어서
경전을 잃어버릴까봐,
모래를 수북히 쌓아놓고
그 둘레로 모여앉아 손에 손을 잡고
그 모래에 머리를 기대어
독송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불경이 구전되던 전통은
대결집으로 패엽경이 나온
이후에도 이어져서 스님들은 저마다
정해진 경전을 토씨하나 틀림없이
완전하게 암송하는
책임을 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는
염불이나 독송이라는 형태로 바뀌었으나,
늘 정해진 횟수로 반복해서 외우고
구전으로 보전하는 전통은
수행과 포교를 모두 아우르는
불교의 소중한 전통입니다.
부처님 말씀이
몸과 마음과 생활전반에 녹아들어서
둘이 아닌 하나가 될 때
이생에 해탈 열반의 삼매가
성취될 것을 믿습니다.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
불타(佛陀)는사랑입니다!^^
카페 게시글
후회 없는 삶으로
나와의 깊은 대화, 깊이 숨쉬기, 깨어있기.
산야山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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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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