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 김장식 비 오는 날보다 맑은 날이 많고 풍랑 이는 날보다 잔잔한 날이 더 많다 때로 폭우가 쏟아져도 먹구름 속에는 늘 태양이 빛나고 있지 매서운 꽃샘추위도 피어나는 꽃은 막을 수 없어 내일의 일기예보는 한때 흐린 후 곧 다시 맑음 https://blog.naver.com/ssunymam/22031712793
매일매일을 돌아보면 사실 비 오는 날보다 맑은 날이 더 많았고 풍랑 이는 날보다 잔잔한 날이 더 많았지요. 그런데 비 오는 날과 풍랑 이는 날에 마음을 뺏겨 맑은 날과 잔잔한 날을 잊고 지냈지 뭐예요. 폭우가 쏟아져도 먹구름 속에는 늘 태양이 빛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면서 말이에요.
그래서 오늘부터는 삶의 날들을 보듬어 보려고요. 비 오는 날보다 맑은 날을 더 생각하고, 풍랑 이는 날보다 잔잔한 날을 더 생각하려고요. 비록 한때 흐릴 수도 있겠지만, 곧 다시 맑아질 거잖아요. 매일매일을 감사함으로 채워보려고요. 그렇게 살다 보면, 우리의 일기예보는 늘 빛남이 되겠지요?
※ 이 글은 한국성서대학교 <코코스>지에 ‘임경미의 토닥토닥 시’라는 제목으로 연재하는 임경미선생님의 단상(斷想)으로, 2025년 12월호의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