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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장-(4) 보좌 앞에 금향로를 가진 천사. 이스라엘 민족은 여러 경우에 사용할 놋향로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민 16:30). 그러나 금향로는 하나밖에 없었다. 금향로는 대제사장이 속죄일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언약궤”(히 9:3, 4)에서 한 번 사용하였다. 그날 성소에 있는 금 분향단에 향을 사른 다음, 대제사장은 분향단으로부터 피운 불을 금향로에 채웠다. 그리고 그는 피운 불에 향을 뿌리고 금향로를 지성소로 옮겨, 금으로 된 두 그룹 사이에 있는 속죄소 위에 그것을 놓았다(레 16:12, 13; 초기문집, 32, 252).
곧 첫째 칸의 봉사가 그쳤을 때, 둘째 칸의 봉사가 시작되었다. …그리스도께서도…죄인들을 위하여 흘리신 당신의 피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지금도 탄원하고 계신다”(각 시대의 대쟁투, 428, 429). 이것은 중보자로서의 그분의 봉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 행동을 통해 그리스도께서는 중보자로서의 당신의 사업이 끝나셨음을 선포하신다. 속죄의 원형적인 날이 지나고, 인류를 위한 집행유예는 영원히 끝이 난다. 더 이상 회개하지 않은 자들에게 자비가 베풀어지지 않으며,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계 22:11, 12; 겔 9:9, 10)는 명령이 공포된다. 그때 모든 의인들의 고백된 죄들은 물론 “그분(그리스도)께서 지성소에 계시는 동안 회개한 자들의 고백된 죄들을, 죄의 창시자이며 그 형벌을 받아서 마땅한 사단 위에 두실 것이다”(각 시대의 대쟁투, 422). 자신이 황폐하게 만들었던 이 지상에서, 사단은 마침내 멸망할 때까지 방황하도록 남겨진다(계 20:1∼3, 7∼10). 이것은 대제사장이 일 년을 위한 중보사업을 마치고 성소 밖으로 나와, 아사셀 염소(the scapegoat) 위에 이스라엘의 용서받은 죄를 고백한 다음 그것을 없애기 위해 광야로 보내었던, 지상 성소의 속죄일의 마지막 봉사가 상징하는 사건이다(초기문집, 280, 281; 각 시대의 대쟁투, 422). 서기관의 먹 그릇을 찬 사람.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향로를 내던지실 때, 그분의 백성들은 중보자 없이 남겨진다(초기문집, 280). 그때 “가는 베옷을 입고 허리에 서기관의 먹 그릇을”(겔 9:2) 찬 한 사람이, 예루살렘을 통과하여 가서 몸과 마음으로 마지막 심판의 날 봉사에 그의 모든 것을 바친 자들의 “이마에 표하라”(v. 4)는 명령을 받는다. 이 표(標)가 무엇인가? 이것은 그분의 소유로서 그분의 왕족의 자녀로 인치는, 하나님의 이름이 아니겠는가?(계14:1). 드디어 가는 베옷을 입은 자는 그의 사업이 끝났음을 보고한다(겔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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