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포항지사 발령을 받은 것이 지난 2월4일인데...올때부터 거의 매일 느끼는 것 중에 한가지가 뭐냐면...매일 아침 6시30분에서 7시 사이(주로 6시38분경)에 건물이 진동하는 느낌이 든다는 점이었다. 그러다 얼마전 울산 앞바다 진도5.0 지진때는 상당히 당황할 정도로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침대 위에 누워있는데 흔들흔들 잠시 후 또 흔들흔들...나가볼까 하다 그냥 있었는데 잠시 후 뉴스를 보니 진도5.0의 지진이 있었다는 것이다. 아침에 건물이 진동하는 현상은 그 후로도 계속되고 있고 어제 7.26.오후7시경에는 저녁인데 진동이 감지되었다. 이게 뭐지 하며 항상 무언가의 전조같은데 큰 지진이 아니길 바랄뿐이다.
일본의 경우 왠만한 지진이 일어나도 워낙 역사적 경험이 많기에 큰 사고없이 지나가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전혀 대비가 없는 건물이 대다수이니 진도6.0 이상이 되면 엄청난 재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땅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매일 체크를 해서 기록해 두어야 할 것 같다.........
첫댓글 7.29.오늘 아침 진동감지는 06시 55분경
마침내 9월912일 저녁 744분경 경주에서 5.1 지진이 일어났다. 당시 집사람과 통화를 하다 "지진이다"했더니 차 운전하고 있다면서 그런것같다하더라...그러다 8시32분경 본진이 왔는데 정신이 없었다. 얼른 문을 열다 다시 들어와 옷을 갈아입고 집으로 향했다. 놀란 가슴으로 더 있을수가 없었다. 그후 9월18일까지 추석연휴를 보내고 다시 왔다. 진도5.8의 강진이란다. 당시 내가 이글을 쓰려고 하다 저장도 못하고 달아나 버렸지...
9월19일 저녁8시34분 집에 들어와 쉬고 있는데 또 흔들흔들....규모4.5 여진이라는데....모친이 사시는 집은 담장이 무너지고 큰 피해가 있었다는데...
10월6일 아침 6시52분 또.....침대에 누워있는데 흔들....어제는 부산울산 물폭탄.....시간당 127mm 완전 동이로 퍼부었네...과수원 창고도 침수피해를 입어 고추, 대추 말리던 것 버렸다는데....이넘들 파업하는 바람에 집에 가보지도 못하고...쩝
시간당 140mm였다는데 H빔으로 만들어둔 다리도 폭삭 떠내려 가버리고 보일러도 침수되어 가동안됨...노모가 홀로 침수된 방이며 창고를 치우는데 고생이 많았음...하시는 말씀이 "하늘이 지진만 무서운게 아니다"라는 거라면서 웃으신다...
10.20.아침 7시 포항 침대에 누워 있는데 흔들흔들 2-3차례 진동감지 됨.....기상청에는 정보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