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부분의 큰 영어학원들이 새로운 학생을 받을 때 보는 레벨 테스트의 대부분이 바로 아이의 리딩레벨 측정입니다.
얼마만큼 읽기가 자유로운가, 읽은 내용을 얼마만큼 잘 이해하고 있는가가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 스킬의 가장 근본에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이의 리딩레벨을 차근차근 쉽고 탄탄하게 올려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서 굴지의 어학원이나 서점가에서 다양한 방법의 교수법과 교재를 들여오고 있는 현실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리딩레벨을 하루아침에 쉽고 빠르게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겠지만, 이 역시 무척이나 시간과 꾸준한 노력이 요구되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아실겁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금 내 아이의 리딩레벨을 정확히 측정해서 수준에 맞는 글감들을 꾸준히 다양하게 읽어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정확한 읽기를 요구하는 인텐시브 리딩 방법과 다양하고 많은 글감을 폭넓게 읽게하는 익스텐시브 리딩이 골고루 잘 조화를 이루었을 때 안정적으로 아이의 리딩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시중에 나와있는 레벨드 리더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할텐데, 혹시라도 영어서점 사이트에 방문하셨다가 너무 광범한 자료에 난감하셨던 어머님들을 위해 도움이 되실까 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일단 리더스북 항목으로 검색을 해보시면 여러가지 리더들을 보실 수 있는데 레벨이며 특징들이 다 달라서 처음 보시는 어머님들은 선별하기 쉽지 않으실 줄 압니다. 일단 참고하실 사이트를 알려드리면 쑥쑥몰(http://eshopmall.suksuk.co.kr)이나 북스탑(http://ibookstop.co.kr/) 같은 사이트가 비교적 항목별로 구분이 잘 되어 있어 보시기 편할겁니다.
우선 제일 처음 리더스를 기초단계에서부터 접해주실 때에는 Scholastic에서 나온 Sight Word Readers (25 Books+CD Set) 같은 쉬운 교재, 괜찮습니다. 손바닥만한 책에 완전 쉽게 한 문장씩 나오고, 천천히 짚어가면서 읽기엔 정말 더 없이 좋은 교재죠.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는 JYBooks의 JY First Readers 시리즈 정도 보시면 될듯합니다.
권 수는 앞선 셋트보다 조금 더 많고, 뒷쪽 레벨로 갈수록 문장 길이가 조금 길어지는 차이가 있습니다.
총 36권에 씨디 포함되어 있는 세트입니다.
어느 정도 긴 문장을 읽어나갈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이제는 슬슬 스토리가 재미있게 연결되는 리더스를 찾아보시는게 좋습니다. 아이들이 계속 흥미를 가지고 읽기를 지속하게 하기위해서는 당연한 귀결이겠죠. 아이의 흥미나 관심있는 분야의 리더스를 찾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이 단계의 리더스는 어스본 첫걸음 시리즈 입니다.
기초 단계 리더를 읽는 수준의 아이들에게는 문장 길이가 약간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내용이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교재라 생각됩니다.
어스본 시리즈와 함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리더스 시리즈는 바로 위시워시 시리즈 입니다. Wishy Washy Readers 36종 Full Set (페이퍼북+ CD) 이미 아이들이 잘 알고있는 책들일 듯 하네요.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단어들을 패턴으로 묶어 읽어낼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을 하기에 참 좋은 교재입니다. 워크북이 함께 들어있어서 문장연습이나 파닉스 부분, 얼마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뉴위시워시 시리즈가 새로 나왔어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JYBooks 홈페이지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밖에 요즘 영어로 다양한 과목의 학습을 시도하는 이멀전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데요, 리더스 역시 이멀전 교육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교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제이와이 이머전 리더[JY Immersion Readers]JIR (124종)세트 같은 교재들입니다. 권수도 다른 리더스들에 비해서 많고 다양한 리딩레벨로 나눠어져 있어 아이들이 순차적으로 읽어가기 좋게 되어 있어요.
간단히, 상당히 러프하게 설명을 해드려봤습니다.
위에 소개해 드린 교재들은 수 많은 리더스들 중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것들만 꼽은 것입니다. 비슷한 레벨의 다양한 리더들을 많이 읽고 올라가는 것이 아이들이 쉽게 본인의 리딩레벨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너무 쉽지 않을까? 이런 책 정도는 읽어줘야 하는거 아닐까 하는 엄마의 희망으로 책을 고르기보다는 쉽고 재미있게 스스로 부담없이 읽도록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리더스를 읽도록 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읽기의 즐거움을 깨달은 independent reader로 만들어내는 그 날까지.
첫댓글 감사히 읽고갑니다....^^좋은 책들은 많은데 집에서 엄마가 해주려니 꾸준히,성실히가 잘안되더라구요...정리해주셔서 또한번 힘내고 새롭게 시작해야될것같아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