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런 글을 쓸 날이 오는 거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필기 3번, 면접 5번 만에 붙은 케이스라 다른 분들보다 수험 기간이 길었던 것 같네요. (필기 2년, 면접 2년 소요)
특히 면접 같은 경우는 마지막까지 가서 마음 고생이 심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보면 수험 기간이 길어서 공부도 외려 더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공부 측면이든, 인생공부 측면이든 간에요)
[필기]
첫회차 40점대, 두번째 50점대, 세번째 60점대 합격
필기는 서브노트의 문제를 기본으로 하여 본인의 서브 노트를 만들고 이를 8번 필사하였습니다.
(단순 필사가 아닌 법령, KOSHA Guide, 구글링, 대학교 홈페이지 등을 찾아보며 업데이트 및 필사를 하였고 분량이 많아져서 합격과는 별개로 공부가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계 같은 경우는 거의 70회차부터 분석했었습니다.)
이것도 이미 2년 전에 붙은 부분인지라 지금와서는 기억도, 기록도 가물하네요
[면접]
첫회차 50점대, 두번째 50점대, 세번째 40점대, 네번째 50점대, 마지막 70점대 합격
면접은 별도로 네이버 모 블로그의 면접자료로 준비했습니다. (이것도 완벽하진 않아서 거기다가 제가 첨삭 했습니다)
실제로 공부량도 세번째 면접때까지는 필기때와 비슷하게 유지를 했건만 이상하게 계속 떨어졌습니다.
면접은 사실 15분 가량 진행되어 기본 개념 등에 대해 물어보는데 이 짧은 면접 시험에서 합격 가부를 결정하는게 합격한 지금으로써도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실력은 첫회차때나 마지막때나 같았다고 생각하는데 운이 좀 많이 작용하는거 같습니다)
저는 특수업종으로 질문 자체도 특이한 (나름 면접관분들은 배려해주신???) 부분들이 나와서 조금 더 힘들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길었던 수험 기간 덕에 나름 준비한 토픽은 7~800개가 넘어갔고 (중복포함) 전공서적도 7~8권 정도 구매해서 보는 등 합격을 위해 별 짓을 다한거 같습니다. (순수한 측면에서 지식의 범위를 확장하는데는 도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면접 시험에 도움이 되진 않았습니다. 질문은 거의 기본적인 곳에서 나옵니다. 플러스로 킬 문항이 나오는데 항상 그 부분을 대답하지 못해 떨어졌던것 같습니다. 마지막 면접 때는 전부다 대답해서 붙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만 역시 마지막 기회까지 가니 코너에 몰린 기분이었습니다.)
[정리하며]
사실 해당 자격증 자체가 직접적인 큰 베네핏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인생에 있어 분기점을 만나면 그때마다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는 데에는 누구나 동의할 것이라 생각하며 저의 경우에는 제 업종에서 최초 케이스이기 때문에 나름의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시험 시작할때 3살, 7살이었던 아이들이 벌써 8살, 12살이 되었습니다. (시작하고 합격까지 5년이 지났는데 중간에 1년 개인 사정으로 공부 중단하여 4년 걸렸습니다.) 면접 문답도 같이 해주고 했는데 마지막에 합격 소식을 전하니 애들이 환호하며 저보다 더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와..꽉채워서 얻은 자격증이네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이젠 좀 쉬세요 ~
수고하셨습니다.~~^^
이 른 나이에 합격 하셧습니다 축하드려요~
저와 비슷한 면접 횟수군요. 필기는 2번 면접은 3번 그래서 오래공부하니 내공은 쌓였다고 봅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술사님! 대단한 도전과 합격 축하드립니다!
역시 내공이 쌓이면서..... 나중에는 모두 답변이 가능하게 되시는 군요..... 끈기와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6월에 올려주신 합격수기 보고 저도 기운을 받고 합격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