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사랑모임(KSO)이 12월20일 오후 4시 국방컨벤션에서 공식 출정식을 가졌다.
KSO(Korea military Support Organization)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 장병과 군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전직 3스타출신 김현종장군이 대표이다.
김장군은 현역시절 美 USO의 지원을 받는 미군장병들이 부러웠다면서 한국 장병들의 사기증진을 위해 KSO의 창설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당일 행사장에서 그 뜻을 밝혔다.
군은 보안을 중시하는 특성이 있어 민간단체와의 교류는 난항이 있었던 만큼 신뢰받는 공공성을 지닌 중재자가 필요했다며, KSO는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큰 포부를 밝혔다.
KSO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을 우선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전에는 국방과학연구소, 군수사령부, 계룡대가 자리잡고 있어서 군인가족이 많은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으로 이번 출정식은 필자에게 반가운 소식인만큼 KSO에 대한 기대도 크다. 문인들이 퇴역군인이나 그 가족을 보듬어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아를 회복할 수 있도록 그들을 글쓰기치유 프로그램에 참여시켜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KSO는 전 5SO에서 시작 현재 국방부의 허가를 받아 공식 KSO로 출범한다. 5SO는 5군단이 중심이 되어 다문화가정 장학금수여, 퇴역군인의 IT교육 등 군복무를 마친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데 기여를 해왔다면 이번 KSO는 북한과 인접한 비무장 지대를 주변으로 흩어져 있는 군부대를 한곳으로 밀집 신속 정확하게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이전하는 것이 가장 큰 과업이라고 했다. 현재 군사시설이 민간 시설과 인접해 있어서 크고 작은 민원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군의 사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민간인 역시 군시설이 위협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난제라고 밝혔다.
당일 행사장에는 시설 이전에 협조할 수 있는 부동산 관련 대표들과 민심을 다스리는 언론 관계자들과 군과민의 장관 및 일반인이 참석 KSO의 출범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필자는 군인과 민간인이 이분화될 수 없음을 깨닫고 김장군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행사장을 떠났지만, 현역을 마치면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자하는 군인들과 달리 대인도 그리기 힘든 큰 그림을 그리며 새출발하는 김장군의 열정과 뼛속까지 스며있는 국가안보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한국이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산을 반드시 넘어야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국민은 군을 비판적인 시각만으로 볼 것이 아니라 국군의 사기가 곧 국민의 행복한 삶의 초석이라는 사실을 간과하여서는 안될 것임을 강조한다.
사진: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