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부석사 2
김 동 한
안양루 아침 노을 경건한 마음으로
의상대사 애틋한 큰사랑 앉은 자리
석등 속
화엄 경전 말씀
활활 타는 불꽃 일다
사계절 백팔계단 금빛 물든 은행나무
번뇌의 곡절 떨쳐 간절한 발원기도
저녁놀
불타는 마음
무량수전 단잠 들다
속세의 오욕칠정 다스리고 또 다스려
삼층석탑 앞에 서면 반야심경 독경 소리
바람도
흔들림 없이
사바세계 내려뵌다
한국문인협회에서 주관한 제169회 '월간문학' 신인문학상에 당선된 시조 입니다.
시민운동장 2조(담당자 최미자 선생님, 반장 박현태 님) 에서 일하고, 보건소 부근의 깨끗한 분리수거장(담당자 김미영 선생님)에서 일하는 시니어일꾼 김동한, 정노미 부부입니다.
우리 모두의 평화를 빕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얼치기 시인의 졸시를 응원해주시고 귀한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진정 고맙습니다.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