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름부음이 임하는 때
2021년 설명절의 끝자락입니다. 날씨에도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이미 입춘이 지났으니 봄이라 할만 합니다.
금년의 봄은 특별합니다. 기름부음이 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기름부음은 역사상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것이 될 것입니다.
이 놀라운 기름부음은 어둠이 깊어지는 가운데 진정한 빛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기름부음입니다. 어둠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겠지만 빛을 사모하는 자들에게는 맛보아 알 수 있게 임하는 것들입니다.
애굽의 모든 장자들이 죽임을 당하고 가축의 첫 새끼들이 싸늘한 시체로 변하기 전, 애굽에는 그 징조를 알 수 있는 아홉 가지 재앙이 있었습니다. 개구리, 이와 파리, 가축의 전염병, 우박과 메뚜기와 흑암. 애굽인의 더러는 하나님을 믿게 되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놀라운 징조가 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마음은 둔한 채로 남아있었습니다. 오늘날의 기름부음도 사모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관심거리조차 되지 못합니다.
지금부터 유월절(3/28)을 지나 오순절(5/17)에 이르는 이 시기는 기름부음이 증가하는 가장 좋은 때입니다. 이 시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열 가지 재앙을 경험하다가 마침내 애굽을 탈출하고 홍해를 건너 시내산에 이르러 하나님의 놀라운 위엄과 능력을 경험하고 생명의 말씀을 받은 시즌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아는 기름부음이 필요합니다. 큰 미혹이 온 땅을 뒤덮고 있는 이 시기에 하나님을 바로 알고, 미혹되지 않고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사랑하는 기름부음이 필요합니다. 둘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신앙생활은 지나간 때로 족합니다. 더 이상 미련을 두지 말고 단호하게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사랑하며 따라가는 믿음으로 도약해야 합니다.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기름부음도 필요합니다. 더 이상 미루고, 핑계 대고, 뒤로 빼지 말고 작은 걸음이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열정의 기름부음도 필요합니다. 현실에 짓눌렸던 열정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사실 현실이 만만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현실이 나아지면 열정이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열정이 살아나면 현실이 작아질 것입니다.
열정이 없었으니 헌신도 없고 공동체도 없습니다. 가정에도, 교회에도, 일터에도 열정이 필요합니다. 열정을 가지기도 전에 실망하고 배신당할 것을 생각하면 인생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초자연적인 능력의 기름부음도 필요합니다. 초자연적인 능력은 이 시대에도 살아 계셔서 천지 모든 만물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통로입니다. 초자연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은 부끄러워할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자랑하고 알리려는 마음입니다.
우리 삶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쁨과 평안, 감사와 자유의 기름부음도 필요합니다. 이제 더 이상 의심과 두려움, 염려와 근심, 분노와 증오에 사로잡혀 살지 않기를 결단해야 합니다. 내 인생의 과정과 그 결과를 내가 통제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 인생을 온전하게 하실 수 있는 하나님께 의탁하고 모든 쓴뿌리들과 불신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성령을 의지하고 그에게 순종함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이러한 기름부음을 구하기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수확의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농부의 덕목입니다. 충만한 은혜를 누리게 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