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무지개전원교회
22, 04, 08
무지개전원교회를 방문하기 위해
밀양역에서 택시를 이용했는데
택시 기사가 네비를 따라 다른 동네에 가서
교회를 찾지 못해 빙빙 돌았다.
한참 헤매다가 찾아간 교회 앞에서
"아, 여기 마산교회인데...
교주(?)가 바뀌더니
교회 이름도 그런가 보네." 했다.
원래 ‘밀양 마산교회’였는데
2000년 부임한 박시영 목사가
2014년 9월말,
'무지개전원교회'로 개명했다.
비신자인 택시기사가
'무지개전원교회'로 변경된 걸
몰라서 생긴 해프닝이었다.
동네 자체 교인 수에 한계가 있는데
부산 진영 김해 울산 등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주일마다 예배드리러 오는 성도들이
과반수를 넘어서면서
교인들의 요구에 따라
'무지개전원교회'로 변경했다고 한다.
사진- 무지개전원교회 박시영 목사 페이스북에서
아침 시간인데 교회당 마당에서
꽃모종을 심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담임 박시영 목사였다.
인사하며 찾아온 목적을 이야기했더니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농촌지역의 리 단위에
소재하고 있는 교회를 목회하면서
사람들이 몰려 들어오는 교회로 만들기 위해
야생화 정원을 가꾸기 시작해
매년 5월이 되면 예배당 마당은
꽃 천지를 이룬다고 한다.
또 봄철이면 일손이 부족한
독거노인들의 농장에 박목사가
직접 경운기로 로타리 작업을 해주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한다.
이 교회는 126년 전인 1896년 8월에
내륙전도여행을 하던
윌리엄 베어드 선교사
(숭실대학 설립한 미국 선교사)가
전해준 ‘복음에 의해 복음을 영접’한
박건선 박윤선 두 형제에 의해
가정교회로 시작했다고 한다.
일제시대에 신사참배 반대하다가
옥고를 치룬 한상동, 이인재 목사도
이 교회에서 시무했다고 한다.
박 시영 목사는 부산. 경남지역
기독교연사연구회를 이끌고 있는데
4만 여점의 기독교 사료들을 소장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역사사료관’에는
100년 전의 각종 역사사료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다시 복음 앞에
Retern To The GOSPEL"
"예배에 성공해야 인생도 성공한다.
예배는 생명이다!"
주보에 실린 작은 글이 크게 보였다.
그림- 윤희철 님
첫댓글 건물이 성당 같기도 하면서 안밖으로 잘 가꿔져 있네요
목사님이 손수 가꾸는 모습도 좋고요^^
예배가 성공해야~ 예배는 생명~ 말씀에 반성하며 ...^^
사진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예배당이나
역사적인 예배당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청도 밀양 그리고
창녕의 아름다운 세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읍내에 있지 않고
모두 시골 마을에 있는데
부산에 문상 갔다가 시골교회를 순례했는데
차를 운전해 가지 않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장로님...
장로님의 발걸음이
우리 사랑방을 따스하게 만듭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