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한 의원과 돈
옛날 의원들이 환자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서 왕진을 하던 시절 이야기다. 1900년 무렵 황해남도 해주시 신광사 근처에 정말 신통한 의원이 있었다. 이 이의원은 이제 무덤에 끌고 갈 사람조차 살려내는 의원이었다.
그러나 그는 너무 많은 돈을 요구했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은 그를 부를 수가 없었다. 이러한 그릇됨으로 인해 이 신통한 능력을 지닌 의원은 생명을 잃게 된다. 그가 한 부자를 치료하고 돌아갈 때 그에게 20관이나 되는 돌이 굴러 떨어진 것이다. 그가 돌에 치여 성벽 아래에서 납작하게 찌그러진 것을 사람들이 발견했다. 누가 범인인지는 아무도 몰랐다.
사람들은 무거운 돈 자루가 이 돌덩이로 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압록강은 흐른다. (이미륵 저) 64~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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