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달래강 걷기에 나섰다.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목도까지 가서 괴산구간을 걷기로 했다.
7시 10분 시내버스 차고지를 출발한 버스가 시내를 한 바퀴 돌면서 10명의 회원을 태우고 7시 30분쯤 충주역을 출발한다.
달천 대소원 쇠실 고개를 넘은 다음 불정면 삼방리 외령리 추산리 앵천리를 거쳐 8시 15분 목도에 도착한다.
승용차 두 대에 분승해 참가한 회원 6명이 목도교에서 기다리고 있다.
16명이 함께 강변길을 따라 감물면 이담리에서 오창리까지 5km를 걸었다. 오간리에서는 망화정과 이창훈 고가를 살펴본다. 오간리 마을회관에서 8명의 회원은 목도로 돌아간다. 잘 걷는 회원 8명은 오성리를 지나 충무교에 이른다. 다리를 건너 괴산읍 능촌리 충민사로 간다.
임진왜란 충신 김시민 김제갑 선생을 만나고 목도로 회귀한다. 올때는 능촌리에서 달래강을 건너는 지름길을 택한다. 물은 깊지 않은데 자갈이 많아 건너기 쉽지 않다. 그런데 다들 잘 건넌다.
이제는 오창리 유창마을에서 1시간 정도 걸으면 목도에 도착할 수 있다. 12시 30분쯤 목도에 도착해 점심을 먹는다. 승용차를 타고 뒤늦게 합류한 회원도 있다. 올갱이국을 주문했다.다들 맛있단다. 모 회원이 점심값을 냈다. 술도 한 잔 했다.
낮 최고기온이 21도, 거기에 바람까지 불어 답사하기 참 좋았다. 바지 걷고 물을 건너니 옛 생각이 나 더 좋아한다. 깨끗한 물에 발까지 씻으니 피로가 확 풀린다.
식사 후 목도양조장으로 가 내부를 견학한다. 작약과 양귀비꽃이 한창이다. 사장 유기옥 여사가 내실을 소개한다. 막걸리도 한잔씩 주겠단다. 반주로 목도 막걸리를 먹어 사양한다. 양조장 맞은 편 전시관에서 30분 정도 놀다 2시 충주로 떠나는 버스를 탄다.
첫댓글 덜컹거리는 시내버스는 온몸을 흔들리며 마음까지 들썩이게 했습니다
달래강변를 따라 잘 조성된 산책길은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멋진 풍광으로 발걸음도 가볍게 해주었네요 도란도란 얘기속에 함께가는 회원님들과의
다정함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정쌤부부가 사준 올갱이국밥은 더더욱 감사했습니다 곁들여서 마신 목도 막걸리 한잔의 취기가
돌아오는 내내 알큰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