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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쓰기의 사례
2000년 12월 20일 <수> 날씨:눈오다 맑다가 다시 눈옴
제목:내 생일 이닷!!!!!
오늘은 내 생일!!!
엄만 내가 자고 일어나니 "생일 축하해", 점심 때 맛있는 돈가스를 해주시면서 또 "생일 축하해"
라고 말씀 하셨다.기분이 엄청 좋았다. 피아노 학원에서 돌아오니 엄마가
"지은이한테 전화왔는데 생일 축하한데"이 말을 듣고 난 지은이가 무척 고마웠다.
'그런데 지은이는 어떻게 내 생일을 기억하고 있을까?난 모르는데' 다음에 지은이 생일도 알아놨다가 나도 전화해서 생일 축하를 해 주어야겠다.
엄마는 나에게 문구세트를 언니는 예쁜 빤짝이 펜을, 아빠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케잌을 주셨다. 모두모두 고마웠다.
하늘에서는 내생일을 축하라도 해주듯이 눈리 펄펄 내렸다. 는 눈을 맞으려고 밖에 나갔다. 기분이 상쾌했다. 이 쌓이지는 않아서 놀지는 못하고 금방 들어왔다.
엄마 아빠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2000년 12월 11일 <월> 날씨: 맑음
제목: 엄마한테 혼난날
오늘 아침에 난 엄마한테 크게 혼이 났다.
영어 선생님께 전화가 왔는데 책도 준비해놓지 않았다.
선생님은 잠시후에 다시 전화를 하신다고 했고 찾아보아도 책이 없었다.
어제 근우하고 노느라고 책을 어디에 두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엄마는 화가 나셔서 소리를 지르시고 나를 한 대 때리셨다. 그리고는 구두주걱으로 엉덩이를 또 한 대 때리셨다.
별로 아프지는 않지만 슬퍼지고 속이 상했다.
하지만 내가 잘못해서 야단맞는것이니 할 말이 없었다. 엄마도 속이 많이 상하셨나보다.
그런데 학교에 갔다와서 또 혼이 났다. 영어 숙제도 안해놓고 친구들을 데리고 왔기 때문이다. 나는 엄마가 안계실줄 알고 친구들을 데리고온 것이다.
엄마는 "너 영어 단어도 안쓰고...." 두시까지만 놀고 영어단어쓰고 피아노 연습해"
두시가 되니 친구들은 가고 나는 영어단어도 쓰고 피아노 연습도 했다.
엄마는 은행을 다녀오신다고 나가셨다. 엄마가 오시면 또 혼이 나겠다하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엄마는 맛있는 피자빵을 사가지고 오셨다. 엄마는 화가 풀리신 것 같다.
이제는 혼날짓을 하지 말아야지. 엄마 죄송해요
엄마 사랑해요
2000년 12월 4일 <월> 날씨: 맑음
제목:짝 바꾼날
오늘 짝을 다시 바꾸었다.
"짝이 마음에 안드는 사람 저 뒤에 가서 서" 선생님이 사물함이 있는쪽을 가리키셨다.
난 그쪽으로 나갔다. 윤종이도 나왔다. 반정도의 아이들이 나왔다. 좀 떨렸지만 꼭 윤종이하고 짝이 되고 싶었다. "자기가 앉고 싶은 사람끼리 앉아"하고 말하셔서 처음엔 조금씩 가다가 재빠르게 윤종이를 잡았다. 내가 잡은 다음 수빈이가 잡아서 선생님이 "이호임, 황윤종 요기와서 앉어"하고 말하셨다. 나는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다. 수빈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윤종이는 겉으로는 날 싫어하는척 하지만 속으로는 날 좋아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운종이와 짝이 되어서 아주아주 기뻤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우히히히'하고 웃음이 나오기까지 했다. 윤종이랑 영원히 함께 앉았으면 ..... 2학년이 끝날때까지 절대로 자리를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생님이 가르쳐주신대로 모든아이들한테 친절하게 대하고 사이좋게 놀고 먹을것도 있으면 같이 나누어먹고 해야겠다. 윤종이가 '호이호이, 호떡'이라고 놀려도 때리지 않고 잘 대해주어야지. 하여튼 윤종이랑 짝이 되어서 너무너무 행복하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2000년 11월 29일 <수> 날씨: 맑음
제목: 불량식품
어제 피아노학원에서 오면서 3백원으로 100원짜리 사탕과 껌과 쥐포를 사가지고 왔다.
엄마는 "이게 뭐야~~ 이런거 사먹지마 불량식품이잖아 다른걸로 바꿔오든지 돈으로 다시 환불해달라고 해" "이게 왜 불량식품이야 그걸 어떻게 알아?" "색깔이 화려하고 이름없는 회사에서 만든거잖아 . 그리고 문방구에서 파는 사탕이나 과자는 거의가 다 불량식품이야.
이런거 먹으면 배탈나니까 이제 사먹지마" 하셨다.
그래서 오늘 200원을 가지고 가서 지우개로 바꾸기로 했다. 문방구에 가서 "아줌마 200원 더 드릴테니까 이거 지우개로 바꿔주세요." "그래라" 주인 아줌마는 친절하게 바꿔주셨다.
불량식품이 몸에 나쁘다는걸 이제 알게 되었다. 괜히 돈 내고 몸에 나쁜 것만 사먹고 내가 너무 어리석었다. 불량식품은 맛있지만 그래도 몸에 나쁜것이니까 사먹지 말아야겠다.
그런데 왜 어른들은 몸에 나쁜 불량식품을 만들어서 파는것일까? 자기 딸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나쁜 것을 만들 수 있을까? 100원짜리 불량식품이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과자같은 것을 사먹을때는 불량식품인지 아닌지 잘 살펴봐야겠다
그리고 문방구에서는 절대 먹는 것은 사지 말아야지
2000년 10월 25일 <수요일> 날씨; 맑음
제목: 나쁜 아이
소연이와 수빈이와 공원에서 재미있게 놀고있었다.
그런데 1반에 있는 어떤 남자 아이가 우리한테 자꾸자꾸 따라오면서 막 총을 쐈다. 우리는 무서워서 도망을 갔다. 아파트단지까지 쫓아와서 우리를 괴롭혔다. 남자 아이가 또 총을 쏘았는데 그총에 내가 맞았다 얼굴을 맞았는데 바로 눈 옆이었다. 너무 아파서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 나쁜 아이는 내가 놀리지도 않았고 때리지도 않았는데 그냥 나한테 총을 쐈다.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그 아이들은 도망가고 우리는 집으로 들어왔다. 엄마를 보니 또눈물이 나왔다. "왜 또 울고 들어오니 창피하게 애기 같이" "어떤 애가 쏜 총에 얼굴 맞았어" 엄마는 깜짝 놀라셨다.
"어머 눈 맞았으면 큰일날뻔 했다. 한방 때려주고 오지그랬어." "도망 갔어""다음에 엄마가 만나면 혼내줄게" "그리고 또 그런일이 있으면 눈은 맞지 않도록 조심하고 막 뛰어와 눈에 맞으면 실명 할 수도 있단말이야"
"실명이 뭔데?" "눈을 다쳐서 못보게 될 수도 있단말이야 그러니까 니가 조심해" 수빈이는 "내일 학교 가서 1반 선생님한테 일러 주면되"하고 나를 위로해 주었다. 거울을 보니 맞은 곳이 툭 튀어 나오고 빨갛게 되었다.
살짝만 만져도 아팠다. 너무 울어서 그런지 눈까지 아팠다. '다음에 만나기만 해봐라 가만 안둘테니.....'
나쁜 아이는 왜 사람한테 총을 쏘는걸까? 총쏘는게 뭐가 그렇게 재미 있다고....
하여튼 오늘은 그 애 때문에 기분이 엉망진창이 되었다.
2000년 9월 30일 날씨; 맑음
제목; 백화점 쇼핑
친척 결혼식이 있어서 신촌에 있는 예식장에 갔다가 '현대 백화점 "에서
쇼핑을 했다.
세일 기간이라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다.
우리는 7층에 있는 장난감 코너로 먼저 갔다.
'와 장난감이 너무 많다.'
"엄마 레미 요술봉 사주세요." "이거 얼마에요" "2만 5천원인데요"
"너무 비싸다." "호임아 조금 싼걸로 사줄게"
"그럼 세일러문 요술봉 사주세요" 세일러문 요술봉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런데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옆에 '내친구 푸치'라는
로봇이 보였다. "엄마, 저 로봇 사주시면 안되요?" "안돼"
"엄마는 자식한테 쓰는 돈이 아까워? 나는 이다음에 딸 낳으면 사달라는거 다사주고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내딸한테는 팡팡 쓸거야" 엄마가 큰소리로 웃으셨다.
"엄마, 그럼 내 생일 때 로봇 인형 사주는 대신에 생일 잔치는 안해줘도 돼"
"그래, 그렇게 하자"
엄마는 원래 내 가을옷을 사주시려고 백화점에 오신거였다.
청바지와 보라색 조끼와 분홍색 잠바를 샀다.
집에 오는 차안에서 엄마는 "호임아, 사고 싶은대로 다사고 살수는 없어"
꼭 필요한것만 사야지, 아빠가 얼마나 힘들게 돈 버시는데 함부로 쓰면 안되지
알겠니?"
"응, 엄마" 나는 차안에서 스르르 잠이 들었다. 끝
10월 2일 월요일 날씨:맑음
제목:영어 선생님의 칭찬
영어 선생님이 오셨다.
선생님이 물어 보시는 대로 척척 대답했다.
"접시?" "디쉬" , "못?" "네이어" , "목?" "넥" , "호수?" "레이크" . "여우?" "확스"
, "노랑색?" "옐로우"...뭐든지 영어로 대답했다.
선생님이 너무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나에게 퍼부어 주셨다.
"호임아,발음도 너무 좋다.호임이같이 영어 잘하는 친구가 또 있을까?호임이같이
똑똑한 친구를 만나서 너무 기분 좋다.."
칭찬을 들을 때마다 나는 기분이 좋아졌다.그리고 웃음이 나왔다.
엄마도 좋아하셨다.
"굿바이!" "굿바이!"
그리고 선생님과 헤어졌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선생님과 엄마를 기쁘게 해 드려야지
10월 6일 금 날씨:맑음
제목:용돈
뉴스에서 언니들이 용돈을 많이 받는 것을 보고 나도 "엄마 일주일에 한 번씩 용돈
1000씩주세요." "그럼 그대신 맨날 신발 네가 정리하고 또..."그래서 나는 맨날
부모님 어깨 주물로 드리기, 신발 정리를 하고 엄마는 일주일에한번씩 용돈을
주시고.. 와! 내가 일주일에 한번씩 1000원씩이나 받게 되다니.그 돈으로 무얼 살까?
학용품을 살까? 장난감을 살까? 아! 책을 사야겠다.
언니는 한들에 2만원씩 받는다.그대신 언니도 일주일에 한번씩 설거지도 하고
매일성경을 한쪽씩 읽기로 했다.어쨌든 나는 엄마가 고마웠다.
"엄마 고마워요"
2000년 10월 8일 날씨:맑음
제목:골프 연습장
"호임아, 아빠 골프 연습장 갈래?"
"네 좋아요"
아빠랑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스타' 골프 연습장으로 갔다.
"웬 사람이 이렇게 많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복잡했다.
골프장 주차장위에는 천으로 되어 있는데 공이 올라 갔다가
떼구르르 굴러서 내려왔다.
나는 골프장을 두 번째로 가보는 것이다. 그래서 신기하고 재미
있었다.아빠가 공을 세게 칠 때 공에 맞을까봐 무서웠다.
휴게실에서 TV도 보고 아빠가 공 치시는것도 구경하고 있는데
아빠 이마에 구슬같은 땀이 흘러내렸다.
"아빠, 더운데 음료수하고 아이스크림 사올께요"
아빠가 돈을 주셔서 '이프로'는 아빠사드리고 나는 '와플'을 먹었다. 구멍에다가 공을
넣는 것이 있는데 나도 한번 해보았는데 어려워서 잘 들어가지 않았다. 아빠도 잘
못하셨지만 나보다는 훨씬
잘 하셨다. 난 아빠가 잘 넣으시도록 공을 한군데 모아드렸다.
그리고 구멍 에 공을 쌓으며 놀기도 하였다. 참 재미 있었다.
"호임이랑 같이 오니까 심심하지도 않고 재미 있는데!
"그럼 다음에도 같이 와요"
아빠가 골프를 더 잘 치셔서 나에게도 가르쳐 주셨으면 좋겠다"아빠 힘내세요"
2000년 10월 9일(월요일) 날씨: 맑음
제목 :아프리카 어린이들
텔레비젼에서 아프리카 어린이들에 대한 뉴스가 나왔다.
"엄마, 너무 불쌍해," 나는 깜짝 놀랐다. "그래 나라가 가난하고 먹을것이 없어서
그래"
아프리카 어린이들은 너무 말라서 뼈가 다 보였다. 온몸이 까만데 얼굴은 작고
눈만 똥그랗게 컸다.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아이들에게는 겨우 하루에 우유 한컵씩 나라에서 준다고 한다.
'내가 만약 아프리카 사람이라면 벌써 하늘나라로 갔을거야'
우리나라에 태어난 것이 정말 다행스러웠다.
"엄마 그런데 아프리카는 왜 그렇게 가난한거야?"
"아프리카는 사막만 많고 농사지을 땅도 없고 인구는 많고 배우지도 못하고 공장이
없어서
일거리도 없단다. 그래서 외국에서 도와주는 걸로만 살아가니까 먹을것이
모자란단다."
정말로 텔레비전에서 보이는 그림에는 집도 없어서 땅바닥에서 누워있는 사람들이
많고 공장같은 것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호임아 저렇게 못먹어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호임이는 반찬투정하고 잘안먹고
아까 우유도 남겼지? 감사하는 마음으로 남기지 말고 다 먹어야지"나는 얼른 식탁위에
있는 우유를 단숨에 마셔 버렸다.
앞으로는 밥을 남기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어야겠다.
"음식아 고마워"
2000년 10월 12일 <목요일> 날씨:맑고 추움
제목:피아노 학원 가기 싫은 날
학교에서 돌아오니 엄마가 안계셨다. 엄마가 차려놓은 간식을 먹고 피아노 연습을
한다음에 막 피아노 학원을 가려고 하는데 엄마가 들어오셨다.
엄마를 보자 내마음은 변해버렸다. 학원에 가기 싫어졌다.
밖에는 날씨가 너무 추웠다. 그래서 꾀를 부렸다.
"엄마, 피곤해서 학원 가기 싫은데 오늘만 쉬면 안될까?"
"그럼 네가 전화해서 피곤해서 내일 간다고 선생님께 말씀 드려라"
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내생각은 금방 깨져버렸다. 왜냐하면 선생님이
"안된다. 호임아 빨리와 사랑해요 호임씨" 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난 울음이 펑 쏟아질거만 같았다. 그래도 할 수 없었다. 슬퍼하는 나를
엄마가 학원앞까지 데려다 주셨다. 기분이 훨씬 좋아졌다.
그리고 선생님도 일찍 보내주셨다. 선생님께 고마웠다.
갈때는 울고 싶었는데 올때는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왔다.
앞으로는 학원에 가기싫어도 빠지지 말고 꼭 가야겠다.
2000년 10월 15일 <일요일> 날씨:맑음
제목:시골 친할머니댁
우리가족 모두가 친할머니 댁으로 갔다.
난 멀미약을 먹고 잠이 들었기 때문에 시골 풍경은 갈때도 못보고 올때도 보지
못했다.
시골에 도착하니 할머니는 교회에 가시고 안 계셨다.
할머니는 우리 먹으라고 고구마도 쪄놓으시고 옥수수도 삶아 놓으셨다.
조금 있으니 할머니가 오셨다. "어이, 우리 새끼들 잘 지냈어?" "네 할머니
안녕 하셨어요?"
오랜만에 할머니를 보니 반가웠다.
우리는 맛있는 점심을 먹고나서 밭에 나갔다. 아빠와 엄마는 콩을 뽑으시고 언니와
나는
콩대를 날랐다. 오빠는 논에서 재미있게 뛰어 놀았다.
너무 힘이 들었다. 또 아빠는 도리깨라는거로 콩을 치고 있었다. 콩을 치니 콩이
튀어나왔다. 할머니는 그 콩으로 맛있는 청국장을 만들어 주신다고 하셨다.
신기했다. "아빠 나도 한번 해볼게" 그런데 너무힘들고 잘 되지 않았다.
시골 일은 너무 힘든것같다."아빠는 힘들지 않아?" "아니 재미 있어"
아빠는 또 감도 따시고 대추도 따시고 많은 일을 하셨다.
저녁이 되어 우리는 차에 호박과 배추 고춧가루 고구마들을 가득싣고 집으로 왔고
할머니는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가셨다. 할머니 건강하세요
2000년 10월 18일 <수> 날씨: 맑음
제목: 부메랑 놀이
학교에서 부메랑 놀이를 했다.
나는 동그란 부메랑 속에 튤립과 하트를 그려 넣고, 상희는
ᄉ자 모양으로 만들고 골판지와 싸인펜으로 예쁘게 만들었다.
다른 아이들은 별모양으로 만든 아이도 있었도 그냥 길게 만든
아이도 있었다.
여러 가지 모양들이 다 모였다.
처음에는 잘 날지 않았다. 그런데 친구들과 시합을 하고 연습을
하니까 멀리 나갔다. 그런데 대호의 부메랑은 나보다 아주 아주
아주 멀리 나갔다.
그래서 대호의 부메랑을 한번 날려 보았더니 내거보다 더
잘 날았다.
아마 두꺼운 종이로 만들었기 때문에 잘 나가는 것 같다.
나도 다음에는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서 날려봐야겠다.
상희랑 유진이라 나랑 셋이서 시합을 했는데 유진이는 질때가
많았고 나는 이겼얼때가 많았다.
재미있게 시합을 하는데 선생님이 "얘들아 들어가자" 하셔서
소연이와 상희랑 같이 고실로 들어갔다.
힘들긴 했지만 재미있는 하루였다.
2000년 10월 19일 <목> 날씨: 맑음
제목:훌라후프 시합
학교에서 둘째 시간에 운동장에 나가 '후프 돌리기'를 했다.
난 상희와 시합을 했다. 당연히 내가 이겼다. 오른쪽으로 돌아보니 김인용이 "하하하,
날 이길 사람은 없다."
하면서 뽐을 내고 있었다. 그런데 김인용이 "야! 이호임! 이민정이 나 이겼다." 하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그럼 나하고 시합하자"그래서 우린 시합을 했다. 그런데 내가
한눈을 파는 사이에후프가 다리로 쑥 내려가 버렸다. 그래서 내가 지고 말았다.
내가 다시 하자고 말하려고 뒤를 휙 돌아보니 인용이는 한상희[남자]하고 시합을 하고
있었다. 할 수 없었다. 또 수현이와 시합을 했는데 수현이가 걸으면서 돌리기를 했다.
그런데 너무 많이 걸어서 수현이가 지고 말았다. 그런데 선생님이 500번을 돌리라고
해서 난 몇번 돌리고 쉬고 몇번 돌리고 쉬고 하면서 했는데 수현이는 이어서 했다.
수현이는 허리가 아프지 않은가보다
3교시 시작종이 울리자 아이들이 사라졌다. 그래서 우리도 들어갔다.
'더하고 싶은데......' 할 수 없었다.
더 많이 연습해서 수현이처럼 잘 돌려야지.
2000년 10월 20일 <금요일> 날씨:맑음
제목:호이호이
.친구들은 날보고 '호이호이'라고 부른다 또는 '호빵, 호떡'이라고 부르기도한다.
왜냐하면 내 이름이 이호임이기 때문이다. 피아노 학원에서 집에 올때
강동준이라는 아이가 뒤에서 "호이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난
들은척도 안했다. 집에 돌아와 엄마께 사실대로 말했다."엄마,내이름을
왜 호임이라고 지었어요? 남자애들이 호이호이라고 자꾸 놀리잖아"
"기분 나빠 죽겠어""호임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좋은데, 외할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이잖아, 그리고 너한테 관심이 있으니까 놀리는거지 관심이
없으면 놀리지도 않아" '그럼 내가 너무 이뻐서 애들이 놀리는 걸까!'
엄마 말씀을 듣고 기분이 조금 좋아지긴 했지만 뒤에서 자꾸 놀리니
화가 머리끝까지 난다.
황윤종이는 내가 좋아하는 친군데 윤종이가 "호떡, 호이호이,호빵" 하고
놀리면 정말 화가 난다. 윤종이만 놀리는게 아니다. 영어시간에도 박민수
박광훈 서윤재 같은 장난 꾸러기들만 놀린다. 놀릴때만다 나한테 한 대씩
맍으면서도 계속 그런다.특히 윤종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맞는다.
왜냐면 밖에서 눈만 마주치면 "호빵, 호떡"이라고 놀리기 때문이다.
내 생각엔 이름으로 별명을 부르지 말고 성격이나 좋은 뜻으로 불렀으면
좋겠다. '아무튼 장난 꾸러기들만 놀린다니까'
이제는 별명보다 내 이름을 불러 주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호이호이'라 고 부르면
화가 발 끝에서 머리 끝까지 나니까.
.2000년 10월 22일 <일요일> 날씨:맑음
제목:교회
오랜만에 교회에 갔다. 지난주에 시골에 가서 못갔기 때문이다.
전도사님이 반겨주시는걸 보니 하나님이 반겨 주시는 것 같았다.
제일 먼저 기도를 했다. 그다음에 찬송을 불렀다. 신이 났다.
교회에는 내가 아는 애들이 많지만 놀지 않는다.
그 다음은 전도사님께서 하나님 말씀을 이야기해 주셨다.
"교회에 오는 것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오는 것이다"
전도사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신다. 나는 교회에 오면 전도사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많이 느낀다.
전도사님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아실까? 궁금하다 아마
성경을 많이 읽으시나보다. 하지만 나쁜 오빠들도 있다.
벽에 기대고 나쁜 자세를 하고 기도시간에 장난을 치는 오빠들이
있다. 오빠들이 그럴때마다 선생님은 늘 혼내신다. 그것도 한번이 아니고 매일
그런다. 오빠들이 그럴때마다 하나님은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까? 오빠들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나보다.
오빠들이 하나님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하나님, 사랑해요
2000년 10월 23일 <월> 날씨:흐리다 맑음
제목:칭찬
오늘은 운이 참 좋은 날이다.
왜냐면 3번이나 칭찬을 받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학교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다. 선생님께서는 "호임이는 공부도 잘하고
일기도 잘쓰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는구나 어머니가 오시면 칭찬을 많이 해야겠다."
하시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나는 마음이 뿌듯하고 기뻐서 자꾸 웃음이 나왔다.
두 번째는 영어 선생님이 영어를 아주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셨다.
선생님이 엄마와 얘기를 나누셨다.
"호임이 너무 잘해요. 평가도 100점씩 맡고 발음도 좋고 단어도 확실하게 암기하고
아주 탁월하게 잘하고 있어요"
"아직 어린데 더 두고 봐야죠"
"아니에요 어머니 이런식으로만 하면 아주 잘할거에요"
나는 또다시 웃음이 나오고 가슴이 뿌듯해지며 기뻤다.
그 다음에는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 칭찬을 해 주셨다.
"호임이 아주 잘하는데. 연습도 잘하고 피아노노 잘치고"
나는 또 웃음이 나왔다. 칭찬을 받을때마다 웃음이 나오고 가슴이 뿌듯하며 기뻤다.
'이젠 더 열심히 해서 칭찬을 많이 받아야지'
◎운동화를 제목으로 한 일기 세 편
2002년 9월 6일 금요일 ★ 날씨:했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제목: 한 켤레의 운동화
우리엄마 학생인 한 언니가 레이크 우리소극장에 있는 연극교실에 다니는데 그 곳에서발표회를 연다고 해서 보고 내려와서 신발가게를 지나쳤다.
엄마께서 운동화를 고르셨다.
"엄마 이것 어때요??"
"에이,그런건 촌스러~"
"유진아 이건 어때?"
"우와 이쁘다. 나 이것, 사고싶어요!!!"
"그래 .얼마예요?"
엄마께서 사주셨다.
정말 기뻤다.
그 운동화는 회색이다.
아빠가 오실 시간이라서 버스 내리는 곳으로 뛰어갔다.
아빠는 저만큼 가시고 계셨다.
"아빠~~!~!~!"
우리는 힘껐 뛰어갔다.
그리고 나는 자랑을 했다.
아빠께서도 이쁘다고 해주셨다.
우리는 신나게 집으로 들어갔다.
시간표를 보니 내일 준비물이
<운동화, 물>이었다.
내일 그 새 운동화를 신고 갈 것이다.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았다.(왜? 기쁘니까!)
2002년 9월 7일
제목 :예쁜 운동화
엄마랑 레이크 "신발가게"에 가서 내 운동화 한 켤레를 샀다.
"엄마 나 운동화 사 주세요."
그랬더니 엄마가 고개를 끄덕이셨다.
지난번 비 오는 날 운동화를 신었는데 발가락이 아프다고
말씀 드렸는데 엄마가 기억하시고 있었나 보다.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엄마께 말씀 드렸다.
"엄마 나는 사먹는 떡볶이 보다 엄마가 만들어 주시는
떡볶이가 제일 맛있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그럼 오늘 재료를 사다가 떡볶이 만들어 줄까?"
하시면서 태영 프라자로 들어갔다.
들어가서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오늘 상엽이 운동화
사줄까?" 하시면서 운동화 있는 곳으로 가셨다.
"운동화는 레이크가 더 많더라" 하시면서 또 레이크로 가셨다.
레이크로 갔는데 운동화 가게가 여러군데 있었다.
예쁜 운동화가 너무 많아서 어떤걸 살지 몰랐다.
우선 마음에 드는 것 하나를 골라서 신어 보았다.
그랬더니 운동화 크기가 작았다.
나는 "아줌마 조금 큰 걸로 주세요."
그랬더니 "너 몇 살이니?" 하고 물어 보셨다.
"저 여덟 살인데요."
아줌마는 깜짝 놀라시며 "3학년 보다도 더 크네!"
하시면서 더 큰 걸로 주셨다.
신어보니 발이 편하였다.
맨 발인데도 안 끼고 좋았다.
내일부터는 부모님 말씀을 더더욱 잘 들을 것이다.
참 기쁜 날이었다.
*부모님 감사합니다.*^^
제목: 새 운동화
2003년 3월 8일 토요일 날씨 : 흐리고 비
운동화를 사러 갈 준비를 하였다.
"빨리 준비해~"
엄마가 말씀하시고 난 뒤 운동화를 사러 갔다.
"이거살까?"
"이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엄마는 언니걸 이것저것 살펴 보았다.
"이건?"
아빠도 엄마처럼 언니걸 이것저것 살펴 보았다.
난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였다.
'힝~나도 챙겨주지..'
그러자 엄마가 내속을 안 듯
"그래~현진이는 뭐 살거야?" 라고 물어 보셨다.
"음..."
내가 뭐를 살까하고 있을 때 엄마가 다시 언니걸 고르려고몸을'휙!'돌렸다.
모두다 나를 싫어하는 것 같았다.
정말 슬펐다.
"엄마,아빠 나도 좀 챙겨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입이 열어지지 않았다.
내가 뭐를 생각하고 있을때 엄마와 아빠가 언니보고 다른가게로 가자고 말씀하셨다.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으시고..
다시 또 속으로
'피..모두 나만 싫어해..으앙..'이러고 말했다.
어디로 가는 도중..
어떤 언니가 나보고 잘 들리지 않았지만 바보라고 하는 것 같았다.
기분이 무척 상했다.
내가 잘못 한 것도 없는데..
왜 바보라고 하는지 몰랐다.
하지만 정확히 그 언니가 뭐라고 했는지는 잘 모른다.
첫댓글 많이 쓰고 참 잘 썼다.~~~~~~~~~~~~~~~~~~~~~~~~~~~~~~~
그런 것 같아 이렇게 잘 쓰고 싶다.
와.. 우리까패에 제일 많은 글자일것 같다...............................???????????
맞아
이제부터는 노력해서 잘쓰도록 노력해야징!
이거읽는데 30분걸렸다!!!!!!!!!!!!!!!!!!!!!!!!!!!!!!!!!!!!!!!!!!!!!!!!!!!!!!!!!!!!!!!!!!!!!!!!!!!!!!!!!!!!
잘 쓰긴 썼는데 진짜 김...이거 읽는 데 3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