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망생명공동체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속에 <2023년 지리산 소풍> 초대의 편지가 왔습니다.
지난 여름 사랑어린마을배움터 식구들이 함께 2박 3일을 즐겁고 신나고 의미있게 보내고 왔지요.
인드라망 소식지 속에 그때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짧게나마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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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소풍 스케치
2박3일의 기록, 놀고 쉬며 하나임을 만끽하다//최세현
실상사 공동체처럼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삶의 문제들을 함께 모색하고, 해결해가는 사람들이 전국 곳곳에 있다. 이 사람들은 스스로의 공동체를 가꾸기도 하지만, 주변의 마을과 지역 공동체를 함께 가꾸고 있다. 세어 보니, 이런 작은 공동체들이 전국 20여 곳에 있는 듯하다. 이런 작은 공동체가 많아졌을 때, 우리가 당면한 문제인 기후위기, 기후재난의 대안인 탈성장 시대로 나아가는 초석이 되지 않을까 한다.
지난여름 공동체를 가꾸며 사는 10여 개의 작은 공동체와 공동체 활동가들이 ‘지리산소풍’이라는 이름으로 실상사에 모였다. 참석한 공동체들마다 각기 다른 지역에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활동을 하고 있지만, 공동체로 살아가는 삶이 소중함을 공감하는 시간이었다. 공동체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소풍’에 함께한 10여 개 공동체와 ‘지리산소풍’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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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어리다’는 사랑이 바탕이 되어, 어디에나 무엇이든 사랑이 배어 있는 모습을 뜻한다. 사랑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하는 ‘사랑어린마을배움터’는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는 정신을 지향하며, 아이에서 노인까지 함께 어울려 놀면서 크는 법을 나누고 있다. 초등 9학기제 사랑어린학교, 청소년 고등과정 사랑어린마을인생학교, 사립공공 관옥나무도서관, 마을 문화예술 공간 순천(順天)판, 청년공동체 마을인생협동조합 등의 활동을 하며, 현재 50여 가구가 마을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