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이리(익산)를 뒤흔든 그날의 함성을 기리기 위해
지금으로부터 100년전 「이리」에서 수천명의 주민들이 장터에 모여
일본의 제국주의적 만행에 저항하기 위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퍼지는 3.1운동의 불길을 이어받아 4월 4일
일본 대교농장 근처 장터인 이리시장(현 남부시장)에서
오산면 남전교회 최대진 목사와 도남학교 문용기 선생의 주도한 가운데,
1,000여명의 주민들이 대한독립만세를 뜨겁게 외쳤습니다.
배고픔과 설움에 메마른 우리 선열들의 숭고한 만세 물결은
일본의 무자비한 발포 앞에서도 쉽게 꺾이지 않았고
태극기를 흔들던 손에 총칼이 찔리면 다른 손으로 이어받아 장엄한 행진을 이어갔고.
서울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김종현, 김철환, 이시웅, 박영문등 청소년들이 앞장서서
일제 헌병 앞에 꿋꿋하게 겨레의 자존심을 지켰왔다고 합니다.
그 당시 90여명정도 그 자리에서 피살되고 5명이 일본 순사에게 잡혀가서 모진 고문과
총살 당했으나 일제의 극악무도한 강압은 우리 민족의 기세를 꺽어놓지 못하고
만세운동의 열기는 함열로과 여산과 용안으로, 또 금마와 왕궁으로
이리(익산) 전역에 들불처럼 확대되어 부락마다 태극기를 흔드는 사람들로 인산인해가 되었고. 그렇게 이리는 선열들의 눈물과 희생으로 4.4 운동의 중심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새겼고 오늘날 익산은 그 고귀한 희생과 정신을 깊이 받들고 4.4운동의 함성을 되새기고자
100주년 행사로 기념하려 합니다.
익산을 지킨 선열들을 민족적 자긍심을 널리 기리기 위해 솜리장터 보존회는 익산시민과 독립운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모든분을 초대 하고 싶고 부디 함께 해주시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