闡美錄
再從姪 全鎣喆
妙拈瑤韻屬詩人
第賀弧筵壽福因
蓮葉陸祥和且樂
竹筍冬折孝為仁
道高南郭先生几
志逸西湖處士隣
一門宗族歡如此
拜獻霞觴恭手伸
천미록
재종질 전형철
패옥 소리를 교묘하게 표현하니 시인의 속성일 것이며
생일잔치에서 첫 번째는 장수와 행복을 하례하는 것입니다.
연잎이 육상으로 와 상서를 비추니 평화롭고도 즐겁고
겨울에는 죽순을 꺾어 효도하니 인(仁)이다.
도학이 높으신 남곽선생이 자리하셨고
뜻이 표일한 서호처사가 이웃이다.
일문 종족이 이처럼 기뻐하니
자하주 넘치는 술잔을 올리기 위하여 공손히 손을 내밀다.
[국역] 전과웅
[출처] 천미록(闡美錄)
● 남곽자기(南郭子綦)
중국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 초(楚) 나라의 은자. 초(楚) 나라 소왕(昭王)의 서제(庶弟).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그의 제자인 안성자유(顔成子游)와 문답한 내용이 유명함.
● 서호처사(西湖處士)로 불린 북송의 임포(林逋)가 은거한 곳이다. 그는 서호의 고산(孤山)에 은거하여 20년 동안 성시(城市)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으며 행서와 시에 능하였는데 특히 매화시가 유명하다. 처자 없이 매화를 심고 학을 길러 ‘매처학자(梅妻鶴子)’라고 불렸다. 시호는 화정(和靖) 선생이다. 《宋史 卷457 林逋列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