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집으로 ..
29일 오후 10시30분 인천공항 출발
3.1일 새벽 1시30분 블라디보스톡 공항 도착.
둘째 산하와 함께 입국 성공. 니끼다 아저씨와 주인영 연해주동북아평화기금 이사장이 한 밤을 밝히고 환영!!
니끼다 아저씨는 첫 인사는...
'빨리 공항에서 나갑시다'
러시아는 코로나 때문에 한국발 비행기를 2.29일 출발 비행기까지만 허가 했습니다.
3.1일 부터는 당분간 한국 발 항공기 입국이 불허 됩니다. 마지막 항공편이었습니다.
저는 10년간의 입국 금지가 2월말 까지 였고요. 3.1일부터 입국허가 였습니다. 마직막 비행기를 탄 셈이지요.
새벽 3시에 연해주 미하일로프카 우정마을 집 도착. 집사람과 작은딸과 10년 만의 귀가 축하주를 한잔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10마리의 개와 고양이 메리가 먼저 반겨줍니다.
개들은 고인이 되신 구본영님과 현재 동북아식품협동조합 핵심 멤버인 그분의 아들 구승모가 12년 전 부터 키우던 개똥이의 3대 자손들입니다. 여자 둘만 사는 집을 이 친구들이 든든히 지켜 주었네요 물론 저는 개똥이 외에는 처음 대면입니다. 개똥이가 반갑게 맞아 주니 나머지 놈들도 모두 반겨줍니다. 대단한 일가 입니다.
창가에는 15년 전 식목한 자작나무가 하늘을 치솟고, 70cm 외벽을 활용한 창틀에는 10년 너머 키운 화초가 꽃을 준비 중이네요.
집 사람은 직접 키운 콩나물 콩을 키워서 다듬고 있습니다. 콩나물국과 무침이겠지요.
기대되는 연해주 첫 아침상 !!
아!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