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그날의 축제... “뒤셀도르프-코레아 헬라우” 한국팀 단연 으뜸..각 방송사 호평 쏟아져
상모돌리기, 풍물놀이, 전통 부채춤 눈길
광주학생 민주‧인권‧평화통일 메시지 전달
우크라이나 쥐어짜는 이색 풍자차량 등장
2025년 뒤셀도르프 200주년 카니발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의 상모꾼이 공연하고 있는 모습
“200 Johr – Hütt on wie et wor”, “200 Jahre Karneval-Heute und wie es war”
“200년 동안 보여 온 변화를 돌아본다.”
지난 3월3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진행된 200년 역사의 카니발 행진 캐치프레이즈다. 지난해에 비해 성대하고 화려하게 펼쳐진 이번 행사는 참가자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열광하는 장면들이 연출됐다.
'장미의 월요일‘로 불리는 이날 뒤셀도르프한인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로젠몬탁 가두행진에 참가했다. 이날 행진에는 87개 단체에서 약 8000여명의 도보행진과 110대의 풍자차량 및 수레, 30개의 대형밴드 그룹, 시가지 코너마다 설치된 음악마차들이 동원됐다.
헨켈(HENKEL) 카니발 마차에서는 한인팀에게 ”안녕하세요!, 혹시 김치 지참하셨나요?“라고 우리말 인사를 건네며 “뒤셀도르프-코레아 헬라우”를 외쳤다. 한국 사물놀이의 신명나는 가락에 매료된 시민들, 이미 익숙해진 한국 풍물과 전통문화, 독일 뮤직카펠레와 차량, 길게 이어진 행렬과 인파,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약 80명으로 구성된 한국 행진팀은 태극기를 전면에 앞세우고 측면으로는 한국과 독일기가 담긴 현수막(2025 광주학생 민주‧인권‧평화통일국제교류‘Koreanische Wiedervereinigung’)을 두른 차량을 선두로 아름다운 한국의 선을 뽐내는 2인의 상모돌리기, 3열 종대로 화려하고도 강렬한 음을 내는 풍물놀이와 전통부채춤과 의상, 안무팀(광주광역시 교육청 직원과 광주시 학생), 궁중복 차림의 왕(정성규 분)과 왕비(지정옥 분), 춘향과 이도령, 어우동, 태권도팀, 한복행진 팀이 자유 분망한 모습으로 행진에 나섰다.
2025 뒤셀도르프 200주년 카니발에서 한국의 사물놀이 공연팀이 공연을 하고 있는 장면
시청 앞에 도착하자 “뒤셀도르프 - 코레아 헬라우!”라고 대형 스피커를 통해 한국 팀이 소개됐다. 뒤셀도르프 시장인 슈테판 켈러박사 내외와 각국 외교사절 등 내빈들이 “코레아 헬라우”를 외치며 함께 손을 흔들어 보였다. 신명나는 상모와 풍물놀이는 국영 서부(WDR)텔레비전과 로컬언론매체들로부터 집중조명을 받았다.
현지실황 중계팀은 도보 행진팀(Fussgruppe)을 소개하는 가운데 “한국팀이 매년 이색적이며 전통적인 한국문화를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이웃들과 함께 살면서 한반도 통일도 기원하고 있다. 한국에서 온 광주시 청년 문화팀과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 학생들도 행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세계패션의 거리 쾨닉스알레 마지막 구역에서는 매년 참가하고 있는 “페어라인 코레아, 코레아 헬라우"로 소개되었으며 행진이 잠시 멈출 때마다 한국팀은 2인 학생의 상모돌리기, 풍물마당을 보여줌으로서 시민들이 탄성과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며 관중들은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를 쥐어짜고 있는 트럼프와 푸틴을 풍자한 모습
이날 풍자차량(제작:Jacgques Tilly)가운데 우크라이나를 쥐어짜는 미국과 러시아의 잔인한 모습과 힘든 수레를 끌고 나갈 메르츠의 앞날, AFD의 숨겨진 조정자 머스크, 바닥에 가라앉은 올라프 슐츠 모습 등 국제정세의 현실을 보여주는 노골적 풍자가 담긴 차량들이 등장해 시민들의 깊은 관심과 눈길을 끌었다.
시가행진을 마친 뒤 이번 축제에 참가한 광주 학생들은 “세계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즐기면서 그들 시각에 비쳐진 한국의 위상을 다시금 볼 수 있었다”며 “우리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해 낸 것에 큰 자부를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2025 뒤셀도르프 200주년 카니발에 참가한 한국의 왕과 왕비 재현 모습
광주학생들과 교사들이 민주 인권 평화통일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2025뒤셀도르프 카나발에 참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
고창원 회장은 이번 행진에 참가한 이정선 광주광역시 교육감 일행을 비롯해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심동간 글뤽아우프회장, 최미순 중부한독간호협회장 등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한편 재외동포청과 주독대사관본분관, 민주평통북유럽협의회의 후원과 광주광역시 교육청의 특별협찬, 재독한인총연합회와 고약국, 킴스아시아-하나로마트, 김계수 한인회 명예회장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