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8년 1월1일 전 공린가 주말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공동 운영자에서
독립한 혜화동 커피천국 , 도봉동 탁씨드립,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각하며 이곳 이태리탁에서 여정을 마감할 예정입니다.
미리 말씀드렸듯이 제가 가까운 시일에 커피업장주로써 일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만약 한다고 해도 계속 그 업장에 머무르지않고 직장 생활을 하며 시간을 내서 커피볶고 커피 내리는 작업을 함께할 정도까지 생각하고 있죠.
그리고 저렴하게 게이샤 같은 커피를 맛있게 5천원대부터 팔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만 쉽지는 않겠죠.
이 업장에 오며 딱 1년안에 가부를 결정지으려했으나 코로나19가 최상을 치달으며 그 무엇도 할 수 없었고 에어컨을 비롯해 다른 황당한 여러가지 문제도 함께했죠.
그렇게 3년 가까이 머물다 결국 제가 생각한 이상향 커피집을 구현하지 못한채 마무리합니다.
아쉽지만 제 역량으로썬 이게 다 이니 인정하고 다음 삶의 현장에서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할것 같습니다.
공린가떄부터의 단골손님도 계시고 최근에 오셨던 단골손님도 계신데
아마도 어쩌면 저보다도 아쉬움이 크실 분도 계실것 같네요.
추억이 실체와 함꼐 남아있는 것과 그렇지않은 것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을 저도 어떤 공간에 갔을 때 종종 느끼기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길에서 만난다면 인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아주 가까운 지인의 얼굴조차 잘 기억 못하는 사람이기에 먼저 아는척 하시면 목소리로 기억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추신: 당분간 원가 이하로 원두 할인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시구요 계좌이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