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질병이란
(문) 누구나 건강하고 힘찬 생애를 보낼 수 있다면,
이것만큼 행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병은(재난을 포함) 언제 올 지 모릅니다.
병의 원인과 병으로부터 해방된다고 하는 것은,
인간인 이상, 불가능한 것일까요.
질병의 상태에 대해서 우선 설명합시다.
질병은 病氣, 문자 그대로 기(氣)의 병이며, 육체가 아프다기 보다는
육체세포를 장악하고 관리하고 있는 의식이 아픈 것입니다.
그 의식이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않을 때,
그 부위가 아프기도 하고, 병들기도 합니다.
물론 한 부위가 아프면, 몸 전체에도 영향을 주어,
전체의 활동을 약화시킵니다.
인간의 의식을 크게 나누면, 혼의식과 신체의 각 부분을 움직이고 있는
세포의식이 있고, 질병은 양쪽 모두가 아픈 것인데,
그 원인은, 표면의식(표면의식의 깊은 곳에 있는 상념대 의식도 포함)에 있습니다.
무서운 것을 보면 몸이 오그라들고, 화가 나면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고,
웃고 나면 배가 고파지는 것처럼
표면의식(마음; 心)과 세포의식(육체)이라고 하는 것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표면의식에 세포의식이 항상 좌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천적인 것을 제외하고 질병의 대부분은
표면의식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세포의식의 병든 장소는 대개 육체 유전의 경우가 많습니다.
인간의 마음, 혼의식(靈魂意識=潛在意識層)은 신(神)의 의식이기 때문에
질병에 걸리는 일이 없습니다.
즉 의식의 중심인 마음이 병드는 일은 없습니다.
단 사람에 따라서는 혼 의식층에 있는 수호령이 표면의식과 보조를 맞추어
아플 경우도 있지만,
의식의 중심인 마음까지 병드는 일은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 쪽 측면만을 본다면, 질병이란 원래 없지만,
현실에서는 질병이 있습니다.
질병의 원인은 앞에서 설명한 대로 많게는 성냄, 시기, 싸움의 생각,
대립감정 등에 있습니다.
이것을 석가는 인간의 에고로부터 발생하는 것이라고 하고,
예수는 사랑의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고가 표면의식을 통해서 상념대에 질병의 집을 짓고,
결국은, 이것이 육체의 질병이 되고, 재난으로 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 반대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정법대로 생활한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 사람은 병에 걸리지 않을까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후천적으로는 훌륭해도 선천적인 카르마가 표출되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과거세의 카르마를 수정하기 위해서 태어났기 때문에,
후천적인 이유만으로 질병에 시달리는 것이 아닙니다.
이럴 경우 선천적인 열 가지의 인연(업)이 있어도,
후천적인 선한 행위에 의해서 다섯이 되고 셋이 되고 하나로 줄어듭니다.
말하자면 선(善)과 악(惡)의 상쇄작용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은 현세에서 깨달았다고 해도,
질병에서 해방되는 것은 우선 적은 것입니다.
질병의 종류는 대별하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순수한 육체적인 소모
둘째는 빙의 현상
셋째는 수호령에 의한 작용
첫째는 정신이 앞서 달려 육체가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
둘째는 지옥령, 동물령의 빙의, 이 경우는 자기 보존이 주요한 원인이 되며,
반성해서 그릇된 상념행위를 개선하지 않는 한,
질병은 계속됩니다.
셋째는 수호령에 의한 작용, 본인의 자각이 선결입니다.
마음의 대화 - 다카하시 신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