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 라이더의 노련미는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갑작스런 상황을 얼마나 잘 대응하느냐로 평가된다. 아무리 가파르고 바위 많은 경사 길을 내려간다고 해도 시도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의 도전을 미리 보고 사전 지식이 있다면 식은 죽 먹기 일 것이다. 그렇지만 숲 속의 트레일을 처음 도전한다면 대부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경험이 많은 트레일 라이더들은 어떤 테레인이라도 잘 적응한다. 곤란한 경우가 생기더라도 점프하고, 내리고, 오르고, 하강하면서 마치 그 곳을 전부터 잘 알고 있던 것처럼 대처한다. 좋은 트레일 라이더와 훌륭한 라이더의 차이는 얼마나 많은 테크닉을 연습하고 알고 있느냐에 있다. 위스콘신(Winsconsin) 주의 케틀 모래인(Kettle Moraine)의 트레일에 익숙한 사람은 요상한 코너와 울퉁불퉁한 바위 길을 전력 질주하는 것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을 만약 깊은 모래, 미끌미끌한 바위, 그리고 수직의 계단이 있는 모압(Moab)으로 데려간다면 아마 그 사람은 대형 트럭에 치인 것처럼 황당해 할 것이다. 또 모압의 사람을 밴쿠버(Vancouver) 북쪽 해안으로 데려간다면 그는 아마 캐나다의 이끼낀 바위와 나무들, 그리고 캐나다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경사 스턴트에 매우 놀랄 것이다. 한스 레이(Hans Rey)씨는 전문 트라이얼(trial) 선수로 산악 자전거를 시작하였는데 그는 자신만의 점프와 중심잡기 동작들을 보급시켜서 전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산악 자전거 라이더가 되었다. 한스의 기술을 6개 대륙, 다양한 지형과 지대에서 요즘 한창 잘 나간다는 선수들이 테스트 해 보았는데 그 누구도 한스의 기술에 실망하지 않았다. 우리가 한스 레이의 재능을 전부 다 따라 갈 수는 없지만 그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배움과 연습, 그리고 노력을 하나하나 배워보도록 하자.
* 오프-캠버 트레일(off-camber trail)
오프-캠버란 트레일의 절벽 쪽의 경사가 가파른 지역을 말하는데 그런 곳에서는 브래이크를 잡거나 전반적인 콘트롤을 잘못하게 될 경우, 타이어가 정지하려는 마찰(트랙션-traction)을 잃거나 미끄러져 버릴 수가 있다. 몇 가지 유익한 요령을 알고 있으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1. 오프-캠버 트레일을 마치 코너를 도는 것처럼 생각한다. 자전거에 기대지 말고 트레일이 자전거에 밀착되도록 한다. 각도를 잘 조절해야 하는데 큰 코너를 돌 때 만큼의 각도라면 타이어가 아마 트레일에 본드로 붙인 듯이 찰싹 달라 붙을 것이다.
2. 오프-캠버 트레일에서는 속력을 내지 말고 안정적인 스피드를 유지해야 하는데 페달도 부드럽게 밟는다. 3. 내려가는 길에서는 페달에 몸의 무게를 실는다. 이 기술이 울퉁불퉁하고 고르지 않은 테레인에서도 타이어를 얼마나 탄탄하게 유지하게 하는지에 놀라게 될 것이다. 완전히 험한 테레인을 벗어날 때까지 그냥 페달 위에 서 있는다.
4. 복잡한 트레일의 업 힐 사이드를 피하고 중간 라인을 고른다. 왜냐하면 앞 타이어가 경사를 오를 때는 자전거를 흔들리게 하고 몸의 중심도 잃게 하기 때문이다. 다운 힐 사이드에서 실수하게 되면 휠이 미끄러지게 되고 자전거는 몸 앞으로 빠져 나와버리게 되며 트레일의 업 힐 사이드에 떨어지게 된다.
*스텝-업(step-up)
자전거의 앞 축보다 높은 바위나 나무도 넘어 올라갈 수 있다.
1.연습 때 같은 천천한 속력을 유지한다. 추진력이 중요한데 그렇지 않으면 상당한 높이를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2. 장애물에 가까이 가면 몸의 중심을 뒤로 옮기고 핸들을 들어 앞 바퀴를 장애물의 꼭대기에 올린다.
3.장애물 꼭대기에 앞 바퀴가 올라가면 다시 몸을 앞으로 숙이고 몸의 무게를 핸들 쪽으로 가게 한다.
4. 다른 힘을 가하지 않고도 앞으로 가는 힘에 의해 뒷 바퀴도 장애물을 타고 올라오게 될 것이다. 뒷 바퀴가 거의 다 올라왔을 때쯤 힘을 주어 핸들을 아래로 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