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운재는 기계유씨 시조 신라아찬 유 삼재 공의 묘소를 수호하는 곳이다. 선조의 유적을 추모하고 천년만년 백대가 지나가도 한집처럼 지낸다는 백세일실의 친밀한 정을 돈독히 하기 위해 세운 재실이다. 부운재를 창건 당시에는 부운암 이라고 불렀다. 기계유씨 문중에서 1710년 숙종 30년에 유 명홍 관찰사가 기금을 출연했다. 그리고 도내 종인들에게 모금을 통해 재실 16칸을 건축하여 부운암이라 칭하고 스님으로 하여금 묘소를 수호하기에 이르렀다. 1755년 영조 31년 경상좌병사 유 주기가 종인들과 모금을 통해 25칸을 증축했다. 1821년 순조 21년에는 유 공환과 유 동환이 산하 자손들과 함께 모금하여 재실을 수리했다. 이어 1920년에는 유 치형 문장이 각파 후손들로부터 성금을 모아 정사(정면 본 건물) 12칸, 낭무(정사 아래 동서로 이어서 붙여 짓는 건물) 18칸을 증축하고 부운암을 부운재로 개칭했다. 시조 부군을 모시는 재실 부운재는 1941년에 유 치웅 문장, 유 진오 도유사, 유 억겸 등 세 분이 유 영준 부운재 유사를 통해 낭무 6칸을 증축하고 재실과 유허비각을 수리했다. 1978년에는 재일본 교토 기업가인 MK택시 유 봉식 대표가 본당의 화수헌 중건에 거금을 기부하여 명지건설 유 영구 대표가 시공하여 준공했다. 이어 1984년에는 대종회에서 영모당 낭무 30칸을 고쳐 지었으며 2004년에는 종인들의 성금과 대종회 및 부운장학회 예산으로 부운교육회관을 건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