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을 지으시고 모든 것들의 주인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색동 식구들의 기쁨 되시는 주님,
지난 일주일 동안 우리와 함께 하시며 살아갈 수 있게 힘주시고, 눈동자처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새로운 날을 우리에게 허락하셔서, 함께 모여 예배드리며 주님을 좀 더 가까이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의 수고에 대하여 이런저런 모습으로 결실을 주시고, 때마다 필요를 채워주심에 감사합니다. 가족과 이웃 그리고 색동 식구을 통해 외롭지 않게 하시고 힘들 때 위로받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님이 눈동자처럼 지키시는데도 걱정과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는 우리의 못난 생각과 여러 허물들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사랑한다고, 괜찮다고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 주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너무나 많이 망가뜨리고 있음을 회개합니다.
우리가 조금 더 편리해지고, 풍요를 누리고 있을 때 지구 어딘가에는 그로 인해 고통받고 아파하고 있는데, 편리함에 취하여 그 사실들은 보고 싶지 않고 외면하고 싶습니다.
우리에게 말하지 못하는 생명들의 아파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를 허락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성장의 욕심을 버리게 하시고 자족하며 나눌 줄 알게 하시옵소서.
올해 다시 시작한 탄소중립 습관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주님 지으신 창조세계를 보호하는 일들이 우리 생활 속에 진하게 베인 습관되길 원합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저희의 모든 수고가 헛됨을 고백합니다. 매일의 말씀 속에서 저희의 눈과 생각이 하나님께 향하게 하시옵소서.
우리가 연약하여 세상 소리에 민감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또 속상해 합니다. 미련한 저희를 불쌍히 여시어 별 거 아닌 것들에 마음을 쏟지 않게 하시옵소서.
주님, 지금 이 나라는 어둡습니다. 권력을 위해서 줄을 잘서고 아부하는 이들이 득세하고. 성실하고 참되게 일하는 자들이 억울함을 당하고 있습니다. 상식에서 벗어난 뉴스들을 보며 우리들의 속이 썩어갑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런지요...
주님, 불쌍히 여기셔서 공의와 정의가 살아나게 하시고, 악행을 멈추게 하시옵소서.
교회가 돈과 권력을 탐하며 주님과 멀어졌습니다.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교만으로 가득합니다. 용서해주시옵소서. 우리로 마음을 찢고 기도하게 하시고, 울며 회개하며 약하고 힘없는 이들의 편이 되게 하시옵소서.
우리 색동 식구들이 맡은 바 자리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일들을 잘 감당하고, 또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저희의 삶의 자리에 주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시옵소서.
주님과 함께하며 차가워지는 날씨를 따뜻하게 감싸는 작은 움직임들로 주위를 훈훈하게 하시옵소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1000일을 넘기는 가운데 더 크게 번질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고, 가자지구의 휴전 결의안은 부결되었다고합니다.
오랜 시간 아이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합의점을 찾아 더 이상의 아픔이 없게 하시고 전쟁이 그치게 하옵소서.
그리고, 여전히 분단의 아픔 속에 어그러진 우리 나라가 평화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열어주시고 보이지 않는 그 길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힘과 지혜를 주시옵소서.
아픈 식구들, 해외에 나가 있는 색동 가족들, 그리고 선교사님들 모두에게 주님이 더욱 가까이 하셔서 함께 해 주시고, 우리 아이들의 앞날에도 주인되셔서 한발, 한발 이끌어주시옵소서.
삶의 힘든 고개를 넘어갈 때 주님과 손잡고 걸어갈 수 있게 꼭 붙잡아 주시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을 부어주셔서 주님이 저희에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잘 전달하실 수 있게 하시고, 듣는 우리 모두 몸도 마음도 졸지 않고 잘 들어 말씀의 씨앗이 결실을 맺는 좋은 밭이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