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국으로 계속 미뤄왔던 우리협회의 친구마을인
일본 야마가타현 유자마치로 여행갑니다.
이곳에는 일본 동북지방 최고봉인 쵸카이산이 자리잡고 있으며,
천년 삼나무숲으로 우거진 하구로산도 있습니다.
또한 이번 여행에서는 맑은 수원을 자랑하는 시시가하나 습원도 갑니다.
쵸카이산은 한 번 다녀온 사람은 또 가고 싶어하는,
매년 꿈에 그리게 되는 매력이 넘치는 산입니다.
해발 2236m로 높은 산이지만,
실제로 트레킹의 시작은 7부 능선에서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일 산행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등산로 초입에서부터 시작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6월말은 아직 정식개장을 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쵸카이호수 앞에 있는 산장과
정상 바로 밑에 있는 산장은 관리인이 없는 무인으로 운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산장에 들러도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잠시 짐을 풀고 쉬면서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는 공간으로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7부 능선이나 8부 능선에서 시작하는 산행이니만큼 힘들거나 특별히 어려운 코스는 없습니다.
물론 어느 코스를 택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는 합니다만,
우리 한국노르딕워킹협회에서는 항상 쉬운 코스를 택하고 있습니다.
체력이나 건강상태가 개개인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감안하고
또 그런 분들의 평균치를 고려하다보니 험한 코스는 피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나 참가해도 무리없는 곳으로 간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정식 개장을 하는 7월부터는 산장에 주인들이 상주하면서 음료나 간단한 음식을 파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쵸카이산에 지금껏 7회정도 올라갔지만 단 한번도 산장주인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항상 6월 말이나 9월말에 쵸카이산에 올랐고,
그것도 아니면 아예 올라갈 수 없는 12월에 방문하여 둘레길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쵸카이산은 7월이면 눈이 녹기 시작하여 돌계단도 나타나고
눈 밑에 깔려 숨을 못쉬던 풀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래서 6월 말에 올라가는 것이 산행하기에는 훨씬 편합니다.
지난 겨울 워낙 눈이 많이 내렸기 때문에
이번 산행에서는 제대로 된 눈을 밟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