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죽음을 인지한 아버지가 유산문제로 삼남매를 소집하자 자식들은 아버지가 제사를 나눠주리라는 설렘 마음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동안 힘들게 모아온 전 재산을 고향에 있는 금강산 재단에 넘기겠다는 뜻밖의 통보를 하고, 자식들은 당황하여 허탈함에 무너진다.
결국 삼 남매는 돈에 대한 욕망에 똘똘 뭉쳐 어머니라는 좋은 방패를 이용하여 갖은 권모술수로 아버지를 공격하기 시작하지만 아버지의 확고함에 통할 리 없다. 자식들은 특단의 조치로 부모를 이혼시켜서라도 그에 따른 위자료를 가로채려고 교묘한 방법으로 어머니를 설득하여 아버지에게 대항하지만, 법정마저 아부지의 손을 들어준다. 판결 이후에도 승복하지 못한 자식들, 절대로 유산를 줄 수 없다는 아버지, 그리고 가족의 의를 끊겠다는 자식들 등쌀에 휘말려 돈을을 받아내려는 어머니, 극의 긴장감이 최고로 치달리던 그 순간 아버지는 충격으로 쓰러지고 만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던 그 순간까지도 마지막 남은 숨 한 자락에 의존하며 어떻게든 유산을 받아내기 위해 녹음기를 들이대던 잔인한 자식들을 어머니는 한탄하며 평정심을 되찾아 아버지를 편안히 보내 주려 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상을 지르던 어느 날 문상객으로 찾아온 금강산 대학 이사장을 자식들은 아버지의 죽음에 근본은 당신 때문이라며 책임을 전가하고 우여곡절 끝에 아버지가 마지막에 남기신 유언이 들어 있는 금고를 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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