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불단 (佛壇)
(문) 불단, 집안의 신주, 부적이라고 하는 것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나 급하게 이것을 무시하거나, 없애려고 하면,
가정의 조화가 파괴된다고 생각됩니다.
도대체 이것을 어떤 식으로 생각하여,
취급해 가면 좋을까요.
실제 문제로서 불단 속에 조상의 영(靈)이 있다는 것은 곤란합니다.
죽은 사람의 혼이 성불하여 있다면, 거기에는 없습니다.
없다고 하면, 손을 합장하여 공양한다고 하는 것도,
무언가 속이 훤히 보이지요.
또 조상의 혼이 불단 주위에 있다고 하면,
그것은 곤란한 현상으로서,
언제까지고 그곳에 있어서는 자손에게도 괴롭기 짝이 없습니다.
공양의 바람직한 자세는 그 어느 쪽이든 불단에 손을 모으고,
선향을 피우는 것이 아니고,
가정이 웃는 얼굴로 건강으로, 밝게 조화된 것에 있고,
조상의 영은 그것을 제일 원하고 있을 뿐입니다.
( 졸저 ; ' 심안을 열다 ' ' 인간석가' 등을 잘 읽어 주세요.)
이러한 의미에서 불단의 필요성은,
이 점이 잘 이해된다면 분명해진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제까지의 일본의 관습으로서, 집에 불단을 모시고,
불교 제사 의식이나 무언가(의미가 있는) 라고 하는 시(時)에 친척,
지인이 모였는데도, 불단이 없다고 하게되면,
서로 거북한 생각을 하게 되어,
다툼으로 되는 것은 또한 곤란한 것입니다.
전부터 불단이 있어서, 이제껏 행해온 관습으로 아침 저녁으로
정한수를 올리고, 손을 합장하고 있는 가정에 있어서는,
이것을 급하게 그만두거나, 불단을 소각하거나, 해서는
집안이 혼란해지겠지요.
집안에서 공양의 바람직한 방법은,
이렇게 하는 것뿐이라고 모두가 이해하고,
친척의 사람들에게도 이해되고 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좋습니다만,
집안의 사람이 반대하는데도 자기만의 일방적으로,
일을 결정해버리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요(要)는 이러한 관습에 자기의 마음까지 물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 그러한 마음으로 일상생활의 전통이라든가,
습관으로 따라 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정법자의 올바른 마음가짐입니다.
어떻든지 '좋은(올바른) 것이다.' 라고 해서
주위의 반대를 억누르고, 무리하게 일을 결정하면,
그 반작용이 와서 당신을 고통받게 하고 주위까지 부조화로 합니다.
정법과 사회의 법, 관습이랑, 전통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습니다만,
이러한 차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시간을 가지고 수정하여 가도록 하여 주세요.
요는 주위의 상황을 보아가면서, 대처하여 가는 것을 말합니다.
마음의 대화 - 다카하시 신지 저
(주;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은 지키려고 하지요.
배운 것을 소중히 하려는 마음은,
배우는 자의 올바른 자세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영원히 배운다는 신의 뜻에서 보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올바른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