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을 나누어도
계절은 어느덧 가을을 지나 겨울에 접어 듭니다.
오늘은 웬지 커피 한잔을 나누어도 행복한 그대가 보고싶고 생각나 편지를 띄웁니다.
인생 뭐 별거 있습니까? 힘들어도 웃을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행복 한 것이겠지요
너무 높은 곳을 바라보기 보다는 가끔은 낮은 곳을 바라보며 위안을 삼고, 낮은 곳 보다는 위에 있다는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이 참 행복일 수 있습니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많은 것을 가져도 보았고, 많은 것을 잃어도 보았습니다. 많이 가지지 않았기에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서 행복할 수도 있습니다. 가진 것이 없기에 불편은 하지만, 가진 것이 없기에 나를 해하려는 사람이 없어서 행복 할 수도 있습니다
불행하다는 것은 자신이 가진 행복의 무게가 얼마만큼 되는지 알지 못하기에 불행한 것이지요. 많이 가진들, 그것이 과연 내 것 일련지요. 잠시 빌려 쓰는 것일뿐, 내 것이 아니라 여기면 맘이 편할 것입니다
‘인생 뭐 별꺼 있습니까?’라고 우스개 소리로 말하곤 합니다. 언제쯤인가 농협에 맡겨놓은 돈을 찾으러 갈 때가 있을 거라고. 우리는 모두가 농협이라는 금고에 맡겨 놓은 돈이 있지요.
사는 게 팍팍하고 많이 힘드시죠. 힘 내시구요. 힘이 들수록 웃으며 살면 행복도 보이는데 말입니다. 봄에 피는 꽃처럼 함박 웃음 지어 보세요. 그래야만 행복해 질 수 있으니까요.
오늘 행복 가득 배달해 드리고 싶네요. 시간 되시면 커피 한잔이라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면, 따스한 손길 한 번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한 번의 만남이 서로에게 귀함이 되며 짧은 나눔이지만 더 정겨운 나눔이 많아진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겠습니까
살다보면 전화만 가볍게 주고 받아도 그냥 좋은 기억으로 남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말 속에는 진솔함이 담긴 예의가 있어 통화하는 시간에는 나로 하여금 귀한 사람이 되게 하고, 조용하고 또렷한 음성을 통해서는 그 사람도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바로 당신이 그런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