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철 목사
베네딕트 공동체의 규칙은 크리스천공동체 조직의 리더 혹은 부서장으로서 조직을 이끄는 기술에 관한 통찰을 준다.
''리더는 모든일들을 돌볼 것이나 수도원장의 명령없이는 아무것도 해서는 않된다. 명령을 받으면 리더는 지켜야하고 형제( 조직원들)을 슬프게해서는 않된다. 혹 조직원들이 부당하게 그 무엇을 청할때초차도 무시하여 형제들을 눈물흘리게 해서도 않는다.그대신 겸손하고 이치에맞게 거절할 필요가 있다.''
-31장 3-7절
베네딕트 공동체의 리더는 수도원 규칙에 의거하여 공동체를 관리하고 경영한다. 따라서 베네딕트 공동체의 리더는 항상 규칙이 제시하는 경영기술을 체득하고 실천한다.
규칙이 권장하는 경영기술은 크리스천 공동체의 최고 리더및 경영진이 곱씹어 볼만한 가치가 있다. 베네딕트규칙이 중시하는 리더는 첫째 세심하게 부서와 조직을 이끄는 리더이다. 세심함은 라틴어 '큐라'에서 왔는데 이는 모든 것을 주시하고 섬세하게 다룬다는 뜻이요, 꿰뚫어본다는 뜻이다. 이는 창의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것을 제시하고 모든 것을 최고책임자와 상의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디어조차도 최고책임자의 검토를 받고 세심하게 처리한다는 뜻이다. 아무튼 '세심경영'는 공동체의 리더가 조직을 경영할 때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임을 기억하자.
베네딕트규칙이 중시하는 리더는 둘째, 신중하게 부서와 조직을 이끌고 공동체를 경영할 수 이끄는 리더이다. 신중함은 라틴어 '쿠스토다이레'에서 나왔는데 이는 '감시하다,' '주의하다,' '관찰하다,'의 뜻을 담고있다. 이 신중함은 베네딕트 리더십의 핵심개념이다. 베네딕트 공동체의 리더처럼 크리스천공동체의 리더는 최고 책임자로부터 위임받은 일을 건성으로 실행해서는 않된다. 최고 책임자가 일을 맡긴 의도,의미를 꼼꼼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결국 신중함이란 다름아닌 최고 책임자로부터 지시받은 것에 대한 신중한태도, 사려깊은 결정, 동료와 부하직원과의 사려깊은 소통과 교류인 것이다.
베네딕트규칙이 중시하는 리더는 셋째, 동료와 부하직원들을 신뢰와 존중으로 이끄는 리더이다. 신뢰와 존중의 리더십은 조직원들의 내면에는 긍정적이고 좋은씨앗(선한심성)이 자라고 있음을 인정하고 결코 남을 얏보지 않는다. 이러한 바탕위에서 베네딕트의 리더 뿐만 아니라 크리스천공동체의 리더는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조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이 의욕적으로 일하도록 독려하고 창의적으로 사역하도록 격려한다.
베네딕트규칙이 중시하는 리더는 넷째, 그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사역으로 보며 그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을 무한한 기쁨으로 여긴다. 베네딕트공동체의 리더처럼 크리스천공동체의 리더는 행복한 리더여야한다. 리더가 감정이 상해있거나 상처가있으면 부서와조직원에게 상처를 퍼뜨리게된다. 이런 이유로 리더는 먼저 자신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화해한다. 결국 리더는 먼저 '상처로부터 치유받은자'로서 부서와 조직원들에게 평안과 기쁨, 삶에 활력을 준다. 조직윈들이 피, 눈물 흘리지 않게하고 그들의 상처를 싸메고 눈물을 닦아주고 기쁨과 활력을 가져다주는 리더가 다름 아닌 크리스천공동체의 리더요 부서장이다.
크리스천공동체의 리더는 베네딕트공동체의 리더처럼 이상에서 살펴 본 네 가지 리더십을 운영과 경영의 기법으로 차용 할 필요가 있다. 크리스천학교의 리더가 세심하고 신중하게 부서와 조직을 이끌고 동료와 직원들을 신뢰와 존중으로 이끌고 공동체에게 기쁨과 활력을 제공한다면 크리스천 공동체는 가장 행복한 공동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