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별곡
흐르는 물에는 이끼 끼지 않고 돌아가는 팽이는 쓰러지지 않네 청산은 구태여 먹으로 그리지 않아도 나의 눈에는 만고의 병풍 같네 산중의 좋은 벗은 숲속에서 반가워라 지저귀는 새들이요 흐르는 물은 돌을 때리면서 소리 내며 내 곁을 떠나가고 공민왕 노국공주의 한많은 전설이 거니는 내내 내발걸음에 와닿으니 영국사 은행나무 그 뜻 알리니 대웅전 추녀끝 풍경소리가 나를 반기네
편 지
-권혁모
은행나무 숯길에서 은행이
익어가는 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지남 여름내 은행나무는
산꼴짜기 다람쥐 노래 부르며
은행을 키워 왔습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 따다
책갈피 끼워 말리던 어린날도
저문 숲에 붉은 노을이 되어 사라지고
시월의 마지막 밤에는
그대에게 편지를 쓰겠습니다
언젠가 그리다만 물감으로
노랗게 은행이 익었다고
마른 은행잎도 하나 끼워넣고
드대에게 닿지못한 편지 한장
그리움으로 쓰겠습니다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모임
첫댓글 이궁....대구영플점장님...사진.여기있었네요~..잘못찍어서...안나온줄..알았어요~^^~
첫댓글 이궁....대구영플점장님...사진.여기있었네요~..잘못찍어서...안나온줄..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