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여름, 삼무곡 어린이 마법 캠프 안내

[김종률]

 
 
*2025 여름, 삼무곡 어린이 마법 캠프 안내*


주제 / 마법사의 정원


기간 : 2025. 8. 4(월) - 8. 8(금) 까지
인원 : 35명(꼬마샘 5명 이내)

 

오늘 새벽이었어.
삼무곡 정원을 산책 하는데
새로 만든 배움정원 이끼 돌 위에 웬 낮선 여자 아이가 서 있는거야!
그래서 누구냐고 물었지.
 
 

 
아이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얼굴이 붉어지며 수줍게 손을 내미는 거야.
나는 영문도 모르고 엉거주춤 여자 아이의 손을 잡았지.
그순간 아이는 형체가 희미해지며 아지랑이처럼 변하는 거야. 
아이의 손을 잡고 있던 내 몸도
투명한 아지랑이처럼 변하고 말았어.
나는 너무도 갑작스런 변화에 머리가 하얘지는 것 같았어.
 
 

 
투명한 기체로 변한 아이는 내 손을 잡고 이끼 바위 틈새로
빨려 들 듯이 들어가는거야.
나는 너무도 놀라 소리를 질렀지.
"어.. 어디로 가는거야?"
아이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수줍게 웃기만 하는거야.
손을 잡고 있는 아이와 나는
마치 투명한 풍선 속에 들어있는 느낌이었어.
 
 

 
양 옆으론 익숙한 풍경과 물체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갔어.
터널을 통과하듯
몇번의 어둠과 빛이 번갈아 지나가더니
마침내 눈부신 세상이 나타났어.
지금까지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빛의 세계였어.
 
아이와 내 몸을 감싸고 있던 투명 풍선같은 기체가 사라지자
아이와 나는 빛으로 된 땅 위에 서 있었어.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일어난 신비한 일이었지.
 
아이는 잡고 있던 손을 놓으며 말했어.
 
"잘 오셨어요. 여기는 마법사의 정원이에요."
 
 

 
나는 속으로 생각했지.
'아, 이게 사람들이 말하는 천국이구나.'
'그렇다면 내가 지금 죽은거란 말이야?'
 
 "아니예요. 잠시 나들이를 오신 거예요."
 
아이는 내 속말을 다 알아들은듯 대답했어.
 
"잠시의 나들이라고?"
"예. 아주 잠시의... 나들이."
"그런데 왜... 나를...?"
"현곡 샘 한테 꼭 보여 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요."
"보여주고 싶은 거? 그게 뭔데?"
"마법사의 정원이요. 자, 따라 오셔요."
 
 

 
아이는 말을 마치기 무섭게
빛으로 빚어진 땅을 미끄러지듯 앞서서 가기 시작했어.
 
"여기가 첫번째 정원이예요."
 
아이가 멈춰선 곳엔 빛으로 빚어진 연못이 있었어.
그 둘레로는 꽃과 나무와 온갖 풀들이 저마다의 크기로 서 있고
공중을 나는 새들은 저마다의 소리로 지저귀고 있었어. 
 
"여기는 소리의 정원이예요."
 
아이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정원안에 가득 찬 소리들이 서로 어우러져 선율로 바뀌었어.
그 순간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왔지.
그러자 풀과 나뭇잎이 소리를 내기 시작했어.
서로 다른 크기의 나뭇잎과 서로 다른 키의 풀들.
바람은 그들을 가볍게 흔들어 소리를 나게 했지.
 
'아, 천상의 하모니가 바로 이런거구나!'
 
나는 감격에 겨워 중얼거렸지.
 
 

 
"뭘 하세요. 다음 정원으로 가셔야죠!"
 
아이는 다시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어.
아이가 걸음을 멈춘 곳엔 온갖 나무들이 어울려 서서 오색 빛을 뿜어 내는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었어.
 
"여기는 춤의 정원이예요. 우리가 내는 작은 소리에도 숲은 춤을 추지요. 자, 보셔요!"
 
아이는 '쿵' 하고 발을 구르고는 박수를 두번 쳤어.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숲의 나무들은 춤을 추기 시작했지. 
거대한 숲이 파도처럼 출렁거렸어.
그때마다 불꽃놀이를 하듯 숲에서는 오색 빛이 뿜어져 나왔고
사방에 둘러 선 나무들은 저마다의 춤을 추었지.
너무나 신기하고 가슴벅찬 순간이었어.
어느새 나는 아이의 손을 잡고 춤 추는 숲을 뛰어다니고 있었지.
 
아이와 내가 걸음을 멈추자
숲도 따라서 춤을 멈췄어.
 
"자, 이제 마지막 정원으로 가셔야죠."
 
아이가 내 손을 끌고 걸음을 옮기자
빛 알갱이들이 서로 부딛히며 자르르 자갈 구르는 소리가 났어. 
 숲도 부르르 온 몸을 흔들어 춤을 추고.
 
 

 
 
"이번에 돌아보실 정원은  이해의 정원이예요."
"이해의 정원?"
"하하하. 곧 알게 될거예요."
 
아이가 멈춰선 곳은 온갖 동물들이 모여 사는 평화로운 사파리였어. 
얼핏 보아도 대단한 규모인 것 같았어.
특이한 것은 어떤 울타리도, 어떤 보호막도 없다는 것이었지. 
그때 스피릿처럼 생긴 털이 긴 개 한마리가 우리 곁으로 다가왔어. 
나는 반가운 마음에 허리를 숙이고 개를 쓰다듬으려 했지.
 
"야옹!"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어.
개가 "야옹"이라고 짖다니...
그러자 곁에 있던 아이가 깔깔대기 시작했지. 그러더니 말했어.
 
"여기는 서로의 몸을 바꿔서 살아보는 체험 정원이예요. 그래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거죠."
"아하! 그래서 이해의 정원이구나."
"맞아요."
 
그 순간 뱀 한마리가 꿈틀거리며 길을 건너고 말고 큰 소리로 울었어. 잔뜩 쉬어터진 목소리로.
 
"꼬끼요!"
 
아이와 나는 한바탕 웃어댔지.
 
 

 
 
" 이제 그만 가셔야 해요."
"오늘 너무 재밌었어.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언제든 올 수 있어요."
"그래? 어떻게?"
"하하하! 잘 아시면서... 하하하!" 

 

 
얘들아, 이번 여름에
신비로운 마법사의 정원에 함께 가지 않을래?
 
삼무곡 어린이 마법캠프는
[자기 안에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기억해 내는 자리야!]
자기 안에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을 기억해 냈을때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수 있거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아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지!!
 
자유로운 아이들이
맘껏 자유를 숨 쉴 수 있는 곳!
무엇을 선택하든 그 선택은 존중 되고,
다시 선택하고자 하면 언제든 그 기회가 보장 되는,
그래서 마침내
세상에 하나 뿐인 [나]로 사는 법을 터득해 가는

참 이상한 캠프!
참 행복한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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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  제? :
2025년 8월 4일(월)부터 8월 8일(금)까지 4박 5일간
 
* 어 디 서 :
삼척 응봉산 기슭 [삼무곡 청소년 마을]과 산속 [숨쉬는 집], 그리고 [나곡 바다]에서
 
* 누 가 ? :
초등학교 1학년 부터 6학년까지의 친구들이
 
* 누 구 와 ? :
기획 / [노동자 김종률] 샘,
진행 / [공주 최한솔] 샘,
교사 / [여공 백선희] 샘, [혜원 곽푸른하늘] 샘, [상화 이가영] 샘, [여림 김시내] 샘, [이내, 정하, 동혁] 샘 외
삼무곡 졸업생 교사들과 재학생 교사들, 그리고 삼무곡 캠프 출신의 꼬마샘들.
 
* 참가 인원 :
35명(먼저 신청하는 순으로)
 
* 꼬마샘 :
5명(먼저 신청하는 순으로)
 
* 참가 비용 :
한사람 당 40만원(삼무곡에서 준비하는 차량을 왕복으로 이용할 경우 45만원)
(*삼무곡에서 준비하는 차량을 이용하는 친구들은 꼭 왕복으로 신청해주세요. )
(*부모님께서 데려다 주시는 경우에도 왕복 부탁드립니다. 차량예약변경이 불가합니다.)
 
* 참가 문의 :
010-4104-9789 노동자 김종률 샘
 
* 입 금 :
농협 352-0176-9896-23 김종율
 
* 프로그램 일정은 7월 중순에 공지됩니다..
* 참가신청은 [여름 어린이 캠프 참가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으셔서 작성하신 후
메일로 보내 주시고, 삼무곡 캠프에 참가했던 친구들은 문자로 신청해도 됩니다.^^

2025 여름 마법 캠프 신청서.hwp

11.50KB

 

메일 주소는 inlove-1004@hanmail.net 입니다.

 
1. 전화로 참가 문의하기, 2, 참가비 입금 3. 참가 신청서를 보내기를 하시면 등록 절차가 끝나게 됩니다.
 
*번거로우셔서^^ 메일 보내기가 어려우신 분들은 휴대폰 문자로 보내 주셔도 됩니다.(아동 주민등록 번호 및 참고 내용)
입금 후에는 반드시 현곡 샘의 손전화 010-4104-9789로 참가자 이름과 입금자 이름을 문자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삼무곡에서 준비하는 차량을 이용할 참가자는 8월 4일(월) 오전 8시 30분까지 동서울 터미널 제1주차장으로 모이시면 됩니다. (추후 참가자 확정 후 다시 문자로 안내해 드립니다)
왕복 교통비와 간식비는 5만원이며 등록비 입금시 함께 송금해 주시면 일괄 집행하겠습니다.

*참가비 입금시 꼭 참가자 이름으로 입금해주세요. 혹 부모님으로 입금되었을 경우 문자나 전화로 꼭! 꼭! 알려주세요.

*참가신청 후 갑작스런 사정으로 취소하게 될 경우 일정 시작 7일전까지 해 주셔야 하며, 부득이 그 이후에 취소하시게 될 경우 2026년 겨울 어린이 캠프로 이월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삼무곡 어린이 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childvillsmg
 
 
삼무곡 캠프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2025년 5월 26일
 
삼무곡에서
현곡 김종률 드림


*** 성숙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새 출발을 축하하며 6월 3일까지 캠프를 신청하시는 가정에 한하여 참가비 10% 할인혜택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