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의 일기(The Diary of Anne Frank)>
감독 ; 조지 스티븐스
주연 ; 미리 퍼킨스. 조지프 실드크라우트. 셸리 윈터즈.
개요 ;
안네 본인은 자유를 다시 되찾기도 전인 베르겐-벨젠 강제수용소에서 1945년 2월~3월로 추정되는 시기에 장티푸스로 추측되는 모종의 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훗날 책으로 출간된 것은 프랑크 가족의 은신을 도왔던 동료 중 체포되지 않고 무사히 남았던 미프 히스(2010년 작고)가 그녀의 일기장을 소중히 보관하다[4] 유일하게 살아남아 돌아온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에게 전한 뒤, 아버지가 이 일기를 출판사로 보낸 덕에 가능해진 것이다.
물론 그녀 스스로가 전후 자신의 경험담이 담긴 일기를 책으로 내겠다고 소망하기도 했다. 안네가 직접 출판을 목적으로 사적인 부분은 편집하고 지인의 실명을 가명으로 바꾼 편집 작업을 했다. 오토 프랑크가 그녀의 일기를 출판하기로 마음 먹은 것도 죽은 딸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단, 오토 프랑크는 프랑크 가족의 이름만은 실명으로 놔뒀다.
1959년 미국의 드라마 영화로, 안네의 일기를 극화한 동명의 브로드웨이 연극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해당 연극의 극본가 <프랜시스 굿리치>와 <앨버트 해킷>이 직접 영화 각본을 썼고, <조지 스티븐스> 감독이 연출했다. 주인공 안네 역은 <밀리 퍼킨스>가 맡았으며, <조지프 실드크라우트>, <리처드 바이머>, <셸리 윈터스>가 조연으로 출연한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셸리 윈터스), 촬영상(윌리엄 C. 멜러), 미술상을 수상했다.
줄거리 ;
안네는 1929년 독일의 상업도시 프랑크푸르트에서 부유한 유대인 사업가 오토 프랑크와 어머니 에디트 프랑크 사이에서 둘째 딸로 태어났다. 나치에서 독일에 있는 유대인 박해가 심해지자 1933년 프랑크 가족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민을 떠났고, 안네는 네덜란드에서 자라게 되었다. 뒤에 나치 독일이 유럽 전체로 동맹국이나 점령국을 확대해 가며 네덜란드도 나치가 와서 프랑크 일가는 망명도 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 홀로코스트를 피해 1942년부터 1944년까지 암스테르담의 은신처에서 또 다른 유대인 가족인 판단 가족, 그리고 유대인 치과의사 알베르트 뒤셀과 함께 숨어 지내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결국 안네의 일기는 안네가 13세 생일선물로 일기장을 받은 1942년 6월부터 은신처가 게슈타포에게 발각되어 수용소로 전원 압송된 1944년 8월까지 약 2년 2개월 동안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