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처럼...
지금도 하나님이 내가 되게 미운가 보다. 한 달이 다 된 것 같은데 매일 밤잠을 거의 못 자고 있다. 저녁마다 회개한다고 하는데 내가 알지 못하는 죄가 감춰진 것 같다. 오늘 교회에 나오면서 ‘말씀을 전할 수 있으려냐?’하고 생각했다.
어젯밤에도 한숨도 잠을 못 자고 교회 걱정, 성도 걱정, 나라 걱정, 주님의 일을 걱정했다. 내 몸에 메뚜기 한 마리만 붙어도 무거운 판에 내가 뭔데 이러는지 모르겠다.
나로 잠을 못 자게 하는 게 기도하라는 건지, 기도하게 해서 데려가시려는 건지? 이 말을 하면 우리 교인들이 내 걱정을 할 텐데 절대로 나를 위해 기도하지 말고 주님을 위해, 복음을 위해 기도하라.
궁극교회 담임이셨던 김경형 목사님이 19. 12. 22 주일 오전에 사도행전 설교를 시작하기 전에 한 말씀입니다. 이 설교를 마지막으로 치료에 들어가셨고 약 4개월 후에 소천하셨습니다.
첫댓글 아 목사님이 22년에 소천하셨군요!! 주님, 그럼 누가 대신하여 말씀을 전하시나요? 교회는 수원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