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문예시인선 192 신가은 시집 《각시붓꽃의 노래》 출간
2022년도에 계간문예로 등단한 신가은 시인이 등단 1년 만에 첫 시집 《각시붓꽃의 노래》를 상재했습니다. 신국판 128쪽, 총 64편의 작품을 실었습니다.
신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릴 수 있는 것은 오직 달려 나가는 일뿐”이라는 데일 카네기의 말을 가슴에 달고 살았다고 고백합니다. 신 시인을 시인의 길로 인도한 홍금자 시인은 축하 글을 통해 “시의 위대함, 시를 쓰고 사랑하는 시인들이 시가 던져주는 큰 의미를 새기면서 시를 써야 한다.”고 격려합니다.
“떠난 어머니와 각시붓꽃으로 환치된 시인 사이에 존재하는 원초적 시적 긴장감”을 세세히 풀이한 허형만 시인의 해설이 시집의 씨줄과 날줄을 더 단단하게 여미었습니다.
가을 앞에 우두커니 서 있다
여기저기 흩어진 그리움 모아
긴 그림자로 남은 하루의 끝자락
온종일 가슴 짓누르는 노을 한 덩이
되돌아서는 슬픔이 무겁게 걸어간다
이 계절
암벽화처럼 새겨져 지워지지 않는
그리운 이름 하나
―<그리움 하나> 전문
첫댓글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