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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 원문보기 글쓴이: 영심이
☆환란전휴거는 전혀 성경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우리 카페 회원되시는 이 경훈 목사님의 환란전 휴거설의 성경적 근거 메시지 입니다.
메시지가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대 심판과 성도들
- 환난전 휴거설의 성경적 근거 -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 요한계시록 3:10 )
서 문
성도들이 대 심판을 통과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교회의 오랜 논쟁의 대상이었습니다. 통과한다는 쪽과 통과하지 않는다는 쪽의 상호 입장은 지금도 서로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양쪽은 각자가 성경 속에서 나름대로의 그 근거들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쉽게 어느 한쪽의 입장을 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이러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종말론이라는 분야가 일반적으로 성도들에게 어렵게 인식되어 있고 또 익숙지 않은 분야라는 점 또한 그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본서는 성경이 말씀하는 종말론 중 “대 심판”에 관한 내용에 한정하여 가능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부분에는 자세하고 깊이 있게 다루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본서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기독교 종말론의 가장 논쟁거리중 하나인 “대 심판을 성도들이 통과할 것인가?” 에 대한 전혀 상반된 두 입장을 이해하게 될 것이며 나아가 성경이 말씀하는 이에 대한 가장 균형 잡힌 입장을 스스로 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로서 대 심판에 대한 보다 폭넓고 깊이 있는 지식을 소유하시고 예수님의 재림을 좀 더 잘 준비하시는 독자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경훈 목사
차 례
1. 대 심판과 하나님의 공의 / 4
2. 대 심판과 맞물린 사건들 / 8
3. 재림의 가장 큰 표적 / 17
4. 대 심판의 독특한 성격 / 30
5.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대 심판의 참상/ 35
6. 대 심판과 성도들 / 51
7. 마지막 나팔과 공중 들림 / 60
8. 두 종류의 재림 상황에 대한 해석 / 62
9. 대 심판에 성도들이 남겨진 이유/ 63
10. 대 심판 성도들의 보호 문제 / 67
11. 대 심판 성도들에게 주어진 일 / 71
12. 대 심판의 기간 / 73
13. 대 심판에 성도가 남겨질 수 없는 근거들 / 81
14. 예수님의 신부들에게 주어진 숙제 / 98
1. 대 심판과 하나님의 공의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시며 사랑으로 충만하신 분이시지만 이와 함께 공의로우신 분이시기도 하다. “공의(公義)로우시다” 라는 것은 “모든 경우를 항상 공평하게 처리하신다” 라는 뜻으로서 선한 일에는 상으로, 악한 일에는 벌로 꼭 갚으신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성품으로 볼 때 이 세상은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만 한다. 인류는 역사 이래로 온갖 거짓, 사기, 도적질, 상해 등과 같은 개인적인 범죄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전쟁, 탄압, 착취, 살육과 같은 엄청난 범죄들을 저지러 왔고 그 정도는 시대를 거듭할수록 더해져 왔기만 하기 때문이다.
그 옛날 노아가 살던 시대에 죄악이 세상에 지나치게 창궐했던 때가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오랜 기간 기다리시며 그들이 회개하기를 바라셨지만 그들이 끝내 그것을 거부하자 공의로우신 성품대로 하나님께서는 대 홍수를 보내셔서 모든 인류와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버리시는 대 심판을 행하신 적이 있다.
그런 중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그 곳에서 깨끗하게 살던 노아와 가족들 그리고 지면에 살던 동물 한 쌍씩의 목숨을 보존하셨고 그 덕분에 인류와 동물들은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올 수가 있었다.
그때 그렇게 한번 대심판을 행하신 이후에는 지금까지 그런 심판은 또 다시 행하시지 않으셨다. 인류는 계속 범죄를 쌓아 왔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참아 오신 것이다. 그렇다고 이런 죄악들에 대해 언제까지나 참으실 수는 없는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드시 언젠가는 인류가 그동안 지어왔던 이 모든 죄악들에 대해 철저한 심판을 행하시게 되는 것이다. 성경에서도 그 대심판에 대해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 걸쳐 많은 언급을 하고 있는데, 특히 신약 성경중 복음서의 일부와 요한 계시록이 그 내용을 기록한 대표적인 성경이다. 이 부분들에 대해 우리는 나중에 자세하게 살펴보게 될 것이다.
공의로우신 분이 왜 참고 계시는가?
이렇게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왜 노아시대 이후 지금까지 인류의 죄악에 대해 그냥 참아 오고 계시는가?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무한한 인내를 가지고 인류가 회개하고 바르게 살며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바라셔서 그렇게 참아 오고 계시기도 하지만 여기에는 그런 이유 외에도 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보며 지나왔던 대로 하나님 자신의 꿈을 이루시기 위해서인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가족을 다 만드시기까지 참아 주시는 것이다. 이것은 이런 경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어느 섬에 대통령의 가족이 포로로 지금 잡혀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가 아무리 군사적인 힘이 있다고 해도 무작정 쳐들어가서 섬에 폭탄을 퍼붓고 그들을 섬멸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가 우선 할 일은 참고 인내하면서 잘 훈련된 특공대를 보내 가족을 안전하게 구출해내는 일인 것이다. 그 일을 완전히 다 마치기까지는 그가 아무리 힘이 있어도 참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 드디어 가족들이 안전하게 다 구출되었을 때 그제야 이제껏 참아왔던 그의 분노를 마음껏 터트릴 수 있는 것이다. 그 섬과 적들은 이제 폭탄과 공격으로 완전히 섬멸되고 마는 것이다.
이 비유가 아마도 지금부터 이야기하게 될 대 심판의 이유와 과정에 대한 매우 적합한 것이 되리라고 여겨진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대해 한 가지 계획을 가지시고 지금 진행 중에 있다. 그것은 바로 그분의 가족을 만드시는 일이다. 바로 그 일을 위해 예수님을 보내시기로 하셨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수 있도록 그동안 구약의 모든 여정을 거쳐오셨으며 이제 신약에 와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그 일의 터전을 이루셨고 지금 성령님을 통해 그 일을 활발하게 진행해 나가시고 계시기 때문에 아직은 그 심판을 행하실 때가 아닌 것이다.
지금은 하나님의 가족을 교회 속으로 열심히 불러모으시고 훈련시키시는 과정에 있다. 바로 이 일 때문에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그동안 그토록 오랜 세월을 참아오고 계셨던 것이다. 그렇게 참아 오시는 동안 그냥 아무 일도 하시지 않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지금껏 살펴본 대로 그렇게 엄청난 일들을 계획하시고 지금까지 바쁘시게 진행시켜 오셨고 앞으로도 진행시켜 나가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가족을 불러모으시는 일은 무한정 계속되어지지 않는다. 그 일은 끝날 때가 있다. 바로 그 일이 끝났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동안 참아오셨던 인내를 거두시고 그분의 공의로우신 성품대로 인류의 모든 죄악상에 대한 보응을 행하시게 된다. 그것이 바로 성경에서 말씀하는 역사의 마지막 때에 있을 대 심판인 것이다.
2. 대 심판과 맞물린 사건들
대 심판에 대한 전체적인 개요
하나님께서 장차 하나님의 가족이 다 만들어졌을 때 이 세상에 행하시게 될 이 대심판은 그 기간이 하루 이틀만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그 기간이 정확하게 어느 정도라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예언된 말씀들을 기초로 하여 살펴 보건대 최소한 수년동안 계속될 것은 틀림없다.이 대 심판을 하나님께서 행하실 때 그 내용은 기상이변, 지진, 폭풍, 해일, 유성 충돌 등 각종 천재지변과 국가 간의 큰 전쟁들, 극심한 기근, 전염병, 그리고 나중에 다시 자세하게 살펴보게 되겠지만 대 심판의 기간동안 이 세상을 통치하게 될 적그리스도라고 하는 악하고 특별한 한 인물을 통한 무자비한 탄압 등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대 심판을 거친 이후 이 지구라는 땅은 철저하게 황폐화되어 버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다치게 된다. 신약성경 요한 계시록은 이 부분에 대한 상세한 예언들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부터 다루게 될 내용들은 성경을 이해하는 이들의 입장에 따라 다양한 견해들이 있을 수 있다. 그 중에는 건전한 정통 기독교에서 전통적으로 수용해 온 견해가 있고 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견해들도 있으며 아직 수용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토론 중에 있는 견해들도 있다.
그것은 그만큼 이 부분에 대한 성경해석과 입장들이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들 각자가 다들 자신의 견해가 바르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또한 그 근거들을 성경 속에서 제시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쉽게 어느 한쪽의 입장이 잘못 됐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그 중에는 견해가 너무 상반되어 어느 한쪽을 취할 경우 다른 한쪽과는 정반대의 입장에 서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 만큼 이 부분은 기독교 역사상 오랜 기간동안 수많은 논란이 있어 왔고 가장 해석이 다양하며 각자 자신의 견해가 옳다는 주장들을 해온 다루기 매우 어려운 부분임은 틀림없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우리는 이 부분들에 대해 살펴볼 때에 신중을 기하되 당연한 말이지만, 무엇보다도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바를 최우선적으로 취하여야 한다. 그러다 보면 대부분은 현대교회들에서 수용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현대 교회들 중 소수의 교회들에서만 수용하고 있는 견해들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과연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고 또한 그 해석이 관련 및 전후 문맥적으로 그리고 현 시대적 상황과 일반적인 식견으로도 납득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런 관점에서 지금부터 우리는 기독교의 종말론에 대해 심도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이 일은 대심판의 때가 임박한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신앙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요한 부분이므로 우리는 올바르게 그리고 폭넓게 이 부분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대심판과 맞물려 발생하는 사건들(예수님의 재림과 적그리스도)
하나님께서 장차 행하실 대 심판의 사건에는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이 맞물려져 있다. 즉 비슷한 시기에 함께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우선, 그 사건들이 대 심판의 기간 중 정확히 어느 시점에 발생할 것인가? 하는 것은 차후에 논의하도록 하고 우선 그 사건들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사건은 예수님의 재림이라는 중대한 사건이다. 바로 그 일이 대 심판과 맞물려 있다. 이와 함께 앞에서 언급한 바 있는 적그리스도라고 하는 악한 인물의 등장이 대 심판과 맞물려 있다. 그는 이 특별한 대 심판의 시기동안 세상을 통치하며 사람들을 탄압하고 하나님께 대적하는 자로 정해진 인물이다.
이 두 사건에는 또한 각기 맞물려 있는 또 다른 사건들이 있는 데 그 사건들 역시 동일하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우선 개괄적으로 그 내용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예수님의 재림이라는 사건이 발생할 때 이와 동시적으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 살펴보자. 그것은 죽은 성도들의 몸이 다시 부활하고 거의 동시에 살아 있는 성도들의 몸 또한 죽지 않는 신령한 몸으로 변화되어1) 이 둘이 함께 공중으로 끌려 올라가는, 즉 데려가는 사건이다.2)
1)고전 15:51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52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요일 3:2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
빌 3:21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2)살전 4:16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17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마 24:40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마 24:41 두 여자가 매를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눅 17:3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밤에 두 남자가 한 자리에 누워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이 일은 매우 순식간에 발생하므로 일반 사람들이 땅에서 봤을 때는 순식간에 무덤들이 열리며 시체가 사라지고, 곁에서 같이 있던 사람들이 바로 눈앞에서 감쪽같이 사라져버리는 일로 보이게 될 것이다. 예수님의 재림 때 바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적 그리스도가 세상에 나타나게 될 때, 역시 이 사건에 맞물린 다른 사건들이 있는데 그것은 그가 등장할 수 있는 정치적인 무대, 국제적인 무대, 경제적인 무대가 마련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장죠셉 목사참조)
이런 두 가지 큰 사건과 이와 맞물린 또 다른 이런 다양한 사건들이 대 심판의 때와 맞물려 발생하게 된다. 그러면 지금부터 그 두 사건을 중심으로 대 심판의 내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예수님은 왜 다시 이 땅에 오시는가?
대 심판의 때가 되었을 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지금 승천하신 후 하늘나라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계시는3) 예수님께서 왜 다시 이 땅에 오신다는 말인가? 하나님께서 자신의 가족이 다 만들어졌으면 그냥 바로 대 심판을 행하시면 될 텐데 왜 다시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다시 오실까? 여기에는 앞에서 부분적으로 언급했지만 중대한 두 가지 이유가 있다.
3)롬 8: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하나는, 그 대심판이 행해질 시점에 이 땅에 아직 살아서 남아 있는 하나님의 가족들 때문이요
또 하나는 예수님 자신이 직접 다스리시는 실제적인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위에 건설하시기 위해서이다.
후자는 그래도 어느 정도 많은 교회들에서 수용하는 입장이지만 전자는 소수의 교회들에서 지지하는 견해임을 밝혀 둔다. 그러나 이 둘은 모두 성경이 말씀하는 올바른 가르침이다.
예수님이 오시는 목적에 대해 일반적으로는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세상을 심판하시는 일은 성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시다. 물론 심판의 맨 마지막 장면에 예수님께서 하늘군대를 이끄시고 이 땅으로 내려오시면서 대항하는 적그리스도의 군대를 멸하시는 일이4)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세상의 심판은 여전히 성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시다. 그것은 요한 계시록의 내용 속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5)
4)신약 요한계시록 19장은 이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5)계 6:10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
계 15:1 ..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
계 16:1 .. 일곱 천사에게 말하되 너희는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 하더라
대 심판이 시작 되었을 때 이 땅에 남아 있는 하나님의 가족인 교회, 즉 예수님의 신부6) 이기도 한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 지금까지의 다른 성도들은 이미 죽어서 다 세상으로부터 하늘나라로 들어갔지만 아직 이들은 하나님의 가족이면서도 육체를 입은 채 이제 심판 받게 될 이 땅에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이 세상에 그대로 남겨져 세상이 당하는 큰 진노의 심판을 같이 당하도록 하실 수는 없으시다. 그것은 그분의 공의로우신 성품에도 어긋나는 일이 된다.
6)고후 11: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계 21:9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반대 견해들이 있다. 성경에는 그 심판의 때에 이 땅에 수많은 성도들이 남아서 고난 당하는 모습을 많이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대 심판의 시기에 성도들이 이 땅에 함께 남아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심판의 시기 이전에 이 땅을 벗어나는 성도들이 있다는 것도 역시 사실이다.
우리는 계속 읽어 나가면서 이 문제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 일 때문에 대 심판이 시작되기 직전에 이 세상에 먼저 오신다. 그래서 그 당시에 이 땅에 살고 있는 그 분의 신부들이라 할 수 있는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큰 심판의 때에 그대로 이 세상에 방치되지 않도록 그들을 이 땅으로부터 구해내시는 일을 하시기 된다. 그들을 구해 내실 때 그냥 현재의 육체상태 그대로는 곤란하므로 그들의 존재형태를 새롭게 변화시키시게 된다. 신령한 몸으로, 죽지 않는 몸으로, 천국생활에 합당한 몸의 상태로, 변화시키신다. 그것에 대한 성경의 언급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고전 15:51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52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요일 3:2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
빌 3:21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이 일과 더불어 함께 발생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지금 천국에 영혼의 상태로 이미 가 있는 성도들을 모두 다시 데리고 와서7) 이 땅에 남아 있는 자신의 흙이된 무덤속의 몸을 신령하고 영화로운 몸으로 다시 변화시켜 서로 결합시키는 일을 하시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부활이라는 사건이다.
7)살전 4:14 우리가 예수의 죽었다가 다시 사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저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살전 3:13 너희 마음을 굳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골 3:4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유 1:14 아담의 칠 세 손 에녹이 사람들에게 대하여도 예언하여 이르되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결과적으로 이미 죽은 성도들이나 살아 있는 성도들이나 그들이 결국 가지게 되는 몸은 예수님과 동일한 신령한 몸이며 그런 몸으로 그들은 모두 이 땅을 빠져나가게 된다.
여기서 순서적으로는 이미 죽은 이들이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는 것이 먼저이지만 두 사건은 거의 동시에 발생하게 된다. 이 놀라운 사건이 일어나는 장면에 대해서 성경은 미리 말씀해 주시고 있다.
살전 4:16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17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마 24:40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마 24:41 두 여자가 매를(맷돌을)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눅 17:3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밤에 두 남자가 한 자리에 누워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예수님께서는 장차 우리를 다시 데리러 오실 것에 대해서 2,000년전 이 땅에 계실 때에 그분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해 주신 적이 있다.
요 14: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3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이처럼, 부활과 데려감의 사건을 대 심판 직전에 일으키시기 위해 이 땅 공중으로 예수님께서는 다시 오시며, 그 일이 있은 후에 이 땅에서 일어나게 될 엄청난 대 심판의 시기가 다 끝났을 때에는 황폐화된 이 땅위에 완전히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시기 위해 다시 이 땅으로 오시게 된다.
이것은 하나의 재림이라는 사건이 가지는 두 가지 양상이다. 이에 대해서는 현대 교회 속에서 많은 논란이 되 오고 있으나 우리는 성경이 진정으로 말씀하는 것이 어느 것인가 하는 것을 이 글을 읽어 나가면서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대 심판과 맞물린 예수님의 다시 오심과 적그리스도의 등장이라는 중대한 이 두 가지 사건에 대해 지금까지의 이러한 기본적인 이해의 틀 위에서 이제 좀 더 구체적으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3. 재림의 가장 큰 표적
적그리스도의 등장 무대들!
성경에는 예수님의 다시 오심과 관련하여 많은 시대적인 표적과 그 날이 가까움에 대한 수많은 징조들을 기록해 놓고 있다. 처처에 지진 발생, 세계적인 기근, 각종 천재 지변들, 전쟁의 소문들.. 등 많은 것들을 들 수 있겠으나8) 이런 일들은 어느 시대에나 그 정도를 달리했을 뿐 늘 있어 온 일들로서 마지막 때가 되면 그 발생 정도가 특히 심해진다고 했으므로 이것만 가지고는 그 징조들로 보기에는 충분치 않다.
8)막 13:8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눅 21:11 처처에 큰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서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
우리가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는 재림의 때에 대한 가장 명확한 징조라면 그것은 적그리스도의 출현이라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재림 징조들은 이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거의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마지막 한 시기에 전 세계를 다스리게 될 특별한 인물인 적그리스도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다.
구약에서는 그에 대해 묘사하기를 작은 뿔(단7:8), 장차 올 한 왕의 백성(단9:26) 등이라 하고 있고, 신약에서는 그에 대해 불법의 사람, 멸망의 아들 (살후2:3), 대적하는 자(살후2:4), 여덟째 왕(계17:11), 짐승(계17:13), 적그리스도(요일2:18) 등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등장하는 것은 주님의 재림과 대단히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살후2:1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2 혹 영으로나 혹 말로나 혹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쉬 동심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아니할 그것이라 3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
살후 2:8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이 불법의 사람, 적 그리스도가 등장하기 위해서는 그의 등장 무대가 먼저 조성되어져야 하는데, 그 무대는 정치적인 무대, 경제적인 무대, 국제적인 무대라는 3가지 분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날 이 무대가 어느 정도로 만들어지고 있는가를 보면 예수님의 재림의 때가 얼마나 임박했는가를 가늠해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면 그의 등장 무대가 지금 우리 시대에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는가? 같이 한번 살펴보자.
적그리스도의 정치적 등장 무대 (장죠셉 목사의 666표 참조)
놀라운 일이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그가 활동할 정치적인 무대가 거의 마련되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구약 다니엘서에 보면 옛날 로마 영토 안에서9) 마지막 때가 되면 여러 나라들이 일어나게 될 것과 그 나라들 중 특별히 열 나라가 연합국의 형태를 이루게 될 것이고10) 그 나라를 이 불법의 사람 적그리스도에게로 넘겨 주게 될 것이라고11) 예언되어 있다. 즉 적그리스도는 옛날 로마제국의 영토안에서 10개국의 연합 국가의 지도자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옛날 로마 영토 안에서 그의 정치적 무대가 될 10개국의 연합된 국가체제가 출범하는 것이야말로 명백한 재림의 증거이다.
9)다니엘이 본 이 환상은 그가 살던 시대를 기준으로 장차 세상에 4나라가 일어날 것을 말씀하고 있다. 첫 번 짐승인 사자는 당시의 바벨론 제국을, 두 번째 짐승인 곰은 메대와 바사 연합국을, 세 번째 짐승인 표범은 그리스 즉 헬라를, 넷째 짐승은 로마제국을 의미하고 있다.
* 단 7:3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는데 그 모양이 각각 다르니
* 단 7:16 내가 그 곁에 모신 자 중 하나에게 나아가서 이 모든 일의 진상을 물으매 그가 내게 고하여 그 일의 해석을 알게 하여 가로되 17 그 네 큰 짐승은 네 왕이라 세상에 일어날 것이로되
10)단 7:7 내가 밤 이상 가운데 그 다음에 본 넷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또 극히 강하며 또 큰 철 이가 있어서 먹고 부숴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으며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이 있으므로
단 7:23 모신 자가 이처럼 이르되 넷째 짐승은 곧 땅의 넷째 나라인데 이는 모든 나라보다 달라서 천하를 삼키고 밟아 부숴뜨릴 것이며 24 그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
11)계 17:12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일시 동안 받으리라 13 저희가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계 17:17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저희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저희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님 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니라
지금의 유럽에서는 성경에서 말하는 이 새로운 연합국과 너무도 흡사한 연합국 체제가 만들어져 가고 있다. 98년 이후 유럽연합(EU) 체제에는 15개국이 가입되어 오고 있다. 네델란드, 벨기에, 독일, 룩셈부르크,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이스, (영국, 덴마크, 스웨덴) (아일랜드, 핀랜드) 이중에서 옛날 로마 영토 안에 속하는 나라는 신기하게도 딱 10개국이다. ( )속에 있는 5개국인 영국, 덴마크, 스웨덴, 아일랜드, 핀랜드가 로마 영토 밖의 나라들이다.
이 15개 연합국 중에서 자체 공동화폐인 “유로(EURO)화”를 사용하는 것에 동의한 나라는 모두 11개국이었다. 이 11개국을 유럽연합(EU) 체제와는 구분하여 "유로국" 혹은 "유로화 체제"라고 부른다. 그리하여 98년 5월에 이 11개국으로 구성된 유로화 체제가 유럽연합(EU)안에서 출범하였다. 이 유로화 체제는 유럽연합 체제와는 다른 조직이다. 유럽연합 내에서도 하나의 공동화폐를 사용하는 보다 실질적인 연합체로서 전체 유럽연합 국가들을 리더해 나가는 핵심 국가들이기 때문이다.
유럽 연합 15개국 중에서 이 유로화 체제 11개국에 속하지 않은 4개국은 그리이스, 영국, 덴마크, 스웨덴 이었다. 여기서 그리이스는 옛날 로마 영토 안에 속한 나라였고 영국, 덴마크, 스웨덴 3개국은 옛날 로마영토 밖의 나라였다.
또 유로화에 속한 11개국을 살펴보면 옛날 로마영토 안에 속한 나라가 9개국이고. 영토 밖에 속한 나라는 핀랜드, 아일랜드 2개국이었다. 옛날 로마영토를 기준으로 하여 이 나라들의 가입 탈퇴 현황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2000년 9월 29일, 옛날 로마 영토 밖의 나라로서 유로화 체제를 그동안 빠져 나갔던 덴마크가 유로화 체제에 다시 가입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했는데 결과는 부결되어 유로국은 계속 11개국 체제로 유지되었다. 로마 영토 밖의 나라가 다시 들어오려고 했을 때 부결된 상황을 우리는 유의하도록 하자.
2001년 1월 1일, 옛날 로마 영토 안의 나라로서 그동안 빠져 나갔던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거쳐 다시 가입하는 일이 생겼다. 이번에는 로마 영토 안의 나라가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는 사실을 유의하도록 하자. 그리하여 유로화 체제에 속한 나라는 1개국이 늘어나 모두 12개국이 되었고 2003년 1월 현재까지 계속 그대로 유지되어 오고 있다.
이 12개국 중에서 10개국은 옛날 로마 영토 안의 나라들이고 2개국은 옛날 로마 영토 밖의 나라들인데 핀랜드, 아일랜드이다. 그러므로 이 두 나라가 장차 유로화 체제를 빠져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중요하고도 흥미로운 마지막 때의 관찰이 될 것이다.
이러한 유로화 체제와는 별도로 유럽연합 체제는 앞으로 그 소속국가들이 계속 증가되어 나갈 전망이다. 2004년 5월이 되면 중.동 유럽 10개국이 유럽연합(EU)에 추가로 더 가입하게 되어 유럽연합 국가들은 모두 25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그 속의 실질적인 핵심국가들은 여전히 유로화 체제에 속한 12개국이며 이 유로화 체제는 최종적으로 핀랜드와 아일랜드가 빠진, 그 옛날 로마 영토 안에 속한 나머지 10개국으로 구성될 것이다.
그들은 결국 하나의 정치적인 연합국 체제를 이루게 될 것이고 그 연합국의 초대 대통령이 바로 적 그리스도가 될 것이며, 그가 전체 유럽연합(EU)을 실질적으로 리더하면서 나아가 대심판 기간동안 전 세계를 다스리게 될 것이다. (?)
2003년 1월 현재, 유럽연합 소속국가들은 단일 대통령제 실현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12) 이제는 지금까지의 연합체 수준을 넘어서서 보다 더 실질적인 연합체 즉, 한 나라를 목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려 하고 있는 것이다.
12)조선일보 2003년 1월 15일자 기사 참조
이처럼 유럽에서, 옛날 로마제국 영토 안에서 지금 적그리스도의 등장을 위한 정치적 무대가 거의 마련되어져 가고 있는 상황은 바로 적그리스도의 등장시기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실증인 것이다.
적그리스도의 경제적 등장 무대 (장죠셉 목사의 666표 참조)
놀라운 일이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속에는 적그리스도가 활동할 수 있는 경제적 무대가 거의 마련되어지고 있다. 적 그리스도가 장차 세상을 경제적으로 장악하여 다스리게 될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성경은 다음과 같이 자세하게 예언하고 있다.
계 13:16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17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즉, 모든 사람에게 어떤 표를 오른손이나 이마에 받게 하고 이것으로 물건을 사고 팔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표가 없이는 아무도 경제적인 활동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표가 있어야만 젖먹이 아이에게 우유 한 통을 사 줄 수가 있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이 새로운 경제 체제 안에 갇혀지게 되고 적그리스도는 이 제도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꼼짝 달싹 못하도록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표를 받게 되면 누구든지 세세토록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게 된다는 사실이다.
계 14:9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가로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10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11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따라서 성도라면 누구도 이 표를 몸에다 받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환난시대의 성도가 구원받는 비결은 이 표를 받지 않고 살면서 겪는 극한 어려움들을 오직 인내하며 얻게 된다고 했다. 경제적인 활동을 전혀 할 수 없게 되므로 겪게 되는 어려움들은 실로 엄청나게 될 것이다. 성경은 그 표를 짐승의 표 혹은 666표라고 부르고 있다.13) 그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는14) 그 어려움을 잘 견디고 표를 받지 않아야만 구원을 유지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시대에는 이 표가 “선악과”가 될 것이다. 누구든지 먹기만 하면 사망의 벌을 받았던 선악과처럼 이 표도 누구든지 받기만 하면 지옥의 벌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시대에 남은 성도들은 오직 인내로 그 시대를 잘 견뎌 나가야 할 것을 성경은 많이 말씀하고 있다.
13)계 13:17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18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육십육이니라
14)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상세하게 다루게 될 것이다.
계 13:10 사로잡는 자는 사로잡힐 것이요 칼에 죽이는 자는 자기도 마땅히 칼에 죽으리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계14: 12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눅 21:19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적 그리스도가 세상을 다스릴 이 경제적 무대가 우리가 사는 이 시대 속에 거의 다 마련되어졌다. 지금 우리는 화폐 경제시대를 지나 신용카드 경제 시대를 맞고 있다. 모든 것은 거의 다 전산화되고 카드화 되어 가고 있다. 화폐 즉 눈에 보이는 돈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으며 금융카드는 물론, 주민등록증 카드, 병원진료카드 등등 온갖 카드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것들의 장점은 돈을 직접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 매우 편리하다는 점이지만 심각한 단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분실, 훼손, 위조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모든 카드를 통폐합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만일 그것을 개인별로 분실 우려가 없도록 반 영구적으로 몸에다 보관할 수 있는 방법만 마련된다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겠는데 바로 그런 이상적인 방법이 지금 마련되어 있다.
통폐합된 카드를 쌀알 크기 만한 마이크로 칩의 형태로 만들어 피부 속에다 직접 새겨 넣는 방법이 개발되어 실용화의 단계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피부 속에다 전혀 부작용이 없는 마이크로 칩을 넣을 수 있는 기술이 이미 오래 전에 개발되었고 이 칩은 벌써 부분적으로 실용화의 단계에 이르고 있다.
1999년 9월 19일 MBC 뉴스 보도에 의하면 홍콩에서는 강아지에 대해 생후 5개월이 지나면 의무적으로 반드시 신분증을 착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 규정을 어기게 되면 개 주인은 우리 돈 150만원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이 신분증은 보통의 것과는 달리 강아지의 몸 속에 쌀알보다 조금 더 큰 마이크로 칩을 주사하고 스캐너를 통해 개의 고유번호와 함께 강아지의 종류, 주인 이름, 예방 접종 여부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만일, 사람들의 피부 속에 지금의 크레딧 카드와도 같이 고유번호와 몇 가지 개인적 정보를 담은 이 미세한 마이크로 칩을 주사해 넣고 이 모든 사항들을 전체적으로 총괄할 수 있는 초대형 컴퓨터 시스템만 구성된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몸에다 받게 하는 표를 이용한 매매 시시템은 완벽하게 문자적으로 실현되는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현재 전 세계 은행들을 연결한 금융망이 이미 구축되어 있고, 이를 전체적으로 총괄할 수 있는 컴퓨터 체제도 이미 갖추어져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거의 세계 곳곳이 다 하나의 통신망으로 묶여져 있고, 사람의 피부 속에 이 마이크로 칩을 주사하는 실험도 이미 미국 등에서는 끝난 상태라는 점이다
신체부위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른손이나, 편리한 위치인 이마는 그 표를 주사하기에 가장 적절한 곳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어떤 형태의 표가 될련지 정확하게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 시대 안에 눈앞에서 그런 시스템이 구축되 가고 있다. 적그리스도는 이 표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꼼짝못하게 그의 통제아래 가두어 묶어 두게 될 것이다.
그 표, 몸에 받게 되는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특별한 표 이것이 666표 혹은 짐승의 표이다. 이 적그리스도의 경제활동 장악도구가 마련되어진 지금, 이 시대의 상황은 바로 적그리스도의 등장시기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이것은 동시에 주님의 재림이 임박했음을 함께 보여주는 증거인 것이다.
적그리스도의 국제적 등장 무대 (장죠셉 목사의 666표 참조)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적그리스도가 활동할 국제적 무대가 거의 마련되어지고 있다. 그는 등장하면서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팔레스타인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이다.
지금 중동에는 그가 해결해야 할 국제문제인 이스라엘의 분쟁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AD 70년 로마의 디도 장군에 의해 마지막으로 멸망한 뒤에 온 세계에 흩어져 살다가 거의 2000년이 지나서 정확하게는 1948. 5. 14일에 기적적으로 독립하였다.
그러나 이미 그 지역에 그동안 원주민으로 살아 왔던 팔레스타인 사람들과의 마찰은 당연한 것이었으며 그들의 분쟁은 갈수록 고조되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더욱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 분쟁을 잠재울 자가 바로 적그리스도이다. 주님께서는 장차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수님은 거부했어도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즉 메시야로 오면 그를 영접할 것이라고 예언해 놓으셨다.
요 5:43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너희가 영접지 아니하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영접하리라
그는 그들과 더불어 한 이레동안의 평화 조약을 맺게 된다.
단 9:27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때 팔레스타인은 안전하고 평안한 때가 찾아오게 된다.
살전 5:3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잉태된 여자에게 해산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하지 못하리라
따라서 지금 팔레스타인에 분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은 이 상황을 해결할 적그리스도의 등장 시기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동시에 이는 주님의 재림의 시기가 임박했음을 함께 알려주는 징조이다.
지금 이 시대에 적그리스도가 등장할 정치적 무대가 거의 마련되어지고 있다. 그리고 적그리스도가 등장할 경제적 무대가 거의 마련되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적그리스도가 등장할 국제적 무대가 거의 마련되어지고 있다. 따라서 지금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등장이 임박한 바로 그 시기이며, 동시에 지금이 바로 주님께서 우리를 다시 데리러 오실 그 때가 매우 임박한 시기인 것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는 더욱 깨어서 눈을 들고 우리를 데리러 오실 주님을 바라보며 더욱 신부 단장을 잘하며 살아야 한다. 모든 의식의 흐름을 다시 오실 주님에다 맞추고, 다시 오실 주님 앞에 서는 그 날을 생각하며 이 하루를 살아가야만 한다.
4. 대 심판의 독특한 성격
대 심판 전에 주님께서 이 땅에 임하시는 여러 주요 징조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러면 이제 우리는 재림론에 있어 가장 논란이 심하게 일고 있는 부분들 중 하나인 성도의 환난통과 문제를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이다. 과연 대 심판의 때에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성도는 그 심판의 시기를 다 통과해야 하는가? 하는 중요한 문제를 살펴보도록 하자,
삶의 연단과 대 심판
우리는 이 문제를 고찰해 보기에 앞서 먼저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앞으로 있게 될 이 대 심판의 시기가 갖는 독특한 성격에 대해서이다. 이 인류 역사상 단 한번 겪게되는 이 심판의 시기는 성도들이 살아가면서 믿음 때문에 겪는 일반적인 어려움들인 고난, 연단 등과는 그 성격과 강도의 자체가 질적으로 양적으로 전혀 다르다.
우선 대심판의 환난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고, 삶 속의 어려움은 세상으로부터 오는 것으로 둘은 시작되는 근원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심판의 강도에 있어서도 둘은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생활속의 어려움은 대부분 그래도 참고 인내하며 지낼만한 정도로 오지만 이 대심판의 환난은 그런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참혹함 그 자체이다.
생활속에서 일반적으로 주어지는 연단이나 고난은 성도의 성화가 주목적이지만 이 시기의 심판은 불신자의 죄악에 대한 징벌이 주목적이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성도가 신앙 생활 속에서 겪는 일반적 연단이나 고난에 관해 언급한 말씀들을 먼저 살펴보자.
롬 5: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히 5:14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
빌 2:22)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비에게 함 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행 14:22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거하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성경에는 또한 이것과는 그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른 대 심판의 시기에 대한 묘사들이 있다. 앞의 말씀들과 서로 비교하며 읽어 보도록 하자.
눅 21:22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형벌의 날이니라
습 1:3 내가 사람과 짐승을 진멸하고 공중의 새와 바다의 고기와 거치게 하는 것과 악인들을 아울러 진멸할 것이라 내가 사람을 지면에서 멸절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습 1:15 그 날은 분노의 날이요 환난과 고통의 날이요 황무와 패괴의 날이요 캄캄하고 어두운 날이요 구름과 흑암의 날이요
습 1:18 그들의 은과 금이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능히 그들을 건지지 못할 것이며 이 온 땅이 여호와의 질투의 불에 삼키우리니 이는 여호와가 이 땅 모든 거민을 멸절하되 놀랍게 멸절할 것임이니라
막 13:19 이는 그 날들은 환난의 날이 되겠음이라 하나님의 창조하신 창조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마 24:21)
말 4: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극렬한 풀무불 같은 날이 이르리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초개 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이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로되
말 4:5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계 6:16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17)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사 13:9 여호와의 날 곧 잔혹히 분냄과 맹렬히 노하는 날이 임하여 땅을 황무케 하며 그 중에서 죄인을 멸하리니 10 하늘의 별들과 별 떨기가 그 빛을 내지 아니하며 해가 돋아도 어두우며 달이 그 빛을 비취지 아니할 것이로다 11 내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으며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출 것이며 12 내가 사람을 정금보다 희소하게 하며 오빌의 순금보다 희귀케 하리로다 13 나 만군의 여호와가 분하여 맹렬히 노하는 날에 하늘을 진동시키며 땅을 흔들어 그 자리에서 떠나게 하리니
슥 13:8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온 땅에서 삼분지 이는 멸절하고 삼분지 일은 거기 남으리니 9 내가 그 삼분지 일을 불 가운데 던져 은같이 연단하며 금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이상의 말씀들에서 보듯이 연단과 심판은 이토록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과, 이 심판의 시기는 누구나 어느 정도 인내만 하면 다 참고 지낼만한 그런 정도의 어려운 시기가 아니라는 점을 우선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심판과 적그리스도
이와 함께 대 심판의 시기가 갖는 성격에 대해 또 한가지 더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이 시기는 적그리스도가 권세를 받아 세상을 마음대로 다스리는 시기라는 점이다. 적그리스도는 이 때를 위해 잠시 존재하는 특별한 인물로서 그를 적그리스도라 하는 이유는 그가 성도들을 특별히 괴롭히며 불신자들을 동원하여 범사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계 13:5 또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두 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계 13:7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대 심판의 시기가 갖는 독특한 성격에 대해 우선 이 두 가지를 이해한 바탕 위에서 다음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5.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대 심판의 참상
하나님의 대 심판에 대해 가장 세밀하고 다양하게 잘 묘사해 놓은 성경은 무엇보다 요한계시록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이 계시록을 통한 대 심판의 실상을 또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이해는 성도가 대심판의 시기를 과연 통과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계시록의 개요
요한 계시록을 보자. 먼저 이 성경은 장래 일에 대한 예언서이다. 이 계시록의 내용들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천사를 요한에게 보내 지시하심으로 기록하게 하셨고 그 목적은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기 위해서이다.15)
15)계 1: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전체적으로 볼 때 세 가지를 기록하고 있다.16) 성경에 기록된 대로 표현하자면 요한 자신인 네가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되어질 일이다.
16)계 1:19 그러므로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네가 본 것”은 1장에 기록되어 있는 부활하셔서 천하의 왕으로, 교회의 주인으로 계시는 예수님의 장엄하신 모습을 말한다.
“이제 있는 일” 이란 2장과 3장에 기록된, 당시 실재하던 소아시아 7교회의 실상에 대한 주님의 평가를 말하고 있는데 이는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는 7가지 유형의 교회들 혹은 7가지 유형의 교인들의 실상을 말씀하는 것이기도 하다.
1) 에베소 교회는 처음 사랑을 버린 교회나 교인의 모습을,
2) 서머나 교회는 핍박받는 교회나 교인의 모습을,
3) 버가모 교회는 세속적인 교회나 교인의 모습을,
4) 두아디라 교회는 이교도화된 교회나 교인의 모습을,
5) 사데 교회는 생명 없는 교회나 교인의 모습을,
6) 빌라델비아 교회는 인내의 말씀을 온전히 지켜낸 교회나
교인의 모습을,
7) 라오디게아 교회는 열성이 없는 미지근한 교회나 교인의 모습을 나타내 보여주고 있다.
“장차 될 일”은 4장에서 22장 끝까지 기록된 미래에 있을 세 가지 일들을 말한다.
1. 불 경건한 세상에 대한 종말의 심판 모습 (4장-19장)
2. 그 후에 이 땅에서 이루어질 예수님의 나라 (20장)
3. 그리고 우리가 장차 가서 살게 될 영원세계 (21-22장)
그러므로 계시록의 내용은 부활하여 천하의 왕으로 계시는 주님께서 모든 시대 모든 유형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말씀하신 미래에 있을 세가지 중대한 일들에 대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인 나팔 대접 재앙
4장-19장까지가 대 심판의 실상이며 제일 어려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 속에는 3가지 심판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는데 7인-7나팔-7대접 심판이 그것이다. 이 심판은 순서대로의 일련의 재앙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1. 7인 재앙은 심판의 전체 기간에 대한 개괄적인 묘사이며
2. 7나팔 재앙은 심판의 시기 중 심판의 강도가 심한 후반기를 좀더 확대하여 세부적으로 기록한 것이며
3. 7대접 재앙은 심판의 강도가 가장 심한 최후반기의 모습을 더욱 확대하여 세부적으로 기록한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해석에는 다양한 견해들이 있으나 필자가 이렇게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근거 때문이다. 먼저 그것은 성경을 기록하는 유대인의 문학적 기법과 특히 요한의 성경기록 형태를 보고 알 수 있다. 유대인의 문학적 표현기법은 대체로 전체적 개괄사항을 먼저 이야기하고 나서, 이어서 필요한 경우 그것에 대한 상세 내용을 다시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
창 1장과 2장의 기록사례는 이를 잘 증명해 준다. 1장에서는 전체6일간의 창조사역을 비교적 개괄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2장에 와서는 1장에서 가장 중요한 창조라 할 수 있는 사람 창조사건에17) 대해 보다 확대하여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18).
17)창 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18)창 2:4 여호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때에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
창 2:7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뿐만 아니라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사도요한이 역시 기록한 다른 성경인 요한복음을 살펴보자. 그는 이 복음서 서두에서 예수님께서 곧 하나님이심을 먼저 밝혀 두고서19) 이어지는 내용 내내 끝가지 각종 사건들과 기적들과 논증들과 다른 이들의 고백들을 통해 예수님께서 왜 하나님이신가 하는 점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19)요 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 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 1:49 나다나엘이 대답하되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요 20:28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요 2장 : 가나 혼인잔치의 기적으로 통해
요 6장 : 오병이어 사건을 통해20)
20)특히 이 사건은 예수님 자신이, 유대인들이 그토록 기다려 오던 모세의 뒤를 이어 나타날 그 선지자이신 것을 스스로 보여주신 사건이셨다. 주님께서는 그 옛날 유월절 어간에 끊어진 만나를 이제 유월절 어간에 다시 하늘에서 떡으로 내려 주신 사건으로 재현하심으로써 스스로의 신분을 증명해 보이셨다.
요 6:14 그 사람들이 예수의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이외에도 4장에서 19장 사이에 나타난 7인-7나팔-7대접 재앙들의 비교를 통해 이 재앙들이 인-나팔-대접 심판 순으로 계속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이 아니라 전체 사건을 먼저 묘사하고 나서 주요 부분들을 다시 묘사하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지금부터 그 사실을 확인해 보면서 동시에 대 심판의 참상이 어떤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바로 그러한 고찰이 있어야 성도가 환난을 통과하는 문제에 대한 바른 해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곱 인의 심판
7인의 심판을 먼저 살펴보자. 이 심판은 앞서 이야기한대로 심판의 전체기간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첫째 인을 떼실 때 흰말 탄 자의 등장과 나가서 이기는 사건이 발생한다21). 이것은 바로 전 세계 평화의 사도로 가장한 적그리스도의 등장을 의미한다. 대 심판의 시기 초두에 등장하는 적그리스도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한 것이다. 그는 이 대심판 전체 기간 동안 내내 권세를 받아 세상을 마음대로 다스리는 자이다.
21)계 6:2 내가 이에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둘째 인을 떼실 때 붉은 말 탄 자의 등장과 전쟁의 사건이 발생한다.22) 이는 대심판의 시기 초두에 발생하게 될 세계적인 대 전쟁을 의미한다.
22)계 6:4 이에 붉은 다른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셋째 인을 떼실 때 검은말 탄 자의 등장과 대 기근의 사건이 발생한다.23) 이는 세계적인 대 전쟁이후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기근 사태를 의미한다. 현대의 세계적인 대 전쟁은 각종 기상 재해를 필연적으로 일으킬 것이고 이와함께 전쟁으로 훼손되고 오염된 토양은 기근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킬 것이다.
23)계 6:5 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넷째 인을 떼실 때 청황색 말을 탄 자의 등장과 사망의 재앙이 발생한다.24) 기근이 오면 사망자가 많이 생길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것을 죽음을 의미하는 청황색에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24)계 6:8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저희가 땅 사분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
다섯째 인을 떼실 때 역사 이래로 믿음을 지키다 순교한 영혼들이 외치는 “원수를 갚아 달라”는 소리가 있게 된다.25)
25)계 6:10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
이들이 하나님께 직접적인 하나님의 심판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사건들은 사람들이 일으킨 재난이었다면 이제 순교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직접 일으키시는 본격적인 대 심판인 것이다. 그리하여 이제 정말 무서운 하나님의 대 심판이 시작되는데 그것이 바로 이어지는 여섯째 인을 뗄 때 발생하게 된다.
여섯째 인을 떼실 때 각종 천재지변을 통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시작된다.26) 사실은 이것이 계시록이 말하는 대심판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들이다. 이 재앙들은 나중에 7나팔 재앙과 7대접 재앙에서 반복하여 다시 자세하게 그 내용이 설명되어진다.
26)계 6:12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같이 되며 13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과실이 떨어지는 것같이 땅에 떨어지며 14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매
여섯째 인을 떼실 때, 가장 먼저 해가 총담같이 검어지게 된다. 총담이란 흑염소 털로 짠 새까만 천을 말한다.
이어서 달이 피같이 되는데 해와 달의 이런 이상 현상들은 그동안 발생한 전쟁과 같은 사람들이 일으킨 대재난으로 인해 하늘이 먼지 등으로 가득 차 태양이나 달빛이 차단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어서 별들이 땅에 떨어진다고 했는데 이것은 지구 밖을 날아가던 운석들이 지구의 대기권 안으로 들어와서 땅으로 떨어지는 현상이거나 혹은 하늘 높이 떠 있는 인공위성들이 궤도를 잃고 떨어지는 현상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 지구 밖을 지나가는 크고 작은 운석들 ]
이어서 발생하는 하늘이 종이 축이 말리는 것처럼 떠나가고 산과 섬이 옮겨지는 현상은 지구 밖을 멀리 지나가는 아주 강력한 블랙홀27) 속으로 태양계 내의 먼 별들이 빨려 들어가고 그 영향을 받으면서 지구 표면의 지각이 한쪽으로 이동하는 장면을 묘사하는 것일 수 있다.
[블랙홀이 별을 빨아 들이는 모습이다. 블랙홀의 강력한 중력으로 인해 별의 내부 용암이 폭발하면서 지각의 원소들이 녹고 전체가 불덩어리로 변하면서 한쪽으로부터 종이 축이 말리듯이 블랙홀 속으로 빨려들어 간다. 만일 아주 강력한 블랙홀이라면 별 하나가 아닌 여러 별들이 한꺼번에 이런 형태로 빨려들어 가게 될 것이다.]
27) 질량이 태양보다 10배 이상 무거운 별이 수명을 다하고 폭발하게 되면 중심부의 물질이 급격히 수축된 후에도 그 중력을 이기지 못하여 더욱 수축하게 된다. 이렇게 극단적인 수축을 일으키면 그 안의 중력은 무한대가 되어 그 속에서는 빛 ․ 에너지 ․ 물질 ․ 입자의 어느 것도 탈출하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생성된 암흑의 공간을 블랙홀이라고 부른다. 이 블랙홀의 강력한 중력은 주변에 있는 운석, 가스, 유성등을 있는대로 빨아들인다. 태양 질량의 10배 이상인 별이 블랙홀이 되면 그 반지름은 수십 km밖에 안 되고, 반대로 중력은 지구의 100억 배 이상이 된다. 이런 블랙홀은 우리 은하계 안에도 약 1억개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구상성단의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1000배에 해당하는 거대한 블랙홀이 있고, 은하계 중심에는 태양질량의 10억배, 은하단의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10¹⁴배나 되는 큰 블랙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두산동아 백과사전 : 블랙홀)
이때 지구는 아직 존재하고 있는 상태이다. 지구 자체가 실제로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최후의 모습은28) 이때로부터 아주 먼 훗날의 일이다. 지구의 맨 마지막 종말의 모습인 것이다. 실제로 블랙 홀 속으로 별들이 빨려 들어 갈 때는 종이 축이 말리는 듯한 모습이 나타난다.29)
28)벧후 3: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29)블랙홀 속으로 별들이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 종이 축이 말리는 것과 유사한 것에 대해서는 2002.12.26. 00시35분에 MBC TV에서 방송한 바 있는, BBC 방송사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SPACE 3부 블랙홀" 프로그램이 크게 유익할 것이다.
이 사건이 있고 일곱째 인을 떼시기 전에 있는 막간 환상30)을 계시록 7장은 묘사하고 있다. 그 내용은 이런 대 심판의 기간 중에 이 땅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묘사하고 있다.
30)계시록에는 인심판에서 나팔심판으로 넘어갈 때와 나팔심판에서 대접심판으로 넘어갈 때 각각 그 막간에 환상들을 기록해 놓았다. 이를 막간 환상이라고 부른다.
그 내용은 극심한 이런 환난 속에서도 구원받게 되는 144,000명으로 묘사된31) 이스라엘 자손들과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로 묘사된32) 이방인들의 모습이다.
31)계 7:4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32)계 7: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이 7장의 막간 사건의 의미는 이런 끔찍한 심판 속에서도 이렇게 구원받게 되는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이방인 가운데서 많이 있으니 그 때를 당하는 사람들은 위로를 받고 힘을 내어 그 시기를 잘 견디어 내라는 것이다.
일곱 번째 인을 떼실 때 일곱 나팔 심판이 예비된다.33) 7나팔 심판의 내용은, 일곱인 재앙 중에서도 마지막 여섯째 인을 떼실 때 발생한 천재지변의 재앙을 좀 더 세부적으로 확대하여 묘사하고 있다. 이는 심판의 후반부에 해당하는데 그 특징은 각 재앙들이 1/3씩 재해를 입힌다는 점이다.
33)계 8:2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시위한 일곱 천사가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 계 8:6 일곱 나팔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예비하더라
일곱 나팔의 심판
첫째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땅에 쏟아져서34) 땅 1/3, 수목 1/3, 그리고 각종 푸른 풀들이 탐으로 땅이 당하는 재앙을 묘사한다. 이는 지구 밖을 날아가던 좀 작은 운석들이 대기권 안으로 떨어지는 장면과 너무나 유사하다.35)
34)계 8:7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서 사위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서 사위고 각종 푸른 풀도 타서 사위더라
35)이러한 운석이나 유성으로 인한 재앙에 대해서는 현대의 상업적인 목적으로 제작된 영화들 중 “아마겟돈”, “� 임펙트”, “타이쿠스” 등과 같은 영화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나팔을 부니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져서36) 바다의 1/3이 피가 되고 바다생물의 1/3이 죽고 배들의 1/3이 깨어지는 바다가 당하는 재앙을 묘사한다. 이 또한 운석이 떨어지는 장면과 비슷한데 좀 더 큰 규모의 운석이 떨어진 것을 묘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6)계 8:8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우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세 번째 나팔을 부니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강들의 1/3과 여러 물 샘에 떨어져37) 물들의 1/3이 쑥이 되고 많은 사람이 죽게 되는, 강들이 당하는 재앙을 묘사한다. 여기서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떨어진 것은 아마도 핵 폭발이나 꼬리가 달린 유성이 지구와 충돌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물들이 쓰게 되어 많은 사람이 죽게 되었다는 것은 유성 충돌의 결과 혹은 핵 폭발의 결과 생긴 방사능이 강물들을 오염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37)계 8:10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샘에 떨어지니 11 이 별 이름은 쑥이라 물들의 삼분의 일이 쑥이 되매 그 물들이 쓰게 됨을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더라
넷째 나팔을 부니 해 1/3, 달 1/3, 별 1/3 이 침을 받아 그 1/3이 어두워지니 낮 1/3, 밤 1/3이 비침이 없는,38) 해, 달, 별들이 당하는 재앙을 묘사한다. 전쟁과 그동안의 각종 크고 작은 운석, 유성 충돌로 지구의 하늘은 그야말로 온통 먼지로 뒤 덮인 상태일 것이므로 자연스럽게 해와 달과 별들의 빛이 제대로 들어올 수 없게 되어 이런 빛들의 비침이 1/3 로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38)계 8:12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 삼분의 일과 달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침을 받아 그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니 낮 삼분의 일은 비췸이 없고 밤도 그러하더라
다섯 번째 나팔을 부니 무저갱에서 연기가 올라와 해와 공기가 어두워지며39) 황충이 땅위로 올라와 5달 동안 하나님의 인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땅의 사람들이 당하는 재앙을 묘사한다40)
39)계 9:2 저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풀무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인하여 어두워지며
40)계 9:3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저희가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4 저희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 5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못하게 하시고 다섯 달 동안 괴롭게만 하게 하시는데 그 괴롭게 함은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괴롭게 함과 같더라
여섯 번째 나팔을 부니 정해진 시간에 사람 1/3을 죽이기로 예비한 유브라데 강에 결박당한 4천사가 놓임을 받고41) 전쟁에 참여하는 2억의 마병대에 의해42) 사람 1/3이 죽임을 당하는43), 사람들이 당하는 재앙을 계속 묘사한다.
41)계 9:14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42)계 9:16 마병대의 수는 이만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43)계 9:18 이 세 재앙 곧 저희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인하여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
일곱 번째 나팔을 부니 하늘에서 세상나라가 세세토록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었다는 큰 음성들이 나고44) 하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언약궤가 보이며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이 있는 것을 보았고45)
44)계 11: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45)계 11:19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이어서 두 번째 막간 환상들이 12장부터 15장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 막간 환상 또한 대심판의 기간 중에 이 땅에서 발생할 사건들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도 13장의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짐승에 대한 환상은 그 때에 이 땅을 다스릴 짐승, 적그리스도와 그가 사용하게 될 666표에 대한 묘사이고 14장과 15장은 그런 짐승의 세력을 이기고 결국 순교하여 승리한 성도들의 모습과 함께 666표에 대한 실상을 묘사하고 있다. 이 두 번째 막간 환상은 이러한 참혹한 대심판 속에 남겨진 사람들에게, 짐승에게 속하여 666표를 받지 말고 인내하고 승리하여 이들처럼 구원받을 것을 권면하기 위함이다.
이런 두 번째 막간 환상이 마친 후에 이제 하나님의 진노가 가득 담긴 일곱 대접 재앙이 예비된 것을46) 요한은 보게 된다. 이 일곱 대접 재앙은 대 심판의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다. 심판의 맨 마지막 시기에 가장 강도 높게 집중적으로 갖다 퍼붓게 될 하나님의 진노의 형벌이다.
46)계 15:1 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 / 7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세세에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에게 주니
일곱 대접의 심판
첫 번째 대접을 땅에 쏟으니 짐승의 표를 받은 자와 우상에게 경배한 자들의 몸에 악하고 독한 헌데가 생겨 났다.47)
47)계 16:2 첫째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며 악하고 독한 헌데가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나더라
두 번째 대접을 땅에 쏟으니 바다가 죽은 자의 피같이 되어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다 죽게 되었다.48) 둘째 나팔 재앙에서는 이 재앙이 1/3 재앙이었는데 여기서는 확대되어 완전 재앙이 된 것을 볼 수 있다.
48)계 16:3 둘째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세 번째 대접을 땅에 쏟으니 강과 물 근원이 피가 되었다. 셋째나팔 재앙에서는 1/3재앙이었지만 여기서는 완전 재앙이 되었다.
네 번째 대접을 땅에 쏟으니 해가 뜨거워져 불로 사람을 태웠다.49) 이 사건에 대해서는 7장의 첫 번째 막간 환상에서 묘사되어 있다. 즉 대 심판의 기간동안 뜨거운 해 때문에 태움을 받아 같이 죽게 된 사람들 중 성도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바로 이 대접재앙으로 불신자들과 같이 죽게 된 사람들이다.
49)계 16:8 넷째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계 7:16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지니
사 30:26 여호와께서 그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칠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다섯 번째 대접을 땅에 쏟으니 짐승의 나라가 어두워지고50)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하나님을 훼방하였다.51)
50)계 16:10 또 다섯째가 그 대접을 짐승의 보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51)계 16:11 아픈 것과 종기로 인하여 하늘의 하나님을 훼방하고 저희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더라
여섯 번째 대접을 땅에 쏟으니 유브라데 강물이 마르고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고52) 천하의 임금들이 전쟁을 위해 아마겟돈에 모여든다.53) 이 일은 6번째 나팔을 불었을 때(계9:13-16) 발생한 일인데 여기서는 좀 더 상세하게 다시 부연 설명하고 있다.
52)계 16:12 또 여섯째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더라
53)계 16:14 저희는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임금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이러한 대접 재앙의 내용들을 보더라도 인-나팔-대접 재앙들이 순서적인 것이 아니라 순서대로 앞의 재앙들을 반복적으로 확대 묘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일곱 번째 대접을 땅에 쏟으니 “되었다”라고 하는 큰 음성이 성전 보좌로부터 나고54)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큰 지진과55) 우박이 나고56) 각 산과 섬이 간데 없이 사라졌다57) 이것은 앞서서 이미 보여주신 6인 재앙과(6:12-17), 7나팔 재앙 때 보였던 부분들이 반복 재 설명되어지고 있는 부분이다.
54)계 16:17 일곱째가 그 대접을 공기 가운데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서 가로되 되었다 하니
55)계 16:18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이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어찌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옴으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56)계 16:21 또 중수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 사람들이 그 박재로 인하여 하나님을 훼방하니 그 재앙이 심히 큼이러라
57)계 16:20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데없더라
결국 인-나팔-대접 심판은 주로 처음 인 심판의 마지막 재앙인 천재지변에 대해 나팔심판과 대접심판으로 가면서 조금씩 더 상세하게 부연 설명되어진 것인데, 하나님의 대 심판이 이토록 참혹하고 끔찍하다는 것을 자세하게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19장에서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짐승과 거짓선지자와 땅의 임금들과 그 군대들을 멸하시는 모습을, 20장에서는 주님께서 직접 다스리시는 천년간의 왕국이 이 땅에서 건설되는 것을, 21장과 22장에서는 우리가 이 땅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땅에서 하나님과 함께 사는 모습을 그려주고 있다. 이것이 요한계시록의 전체 내용이다.
6. 대 심판과 성도들
이러한 혹독한 대심판의 시기때 성도들은 어떻게 되는가?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를 지금부터 같이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이 시기를 통과하는, 즉 남겨진 성도들이 분명히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성경의 말씀이므로 아무도 이의를 제기해서는 안된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모든 성도들이 다같이 이 시기에 남게 되는가? 그래서 모든 성도들이 불신자들과 함께 이 시기를 통과할 것인가? 라고 하는 점이다. 이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왜냐하면 앞에서 언급한대로 대 심판의 시기가 갖는 독특한 성격과 함께, 계시록에 나타난 대로 이 심판의 혹독한 참상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은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신자로서 우리의 신앙생활의 자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일곱 번째 나팔과 공중 들림
여기에는 우선 세 가지 의견들이 있다. 첫째는 가장 심판이 극심한 맨 나중의 대접 재앙 직전에, 즉 일곱 번째 나팔이 울려 퍼질 때 공중으로 들림받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 주장의 근거는 공중들림을 묘사하고 있는 다음 성경말씀과 계시록의 일곱 번째 나팔을 서로 연관시키는데 있다.
살전 4:16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17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고전 15:51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이상의 두 말씀에서 볼 때,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성도들이 공중으로 끌려 올라가는 일이 발생하는데, 구체적으로는 공중에 오셨을 때 불게 되는 마지막 나팔 때 그런 일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때를, 계시록의 일곱 나팔 심판중 마지막 나팔인 일곱 번 째 나팔이 울릴 때로 보는 것이다.
계 11: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대접 심판 후의 공중 들림 두 번째 견해는 현대교회들의 다수의견으로서 그 대접 재앙까지도 완전히 다 거친 이후에 주님께서 재림하시며 그때 성도들의 공중들림이 있다는 견해이다. 이상 두 의견의 공통점은, 모든 성도들이 다 대 심판의 시기를 거쳐 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의 성도들은 하나님의 어떤 특별하신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본다는 점이다. 모든 성도가 다 심판의 시기를 통과한다고 하는 이 두 부류의 주장은 다 그 나름대로의 성경적 근거들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결정적인 자체 모순점을 한가지 안고 있다. 그것은 이러한 주장은 명백한 성경상의 모순을 야기시킨다는 점이다. 이 모순점을 해명할 수 없는 한, 이 견해는 그 어떤 근거를 제시한다 해도 성경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 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두 주장이 갖는 모순점
우선, 이들의 주장대로 예수님은 분명히 심판을 다 하신 후에 계19장에 가서야 재림하신다.
계 19:14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마 24:30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막 14:6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또한, 분명히 심판의 기간을 통과하며 극심한 고난을 당하는 수많은 성도들이 있다.
마 24: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막 13:13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눅 21:19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계 13:7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계 13:10 사로잡는 자는 사로잡힐 것이요 칼에 죽이는 자는 자기도 마땅히 칼에 죽으리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단 7:25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단 12:7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어지기까지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
그러나, 다음 말씀들을 보도록 하자. 이 말씀들도 예수님의 재림에 관한 직접적인 묘사이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다 대심판을 통과하게 된다는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재림에 관한 다음의 말씀들도 대 심판의 끝 부분에 가서 이대로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가능한가?
마 24:40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낮)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41) 두 여자가 매를 갈고 있으매(아침)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눅 17:3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밤에 두 남자가 한 자리에 누워(밤)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살전 5:3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잉태된 여자에게 해산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하지 못하리라.
위의 마 24:40-41 과 눅 17:34 말씀 속의 이 세 가지 들림받는 상황이 말씀하는 바는, 재림과 데려감의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동시적 사건이라는 것과, 이 사건은 지극히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중에 일어난다는 것이다.
밭에 있을 때, 매를 갈고 있을 때, 한 자리에 누워 있을 때는 각각 재림과 데려감이라는 한 사건이 지구 전체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세 가지 각기 다른 시점인 낮, 아침, 밤을 말하고 있다.
재림이 일어나는 이 상황에 대한 묘사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 상황들을 이대로 문자적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오히려 1세기 당시 사회 문화적 배경속에서 하신 말씀이므로 오늘날의 상황으로 적용시켜 바꾸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즉, 낮에 직장에서 일하고 있을 때 , 아침 밥을 전기밥솥에다 짓고 있을 때, 밤에 침대에 누워 자고 있을 때 주님께서 재림하셔서 데려가시는 사건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말씀은 한 마디로 지극히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을 때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위 살전 5:3 말씀에 의하면, 그 재림은 평안하고 안전하다는 객관적 평가를 받고 있는 때에 일어난다는 것이다. 여기서 보면 재림은 지극히 정상적인 생활을 하던 중에, 그리고 평안하고 안전한 시대적 상황 중에 발생한다는 것인데, 과연 대심판의 시기를 거의 다 거친 후에 그런 상황이 될 수가 있는가? 이 말씀들이 과연 그런 상황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말인가? 균형 잡힌 건전한 상식과 객관적 판단력으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앞에서 계시록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여섯 번의 나팔재앙을 통해서 온 지구가 다 초토화 된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재앙들은 지구상의 어느 한 곳의 부분적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재앙이라는 점은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그 재앙에 있어 지구상에 예외지역이란 생각할 수 없다. 계시록의 그 묘사 외에 추가적으로 성경의 다른 곳에 기록된 대심판 시기의 참상을 참고로 같이 살펴보자.
눅 21:25 일월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를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26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27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마 24:29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30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사람들이 세상이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여 기절하는 상황과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고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등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는 그런 때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들림받는다는 말씀이 가능하겠는가? 그런 시대적 상황을 평안하다 안전하다 말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는 상황은 그저 평안히 있던 중에 갑작스럽게 만들어지는 상황이 아니다. 왜냐하면 대심판이라는 시기를 거친 후에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상의 데려감에 대한 말씀들은 그 상황에서는 절대로 성립될 수 없는 말씀들이다.
만일, 마 24:40의 말씀을 문자적으로 해석한다면, 해와 달이 빛을 잃고 별들이 떨어지는 상황에 밭에서 일하고 있다가 들림받는 일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된다. 그것이 어찌 가능할 것인가?
또한 계시록의 각 나팔재앙의 심판들을 다시한번 살펴 보면서 이런 재앙들이 다 지나간 후에, 즉 대심판 끝에 가서 과연 위의 말씀들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곳이 이 지구상에 단 한군데라도 있는지 살펴보라.
. 1나팔 : 피섞인 우박과 불이 땅에 쏟아져서(8:7) 땅1/3, 수목1/3, 각종 푸른 풀이 탐, - 땅이 당하는 재앙
. 2나팔 : 불 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져서(8:8) 바다의 1/3이 피가되고 바다생물의 1/3이 죽고 배들의 1/3이 깨어짐 - 바다가 당하는 재앙
. 3나팔 : 횃불같이 타는 큰별이 강들의 1/3과 여러 물샘에 떨어져(8:10) 물들의 1/3이 쑥이 되고(방사능 오염) 많은 사람이 죽게 됨 - 강들이 당하는 재앙
. 4나팔 : 해1/3, 달1/3, 별1/3 이 침을 받아 그 1/3이 어두워지니 낮 1/3, 밤1/3이 비침이 없음 (8:12) - 해, 달, 별들이 당하는 재앙
. 5나팔 : 무저갱에서 연기가 올라와 해와 공기가 어두워지며(9:2) 황충이 땅위로 올라와 5달동안 재앙을 일으킴 (9:3,5)
. 6나팔 : 정해진 시간에 사람 1/3을 죽이기로 예비한 유브라데 강에 결박당한 4천사가 놓임받고(9:14), 전쟁에 참여하는 2억의 마병대에 의해(9:16) 사람 1/3이 죽임을 당함(9:18)
이런 시기를 일러 어찌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살전5:3)라고 말할 수 있다는 말인가? 뿐만 아니라 계시록에 보면, 두 증인이 심판의 시기 중 3년 반 동안을 하늘을 닫고 비오지 못하게 하여 가뭄이 계속되는 상황이 있다고 하는 말씀이 있다.
계 11:3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저희가 굵은 베옷을 입고 일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 6 저희가 권세를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 오지 못하게 하고 또 권세를 가지고 물을 변하여 피 되게 하고 아무 때든지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리로다
이런 상황에서 또한 어찌 그러한 정상적인 생활을 하다 들림받는 일이 가능할 수 있다는 말인가?
뿐만 아니라 7대접 심판을 다 거친 심판의 맨 끝에 가서는 문자적으로도, 두 남자가 밭에 농사를 위해 나갈 수 없는 상황이며, 맷돌을 편안하게 돌리는 상황도 편안히 잠잘 상황도 아닐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이 의미하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던 중에 들림받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지구 위에는 단 한곳도 있을 수가 없으며, 그런 환난 종반부의 시기가 평안하고 안전하다 말할 상황도 결코 될 수가 없으므로, 재림에 관한 이 말씀들은 결코 환난 끝에 가서는 이루어질 수가 없다.
따라서 모든 성도들이 다 대심판을 끝까지 통과한다는 주장이나, 모두가 다 대심판 거의 끝 부분까지는 통과하고 대접재앙은 피하게 된다는 주장은 성경적이라 할 수 없다.
7. 마지막 나팔과 공중 들림
우리는 여기서 이들의 주장 중에서 매우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한가지 주장에 대해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즉 그것은 성도들의 공중 들림이 있는 마지막 나팔이(고전15:51)58) 계시록의 마지막 나팔인 7번째 나팔이라고 하는(계11:15)59) 주장이다.
58)고전 15:51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59)계 11: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이 말씀이 매우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계시록의 그 일곱 번채 나팔이 데려감의 사건이 발생하는 마지막 나팔이라면, 그때에 재림이 있을 것이고 그 시대적 상황은 평안하고 안전할 때이기도(살전5:3)60) 해야 하고, 동시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마24:40-41, 눅17:34) 해야 하는데, 7번째 나팔이 불려질 심판의 끝 무렵의 시기는(계11:15) 절대로 그런 때가 아니라는 점을 이미 충분하게 살펴보았다.
60)살전 5:3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잉태된 여자에게 해산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하지 못하리라
뿐만 아니라 계시록11:15에서 7번째 나팔이 울려 퍼질 때는 예수님의 재림 모습이 나타나 있지도 않다. 주님의 재림은 그 이후 7 대접 심판이 마친 계19:11에 61) 가서야 나타난다. 최소한 얼마라도 공백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고전15:51에서는 마지막 나팔과 재림 사이에는 아무 공백이 없다. 즉시로 이어서 일어나는 사건이다.
61)계 19:11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따라서 재림이 발생하는 마지막 나팔을 계시록의 일곱 번채 나팔로 보는 이 주장은 설득력이 매우 약하다고 볼 수 있다. 이 마지막 나팔에 대해서는 재림 당시 실제로 하늘에서 이 땅을 향하여 불게 될 여러 번의 하나님의 나팔소리 중 문자적으로 맨 마지막에 불려지는 나팔로 보는 것이 가장 무난해 보인다.
8. 두 종류의 재림 상황에 대한 해석
그렇다면 성경에 기록된 이 두 종류의 판이하게 다른 재림의 양상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유일한 해결책은 서로 각기 다른 두 종류의 재림 형태라고 보는 것 뿐이다. 물론 큰 시각으로 본다면 이것은 한번의 재림을 나타내지만, 그 양상은 두 가지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즉, 심판의 시기가 시작되기 전에 평안하고 안전한 시기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때에 은밀하게 일어나는 “데려감의 사건”이 먼저 있고 나서, 그와는 전혀 별개로 심판의 시기가 다 끝난 후에 이 땅으로 공개적으로 오시는 재림! 이 두 가지 형태로 이해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말씀하는 재림의 두 가지 양상이다.
즉, 심판 전에 공중 재림이 있고, 심판 후에는 지상재림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결단코 모든 성도들이 다 대심판의 시기를 통과하는 것이 아니다. 이 시기는 불경건한 사람들과 인류의 죄악들에 대해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진노의 기간으로서, 이 시기에 남겨지는 성도가 있고, 이 시기 전에 공중으로 들림 받는 성도들이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성경 데살로니가 전서는 전체적으로 심판전 공중재림의 관점에서, 후서는 심판후 지상재림의 관점에서 읽혀질 때 보다 바르게 이해되어 질 수 있다.
9. 대 심판에 성도들이 남겨진 이유
그렇다면 심판의 시기에 남게 되는 성도들은 누구이며 왜 남았는가? 하는 문제를 살펴보아야 한다. 우선 말씀을 보자.
마 24:40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41 두 여자가 매를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눅 17:3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밤에 두 남자가 한 자리에 누워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 둠을 당할 것이요
즉 이 말씀대로 해석한다면 남겨진 그들은 버림받은 자들이다. 물론 그들이 영원히 버림받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심판의 기간 속으로 버림받았다는 것이며, 남겨졌다는 것은 어떤 경우건 주님께로부터 외면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말씀 속에 있는 “버려둠”이라는 단어 헬라어 “아피에미”는 사람에게 사용될 때는 “보내다, 떠나게 하다, 내어보내다, 쫓아내다, (여자에 대해서는) 이혼하다” 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신약 성경에 사용된 용례들 중 두 가지 경우를 보자.
고전 7:11 ..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말라
막 10:28 베드로가 여짜와 가로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나이다
따라서 버려둠을 당한 이들은 평소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경험이 없고, 또한 신실하게 주님을 섬기지 않은 거짓 신자들이 틀림없다. 평소 교회는 다녔어도 거듭난 체험이 없고, 형식적인 종교생활을 했던 자들이 바로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라 볼 수 있다. 그런 자들은 주님께서 환난 전에 오셔서 신실한 성도들을 데리고 가는 사건을 목격한 후, 그제야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와 신실한 성도로서의 삶을 지키려는 사람들이며, 바로 그들이 대심판 속에서 믿음을 지키며 고난 속에 살다가 끝까지 666표를 받지 않고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않은 채62) 거의 대부분 순교하여 구원받은, 혹은 대재앙 속에서 함께 죽음을 맞이하여 천국에 이른 자들이다. 이들에 대한 성경의 묘사를 보자.
62)계 20: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계 15:2 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계 7:4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심판 기간중 이스라엘 자손중에서 구원받은 사람들 )
계 7: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심판 기간중 이방인 중에서 구원받은 사람들)
계 7:13 장로 중에 하나가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뇨 14 내가 가로되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계 7:16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지니
또한 이들 중에는 심판 끝에 이 땅으로 공개적으로 재림하시는 주님을 살아서 맞이하는 이들도 있게 된다.
마 24:30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마 26:64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그 사람들은 유대인들 중에도(마26:64 ..너희가 보리라) 있고 이방인들 중에도(마24:30 ..땅의 모든 족속들이. 보리라) 있게 된다. 바로 이들이 심판 후 주님께서 직접 이 땅을 다스리는 왕국 시대에 육체를 입고 들어가서 자손을 낳게 될 사람들이다.
이미 심판 전에 들림 받았거나 심판기간 중에 순교하여 죽은 이들은 신비롭고 영화로운 몸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에63) 이 시대에 육체적인 자손을 낳아 퍼뜨리는 일은 하지 않는다. 다만 왕적 권세로 그들의 삶을 돕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63) 심판 기간 전에 들림받은 이들은 그 순간에 몸이 변화되지만 심판 기간 중에 죽게 되는 성도들의 몸은 정확히 어느 시점에 부활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이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으나 심판 끝에 주님께서 이 땅으로 재림하시는 그 때에 다같이 부활하게 될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무난해 보인다. 이 전체적인 부활 모두를 일러 첫째 부활(계20:6)이라 부른다.
지금까지의 설명을 통해 심판의 때에 남겨지는 이들 즉, 다른 이들이 갑자기 데려감을 당하는 사건을 목격하는 자들은 일단 버림받은 자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다음으로 넘어가 보자.
10. 대 심판 성도들의 보호 문제
어떤 이들의 주장처럼 모든 성도들은 누구나 예외없이 다 심판의 때를 같이 통과하게 되며 그 기간 속에서 성도들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보호를 받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살펴보도록 하자.
이런 주장을 하는 일들은 그 시기에 성도들을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이 있다는 근거를 다음 말씀들 가운데서 찾기도 한다.
계 12:6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일천이백육십 일 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계 12:14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받으매
혹은 구약에서 다니엘의 세 친구가 불 속에서도 안전하게 보호받은 사례를 들기도 한다.
단 3:23 이 세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결박된 채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 떨어졌더라.. 27 방백과 수령과 도백과 왕의 모사들이 모여 이 사람들을 본즉 불이 능히 그 몸을 해하지 못하였고 머리털도 그슬리지 아니하였고 고의 빛도 변하지 아니하였고 불탄 냄새도 없었더라
그러나 위 계시록 12장에서 여자와 관련하여 묘사된 두 말씀은 엄밀히 말하여 예수님을 낳은 문자적인 이스라엘만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무난한 해석이며, 아래의 다니엘서의 말씀은 이 이야기가 심판 속에서 성도들이 안전하게 보호받게 될 것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왜냐하면 다니엘의 세 친구는 불 속에서도 완벽하고 안전하게 보호되었으나, 환난 속에 남겨진 성도들은 철저하게 깨어지고 버려지기 때문이다.
성경은 대심판의 시기동안 성도들이 안전하게 보호된다는 가르침을 전혀 주고 있지 않다. 이 시기동안 성도들은 주님의 손에서 보호받는 것이 아니라 적그리스도의 손에 붙여지며(단7:25)64), 그로부터 성도로서의 권세가 다 깨어지도록 고난받게 되고(단12:7)65), 성도들은 그에게 싸워서 철저히 패배하게 되는 때이며(계13:7)66), 오직 666표를 받지 않고 인내함으로써만 자신의 영혼을 얻게 되는 그런 때이기67) 때문이다.
64)단 7:25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65)단 12:7 내가 들은즉 그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에 있는 자가 그 좌우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영생하시는 자를 가리켜 맹세하여 가로되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어지기까지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
66)계 13:7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67)눅 21:19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계 13:10 사로잡는 자는 사로잡힐 것이요 칼에 죽이는 자는 자기도 마땅히 칼에 죽으리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단 7:25의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속에서 “붙인 바 되어” 라는 원어 ‘예하브’는 넘겨주는 것68), 던지는 것69)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즉 성도들을 환난 속에 던져 적 그리스도에게 넘겨주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68)이 단어의 용례를 살펴보자.
스 5:12 우리 열조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격노케 하였으므로 하나님이 저희를 갈대아 사람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의 손에 붙이시매 저가 이 전을 헐며 이 백성을 사로잡아 바벨론으로 옮겼더니
단 7:27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 열국의 위세가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민에게 붙인 바 되리니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라 모든 권세 있는 자가 다 그를 섬겨 복종하리라 하여
69)이 단어의 용례는 다음과 같다.
단 7:11 그 때에 내가 그 큰 말하는 작은 뿔의 목소리로 인하여 주목하여 보는 사이에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 시체가 상한 바 되어 붙는 불에 던진 바 되었으며
또한 “단 12:7 ..성도의 권세가 다 깨어지기까지니..”에서 “깨어진다”에 해당하는 원어 “나파츠”라는 말은 산산히 부수다, 깨뜨리다, 흩뜨리다, 쫓아버리다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다.
그래서 ASV성경70)에서는 “산산이 부숨(breaking in pieces)”으로, RSV성경71)에서는 “박살냄 (shattering of)” 으로 번역하고 있다. 즉 심판의 시기동안에 남게 되는 성도들은 그들의 성도로서의 권세가 적그리스도에 의해 산산히 깨어지고 철저하게 유린되어진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70) 년 번역된 ‘미국표준역본(American Standard Version)’ 성경을 말함
71) 년 미국교회협의회에 의해 출판된 “개역표준역본(Revised Standard Version)” 성경을 말함.
환난은 그 성격이 죄악을 심판하는 진노의 시기이다. 그 시기를 통과하는 성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는 것이 결코 아니다. 자신의 인내로 믿음을 증명해 보여야 하는 때이며, 오직 환난시대의 “선악과” 라 할 수 있는 짐승의 표 즉 666표를 받지 아니함으로 자신의 구원을 이루는 때이다.
11. 대 심판 성도들에게 주어진 일
이들은 이 심판의 시기동안 남겨져 짧은 기간동안 불같은 시험과 연단을 통해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되며, 666표를 받지 않는 행동을 통해 자신의 믿음을 하나님께 나타내 보여야만 구원받을 수 있게 된다.
슥 13:9 내가 그 삼분지 일을 불 가운데 던져 은같이 연단하며 금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단 12:10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케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계 14:12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통해 땅끝 복음화를 문자적으로 실현시키실 것이다.
마 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대심판의 때에 남게 되는 성도들은 최우선적으로 666표를 받지 않으려 할 것이다. 이 표를 받아서는 절대로 구원받지 못하기 때문이다.72) 그러나 이 표가 없이는 모든 경제 생활 자체가 불가능해 지고73), 또한 받지 않는 자들은 죽임을 당할 것이 틀림없으므로, 그들은 최대한 이 바깥 세상으로부터 멀리 피하여 지구상의 오지로 오지로 끊임없이 숨어들게 될 것이다.
72)계 14:9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가로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10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73)계 13:17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그런 그들이 찾아가게 될 오지들은 아직까지 한번도 복음이 전해지지 아니한 곳들도 많이 있게 될 것이다. 바로 그들을 통해 문자적인 땅끝 복음화가 그 시대 안에 이루어질 것이고, 그제야 주님께서 이 땅으로 재림하시는 끝이 오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대 심판에 남겨진 성도들에게는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우선적으로는 그동안 자신의 믿음생활을 회개케 하고, 완전히 새롭게 거듭나게 하시려는 뜻과 함께, 이들을 통해 세계 땅끝 복음화를 이루시려는 뜻을 같이 가지고 계시다고 볼 수 있다.
12. 대 심판의 기간
하나님께서 행하실 이 대심판은 도대체 그 기간이 어느 정도일까? 이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있어 왔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부터 이 부분에 대해 같이 살펴보도록 하자. 이 부분은 많은 설명과 성경적 논증이 필요한 부분이므로 본서에서는 개괄적으로 주요 사항들만 다루기로 하겠다.
멸망의 가증한 것 (UN 깃발?)
신약성경 마태복음 2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종말의 심판에 대한 가르침들을 주고 계실 때 제자들이 앞으로 장차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라고 예수님께 묻자74) 대답하신 여러 말씀 가운데 이런 부분이 있다.
74)마 24:3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와서 가로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마 24:15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즉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서는 것과 대 환난의 시기가 서로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 일이 예언된 구약 다니엘서를 확인해 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단 9:27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잔포하여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케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즉 예수님께서는 위의 말씀을 인용하여 그렇게 말씀하신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즉, 정확히는 몰라도 “한 이레”라고 하는 어떤 기간이 있고 그 기간의 절반 시점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약 데살로니가 후서에는 이 다니엘서 예언에서 말씀하는 그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와 관련된 말씀이 있다.
살후 2:4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
즉,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선포하는 일과 주님께서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다고 말씀하신 것과 구약 다니엘서에서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여 선다고 예언한 이 모든 말씀들은 서로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는 말씀들인 것이다.
그것은 장차 대심판의 시기 중에 적그리스도가 자신의 우상을 세워 사람들에게 경배하도록 강요할 뿐만 아니라75) 자신이 친히 성전에 앉아 하나님이라 선포하는 일이 있는데, 바로 그 일에 대해 다니엘서와 주님께서는 위와 같이 표현하셨기 때문이다.
75)계 13:15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여기서 우리는 우선 두 가지 사실을 먼저 참고적으로 확인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하나는 위의 예언들은 마지막 때에 있을 일이라는(마24:3) 점이다. 때문에 주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기 전에,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더라도 그것을 이 예언의 성취로 볼 수는 없는 일이다.76)
76)이 일에 대해서는 이후 각주 96번을 참고하면 되겠다.
96)이 일은 1차적으로 주님 탄생이전 침묵기 동안에 헬라제국의 알렉산더 사후 팔레스타인 지역을 다스린 셀류커스 왕조의 안티오커스 4세(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에 의해 BC 167년경에 저질러진 만행으로 성취된바 있다. 그러나 이와 동일한 유형의 가증스러운 일이 적그리스도에 의해 마지막 때에 다시 있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앞으로 이스라엘에 성전이 다시 세워지고 그곳에서 제사를 드리는 일이 있게 된다라고 하는 사실이다. 우리 기독교 입장에서 보면 말도 안 되는 소리 같지만, 이 일이 이루어져야만 하는 이유는 적그리스도가 장차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고 선포하는 것과 제사 드리는 일을 금지한다는 이 예언들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은 그 옛날 성전이 세워졌던 예루살렘에다 성전을 다시 짓기 위해 지금 많은 준비들을 해 놓고 있다. 현재는 회교도의 오마르 사원이 있어 짓지 못하고 때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아무튼, 적그리스도가 그 이레의 절반에 그런 일을 하게 된다고 예언되어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이 일로부터 1290일과 1335일을 더 지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다니엘서에는 역시 예언하고 있다.
단 12:11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케 할 미운 물건을 세울 때부터 일천이백구십 일(1290일)을 지낼 것이요 12 기다려서 일천삼백삼십오 일(1335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
여기서 그 이레의 절반에 있을 그 사건이 있은 후 1335일까지 이르는 사람은 복이 있을 것이라고 한 말씀은 다니엘서 9장 예언들을 살펴보면 9장 24절의 예언이 이루어지는 때를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니엘의 70 이레
단 9:24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칠십 이레로 기한을 정하였나니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
그 때란 인류의 모든 허물과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원히 속죄 되어지는, 주님께서 이 땅으로 재림하시고 대심판이 완전히 끝나는 때를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의 말씀들을 일단 정리해 보면, 다니엘 9:27에서 말씀 하고있는 그 “한 이레”라고 하는 기간은 그 절반이 되는 총 기간은 1290일 혹은 1335일과 어떤 관련이 분명히 있으며, 아울러 마지막 때의 대심판의 시기와도 분명히 어떤 관련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여기서 말씀하는 “이레” 즉 7 이라고 하는 말은 다니엘이 기도하다 가브리엘 천사로부터77) 장차 있을 미래의 일에 대한 이상을 받았을 때 나오는 구약 다니엘 9장의 “70번의 이레들”에서 나오는 말이다.
77)단 9:21 곧 내가 말하여 기도할 때에 이전 이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이 빨리 날아서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에 내게 이르더니
다니엘은 장차 70번의 이레들이 지나가고 나면 세상의 모든 죄악들이 다 영원히 끝나고 영원한 의가 드러나는, 즉 이 세상의 모든 역사가 다 끝이 나는 때가 온다는 것을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들었다. 그 70번의 이레들은 시작되는 시점과 중간의 각 시점들이 언제인지에 대한 세상적인 징조들이 있다는 것도 같이 듣게 되었다.
시작이 되는 시점은 다니엘이 살고 있던 그 시대 이후에,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이며,78) 그때부터 시작하여 69이레가 지나게 되면 기름부음 받은 자가 왕으로 일어난다는 것이었다.
78)단 9:25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令이 날 때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육십이 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 때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거리와 해자(垓子=1.능(陵)·원(園)·묘(墓) 등의 경계. 2.성 밖으로 둘러 판 못.)가 이룰 것이며
단 9:25 그러므로 알고 깨달으라. 예루살렘을 복원하고 건축하라는 그 명령이 나오는 때부터 메시야 통치자까지 칠 주와 육십이 주가 될 것이요, 그 거리와 그 성벽이 재건되리니 곧 고난스런 때들이라.(kjv)
이 두 사건은 다 역사적으로 이미 성취되었다. 전자는 페르시아(바사)왕 아닥사스다가 주전 445년 3월 14일에 느헤미야를 통해 지시함으로 성취되었고79), 후자는 주후 32년 4월 6일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왕의 행차로 입성하심으로 성취되었다.80) (아멘)
79)고레스 왕은 성전 중건을 명하였고 성읍 중건의 영은 아닥사스다 왕이 내렸다.
* 스 1:1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3..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 느 2:1 아닥사스다 왕 이십년 니산월에.. 나를 유다 땅 나의 열조의 묘실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중건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왕이 허락하고 9 군대 장관과 마병을 보내어 나와 함께 하게 하시기로..
80)눅 19:38 가로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슥 9:9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 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니라
* 두 사건의 구체적인 날짜에 대한 것은 로버트 앤드슨의 ‘오실 왕’(The Coming Prince)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기독교 문서선교회에서 출간된 레온 우드의 ‘다니엘 주석’ 제 9장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부분과 관련하여 우리는 신약에 흥미있는 표현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장면 중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다.
눅 19:38 가로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39 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하거늘 40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르리라 하시니라
즉, 만일 군중들이 예수님을 향해 “왕이여!” 라고 외치는 소리를 내지 않으면 돌들이라도 그렇게 외칠 것이라고 하신 부분이다. 이 말씀은 군중들이 그렇게 반드시 외쳐야 한다는 뜻인데, 이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하면, 바로 이 날이 주님께서 69이레의 예언을 이루시는 날, 즉 왕으로 일어나시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70번의 이레 중에서 모두 69번의 이레가 지나갔다. 여기서 우리는 69번의 이레가 지나간 총 날 수를 계산해 보면 앤드슨 경에 따르면 173,880일이 된다. 그러므로 한 이레의 기간은 2520일이며 그 이레의 절반은 1260일이 된다. 이 앤드슨경의 주장이 객관적으로 얼마나 인정을 받았느냐 하는 문제는 일단 접어두더라도, 한 이레라고 하는 기간은 두 사건이 역사적으로 이루어진 이상 그가 주장하는 2520일에서 그다지 큰 오차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그 69번째 이레까지 성취되고는 70번째 이레의 사건은 남겨진 채 지금까지 지내오고 있는데, 그 남아 있는 한번의 이레는 적그리스도가 많은 사람들과 굳게 정하게 될 그 한 이레로 성취되어지고81), 그 한 이레의 기간은 2520일로서 약 7년 정도 된다.
81)단 9:27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잔포하여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케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성경에는 이 한 이레의 절반에 해당하는 1260일(약 3년반) 이 종종 심판기간의 한 부분임을82)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82)사실은 본격적 심판기간인 후반부 약 “3년 반”을 말하며, 이를 성경은 종종 한때와 + 두때와 + 반때라고 표현하고 있다.
계 11:3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저희가 굵은 베옷을 입고 일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
계 12:6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일천이백육십 일 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단 7:25 ..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단 12:7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어지기까지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
계 12:14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따라서 우리는 심판의 기간이 약 7년 정도라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으나 정확한 기간은 모르며, 더구나 주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위해 그 심판 기간을 얼마간 감해 주신다고 하셨으니83), 심판이 끝나고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어도, 심판의 절반이 지나는 그 징조를 시점으로. 1290일 그리고 1335일 지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것은 미루어 능히 알 수 있다.
83)마 24:22 그 날들을 감(減)하지 아니할 것이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
마 24:22 만일 그 날들이 단축되지 아니하면 어떤 육체도 구원받지 못하리라. 그러나 택함 받은 사람들을 위하여 그 날들이 단축될 것이라. (kjv)
13. 대 심판에 성도가 남겨질 수 없는 근거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단 한 명도 이 끔찍하고 무서운 심판의 환난 속에 남겨지는 것을 원하시지 않으신다. 모든 성도는 다 이 심판 전에 들림받아 이 땅에서 빠져 나가기를 하나님께서는 바라고 계신다.
말씀의 증거들
다음의 말씀들을 보자.
계 3:10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이 말씀을 보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라고 말씀한다. 이에 대한 원어적인 해석은 “시험의 때 밖으로 피하게 해 주리니” 라는 것이다. “시험의 때 속에서 보호해 준다” 것이 아니라, 그 “시험의 때와는 전혀 상관 없도록 장차 올 온 세상에 임하는 시험의 때로부터 완전히 분리시키시겠다”는 것이다.
눅 21:35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36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이 말씀 속에서 “능히 피하고”라는 말씀의 원어적 의미 또한 “밖으로 도망치다, 벗어나다, 사라지다” 라는 뜻으로서, “장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할 큰 재난의 때에 능히 밖으로 피하여 주님 앞에 서도록” 이라는 의미이다. 역사상 이런 환난의 때가 아직까지 없었으므로, 이 말씀은 문자적으로 역사 끝에 있을 대심판과 함께 그 이전에 있을 데려감에 대한 말씀이다.
살전 5:9 : 하나님이 우리를 세우심은 노하심에 이르게 하심이 아니요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신 것이라
이 말씀 속에서 있는 “노하심에 이르게” 라는 말씀의 원어적 의미는, 마치 물통 속으로 쏙 들어가듯이 노하심의 시기 안으로 쏙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장차 노하심의 때인 대 심판의 시기속으로 들어가지 않기를 바라신다”라는 뜻이다.
딛 2:13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이 말씀에 의하면,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심을 기다리는 것이 "복스러운 소망" 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그 끔찍한 대 심판의 시기를 다 통과한 후, 철저하게 모든 권세가 다 깨어지고 적그리스도에 의해 온갖 유린을 다 당한 후에 이 땅으로 재림하시는 예수님을 기다린다고 하면, 그 기다림이 과연 복스러운 소망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땅으로 재림하시는 예수님을 통곡을 하면서 바라보는 이들에게84), 예수님의 재림이 과연 복스러운 소망이라 할 수 있을 것인가?
84) 마 24:30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계 1:7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강도 만난 사람이 강도에게 실컫 얻어 맞고 가진 것 다 뺏기고 온갖 수모를 겪은 후에 경찰이 나타난다고 하면, 그 경찰을 기다리는 것이 그에게 과연 무슨 복된 소망이 될 것인가? 그런 일을 당하기 전에 나타나서 자신을 구원해 준다고 할 때 그를 기다리는 것이 복된 소망이 되지 않겠는가?
우리의 주님께서는 대심판이 시작되기 전에 오셔서 그의 사랑하는 성도들을 반드시 끔찍한 환난의 시기로부터 구출해 주신다. 그것이 성경이 말씀하는 확실한 약속이요, 복스러운 소망인 것이다.
성경의 사례들
성경의 사례들을 보자. 세상으로부터 오는 고난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징벌의 때에, 즉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심판의 때에 하나님께서는 심판 받을 악인들 속에 의인들을 그대로 둔 채 함께 동일한 심판을 받도록 하시지 않는다. 그것은 그분의 공의로우신 성품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일이다. 반드시 심판 받지 않을 자를 심판받을 장소에서 먼저 분리시키시고 꺼내신다.
. 창 7:1 / 노아 홍수 심판시 노아와 7가족을 홍수 7일전에 안전하게 피신시킨 후 비를 보냈다.
. 창19:16 / 롯과 그의 딸들을 성밖으로 둔 후 그들을 안전하게 피신하게 한 후에 성을 멸망시켰다.
. 수 6:23 / 라합과 그에게 속한 사람들을 성밖으로 이끌어 낸 후에 여리고를 멸망시켰다.
. 민 16:26 /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을 이스라엘 백성들과 분리시킨 후에 그들만 멸망시켰다.
그런데 왜 인류의 죄악을 심판하시는 대 심판의 처참한 시기 속에다 자신의 자녀들을 같이 내버려두신다는 말인가?
므리바 반석 사건
또한 구약 성경 출애굽 과정 중에 있었던 사건 하나를 보자. 민 20:11-12에 의하면85), 므리바에서 모세가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내라 한 명령을 어기고 이전에 지팡이로 쳐서 물을 냈던 방식대로 쳐서 물을 낸 사건 때문에, 가나안에 결국 들어가지 못하는 벌을 받게 되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85)민 20:11 그 손을 들어 그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매 물이 많이 솟아 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12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여기서 반석을 친다는 것은 반석이 당하는 고난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즉 반석은 그리스도를 의미하므로86), 결국 그리스도께서는 두 번씩 수난을 겪으시지 않는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는 사건이기도 한 것이다.
86)고전 10:4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교회는 주님의 몸(엡1:23)87) 이므로 그 주님의 몸이 대 심판에 그대로 남겨져 다시 한번 참혹한 수난을 겪어야 한다면, 이는 주님의 몸이 두 번씩이나 수난을 겪게 된다는 말이 된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88)
87)엡 1: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88)심판 속에 남겨져 고난을 당하고 있는 성도들이 있으니 주님의 몸인 교회는 두 번씩 고난을 당하지 않는다는 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겠으나, 남겨진 이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교회라 볼 수 없다. 그들은 주님께 버림받은 자들이며, 적그리스도와 싸워 철저히 패배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결코 이기지 못하게 되어 있다.
* 마 16:18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 계 13:7 (짐승이)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깨어 있으라
성경에 많이 기록된 “깨어 있으라”는 말씀을 놓고 생각해 보자89). 모든 성도가 다 환난을 통과해서 환난 끝에 가서야 주님을 만나 뵌다면, 무었 때문에 그토록 많이 ‘깨어 있으라!’ 라는 말씀을 하시고 있겠는가? 그때는 굳이 깨어있지 않아도 그 시기에 들어가면 대략적인 재림의 시기를 짐작해 볼 수 있게 된다.
89) 마 24:42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마 25: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
막 13:33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
막 13:35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엘는지, 밤중엘는지, 닭 울 때엘는지, 새벽엘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막 13:37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이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눅 21:36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주님의 은밀하신 재림과 성도들이 데려감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곧바로 적그리스도가 등장하며90), 그는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동안의 언약을 곧바로 맺게 된다.91) 이 언약 기간이 바로 하나님의 대 심판의 기간이기도 하다.92)
90)살후 2:7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길 때까지 하리라 8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계 6:1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에 하나를 떼시는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우뢰 소리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2 내가 이에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91)단 9:27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잔포하여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케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92)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의 12과를 참조.
다니엘서의 예언에 의하면93) 그 이레의 절반에 멸망케 할 미운 물건을 성전에 세울 것이라고 하였고, 주님께서도 종말에 대한 가르침들을 주시던 중에 이에 대해 언급을 하신 적이 있으셨는데94), 살후 2:4에서는95) 장차 있을 그 예언의 성취를 보여주고 있다.96)
93)단 9:27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잔포하여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케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단 12:11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케 할 미운 물건을 세울 때부터 일천이백구십 일을 지낼 것이요
94)마 24:15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95)살후 2:4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
96)이 일은 1차적으로 주님 탄생이전 침묵기 동안에 헬라제국의 알렉산더 사후 팔레스타인 지역을 다스린 셀류커스 왕조의 안티오커스 4세(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에 의해 BC 167년경에 저질러진 만행으로 성취된바 있다. 그러나 이와 동일한 유형의 가증스러운 일이 적그리스도에 의해 마지막 때에 다시 있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심판의 때가 진행되고 있는 어느 날 예루살렘 성전에서 적그리스도가 자신의 우상을 그곳에 세우고 자신을 하나님이라 공포하는 바로 그 날이, 그 한 이레동안의 언약의 절반에 해당하는 날이므로 나머지 환난의 기간을 유추할 수 있게 된다.
즉 그 날부터 1290일을 지나면97) 지상재림이 있게 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있다. 주님께서는 택하신 자들을 위해 그 날들을 얼마간 감해 주신다고 하셨기 때문이다.98) 그러므로 그 심판이 끝나는 지상재림의 시기는 정확하게 알 도리가 없게 된다.
97)단 12:11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케 할 미운 물건을 세울 때부터 일천 이백 구십 일을 지낼 것이요
98)마 24:22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할 것이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
그러나 그 시기를 짐작할 수 있는 방법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재림 직전에 있게 될 엄청나고 갑작스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는 현상99)이다. 그 일이 있는 그때가 바로 지상으로 재림하시는 때인 것이다.
99)마 24:29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30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그러므로 환난이 시작되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사건을 통해 시작 시점을 알 수 있고 “멸망케 할 미운 물건” 사건으로 그 중간 시점을 알 수 있으며, “1290일 예언”으로 지상으로 재림하시는 대략적 시기를 짐작할 수 있는 데다, 임박해서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는”사건을 통해 그 날까지도 거의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게 되는데, 그렇다면 왜 굳이 그토록 “깨어 있으라” 라는 말씀들을 하실 필요가 있다는 말인가?
심판이 시작되면 이미 그 상황 자체가, 아무리 엉터리 신자로 살았던 사람이라 할 지라도 그가 최소한의 영적 감각이라도 있는 택한 자라면 즉시 깨닫고 깨어 있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 것이며, 또한 이처럼 지상으로 재림하시는 그 시기는 대심판의 시기로 들어가면 거의 알 수가 있게 돼 있으므로, 굳이 “너희는 그 시기를 알지 못하므로 깨어 있어라”는100) 말씀 자체를 하실 필요가 없다. 그런데도 성경은 무수히 그런 경고의 말씀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100)막 13:33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 34 가령 사람이 집을 떠나 타국으로 갈 때에 그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각 사무를 맡기며 문지기에게 깨어 있으라 명함과 같으니 35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엘는지, 밤중엘는지, 닭 울 때엘는지, 새벽엘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그 시기를 모르니 항상 깨어 있어라”고 하신 것은 대 심판을 거친 후 지상으로 오시는 그 시기가 아니라, 대심판 이전에 공중으로 은밀하게 오셔서 성도들을 살짝 데려가시는 그 재림의 날과 시를 말씀하는 것이다.
살후 2장의 “배도” 의미
이런 관점 속에서 데살로니가 후서 2장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101)
101)이 부분에 대한 필자의 해석은 다수 교회들의 지지를 받는 것은 아니다. 외국의 학자들 중에서도 소수가 주장하는 새로운 해석이지만, 필자 개인적 견해로는 이 해석은 상당한 타당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아진다. 이 부분은 매우 복잡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므로 흥미를 느끼시는 분들만 보시기 바란다.
살후 2:1~9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2 혹 영으로나 혹 말로나 혹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쉬 동심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아니할 그것이라 3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 4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 5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이 일을 너희에게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6 저로 하여금 저의 때에 나타나게 하려 하여 막는 것을 지금도 너희가 아나니 7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길 때까지 하리라 8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이 본문을 놓고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이 본문속에서도 신실한 성도들이 대심판에 남겨지지 않을 것을 알 수가 있다.
우선 이 본문은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앞으로 주님께서 오실 때는 이러 이러한 일들이 순서적으로 일어나게 되니, 미리부터 서둘러 지금 종말이 가까이 왔다고 생업을 포기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정상적으로 열심히 살아가라고 권면하고 있는 말씀이다.
본문 속에서 바울이 말하는 주님의 지상재림 때까지의 순서를 살펴보면,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3절), 불법의 사람인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고(3), 그가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는 일이 있고 나서(4), 예수님께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신다(8) 는 것이다.
여기서 3절의 “배도한다”라는 말씀은 “믿음에서 떠난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이 말은 우선 불신자들의 일반적인 타락을 의미하기보다는, 기존 신자들의 타락을 더 많이 의미하고 있다. 기존 신자들이 마지막 때가 되면, 많이 믿음에서 떠나 타락하게 될 것에 대해서는 다른 곳에서도 예언되어 있다.
눅 18: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102)
벧후 3:3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좇아 행하며 조롱하여 4 가로되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뇨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103)
2222102)이 말씀은 주님께서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를 마치시고 하신 말씀으로서, 의미하는 바는 주님께서 오실 때 이 과부처럼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주님께 매달리며 기도할 수 있는 그런 믿음을 가진 자들이 있겠느냐? 라는 말씀으로, 성도들이 정상적인 믿음생활에서 많이 떠날 것을 이렇게 예언하신 것이다.
103)이 말씀 속에서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 이라는 표현으로 볼 때,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란 역시 신자들을 더 많이 의미한다. 이들이 불신자들이라면 “당신들의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 이나 “예수의 강림하신다는 약속..”등으로 표현해야 옳다.
그러므로 말세가 되면, 가장 먼저 있을 일은 평안하고 일상적인 때에 기존 신자들이 믿음에서 떠나 타락하는 즉 “배도하는” 현상이고, 그 이후에 불법의 사람이 나타나는 등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배도한다는 이 말씀은 적그리스도의 등장보다 먼저 있는 사건임으로, 순서적으로 볼 때 적그리스도가 이미 나타나서 활동하는 대심판의 시기 동안에 짐승에게 경배하거나, 짐승의 표를 받음으로 믿음에서 떠나는 일과는 관계없다. 이 점을 먼저 확인하고 다음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자.
여기서 사용된 배도라는 의미의 헬라어 “아포스타시아”라는 단어에는 이런 의미 외에도 또 다른 중요한 의미가 이중적으로 내포되어 있는데104), 이 점에 대해 지금부터 같이 살펴보고자 한다.
104)성경에는 이런 하나의 예언 속에 이중적인 성취를 담고 있는 예들이 있다. 다니엘 11:31은 9:27, 12:11과 관련하여 1차적으로는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가 BC 167년경 성전에 제우스 신상을 세운 일로 성취되었으나, 종국적으로는 적그리스도가 자신의 우상을 성전에 세우는 일로 완성될 예언이며, 주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마 24장, 막 13장, 눅 21장 등은 1차적으로는 예루살렘 멸망으로 성취되었으나, 종국적으로는 대심판의 모습으로 완성될 예언이다. 이처럼 시기적으로 구분되어 이중적으로 성취되는 예언도 있고, “아포스타시아”라는 이 단어처럼 시기적으로는 비슷하나 다른 양상으로 성취되는 예언도 있다.
이 단어는 “아피스테미”라는 단어에서 생겨났다. “아피스테미”라는 단어는 “떠나다105), 물러가다106), 유혹하다107), 배반하다108)” 라는 여러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그중 마지막 “배반하다”라는 의미로 “아포스타시아 : 배도”라는 단어가 생긴 것이다. 또한 이 “아포스타시아”라는 단어로부터 “이혼증서”라는 의미를 지닌 “아포스타시온”109) 이라는 단어도 함께 생겨났다.
105)눅 2:37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눅 13:27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가라 하리라
행 12:10 .. 한 거리를 지나매 천사가 곧 떠나더라
눅 4:13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딤후 2:19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
106)행 22:29 신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107)행 5:37 백성을 꾀어 좇게 하다가
108)눅 8:13 .. 시험을 받을 때에 배반하는 자요
딤전 4:1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히 3:12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염려할 것이요
109)막 10:4 가로되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주어 내어 버리기를 허락하였나이다
따라서 배도라는 단어의 이러한 원어적 의미들을 놓고, 성도들이 이 땅을 떠나는
'데려감'의 사건과 비교하여 생각해 보면, 의외로 서로 많은 유사점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성도들이 이 땅을 떠나는 것은 그동안 같이 살고 있던 지상의 사람들을 떠나는 것이요, 그동안 함께 살아온 그들에 대한 믿음을 배반하는 일이요, 그들과 헤어지는 “이혼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도라는 단어를 이렇게 원어적으로 볼 때, 성도들이 이 땅을 떠나가는 사건(데려감)을 이중적으로 함축하고 있음을 추론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이 배도라는 단어 “아포스타시아”에는 “정관사110)”가 붙어 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앞에서 언젠가 이미 언급한 일이라는 것이다. 바울이 언제 이 “배도”에 대해 언급했을까? 이어지는 5절을 보면111) 바울이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 그 교인들에게 이미 무언가 말한 적이 있다라고 했는데, 그것은 “배도”라기 보다는 문맥상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그의 반역적인 태도들”에 대해서이다.112) 그러므로 3절과는 거리가 멀다.
110)정관사란 앞에서 이미 언급한 것을 다시 말할 때 사용하는 문법적인 용어인데,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사과가 10개 있다. 그 사과들은 모두 맛있다.”라고 할 때 “그”라는 말이 정관사이다. 이처럼 반드시 앞에서 이미 언급된 사실을 뒤에 다시 언급할 때만 정관사를 사용할 수 있다.
111)살후 2:5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이 일을 너희에게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112)바울이 적그리스도의 출현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와 관련된 데려감의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으리라 볼 수 있으나, 이 살후2:5 말씀은 전후 문맥적인 의미로 볼 때, 다분히 적그리스도의 출현에 대한 것만을 의미한다고 보여진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 배도라는 단어가 속한 살후 2:3 의 앞부분을 모두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살후 1장1절에서 2장2절까지와 데살로니가 전서까지도 모두 살펴보면, 뜻밖에도 말세에 있을 성도들의 배도 현상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한 부분이 없음을 발견하게 된다.113)
113)이것은 보는 견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이 “아포스타시아”라는 단어를 “떠나고 헤어지는 일”이라는 의미로 살펴보게 되면, 살전 4장에 정확한 언급이 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특히 4:17은 이 떠나는 사건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이다.
살전 4:17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살후 2:3의 배도라는 단어가 정관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 말씀이 바로 전서 4:17의 성도들이 떠나가는 사건에 대한 재 언급일 수 있다는 추론을 낳게 한다.
살후 2장의 본문 비교
다음은, 이 본문 자체를 놓고 서로 비교해 보자. 본문 속에서 3절과 6-7-8절 초반까지는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즉 3절에서 언급한 “적그리스도의 등장” 사건에 대해 6-7-8절 초반까지 에서는 반복하여 좀 더 자세하게 부연 설명을 하고 있다. 여기서 보면, 3절에서는 “배도와 적그리스도의 등장”이 서로 붙어있는 일련의 사건으로 묘사되고 있고,
살후 2:3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6-7-8절 초반에서는 “옮기는 것과 적그리스도의 등장”이 서로 붙어 있는 일련의 사건으로 묘사되고 있다.
살후 2:7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길 때까지 하리라 8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따라서 “배도와 옮기는” 이 두 사건은 서로 어떤 공통적인 연관이 있음을 추론해 볼 수 있는데, 그 공통적 의미라면 이미 원어 속에서 살펴본 대로 성도들이 지상의 사람들을 “배신하고 떠나는 일”, 즉 이 땅에서 “옮겨지는 일” 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살후 2:7-8을 살펴보자. 이 말씀에 대한 우리말 해석은 매우 모호한 면이 없지 않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보다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 NASV 영어성경114) 으로 본문을 다시 보도록 하겠다.
114)새미국표준역본(The New American Standard Version) 성경
[NASB] 살후2:7 For the mystery of lawlessness is already at work; only he who now restrains [will do so] until he is taken out of the way. 8 Then that lawless one will be revealed..
살후 2:7-8 불법의 신비가 이미 활동하고 있나니 현재는 막는 자가 있어 막을 것이나 그가 그 길에서 옮겨질 때까지만 그리하리라.
8 그리고 나서 그 불법자가 나타나리니 주께서 그를 자기 입에서 나오는 영으로 소멸하시고 그의 찬란한 오심으로 제거하시리라.(kjv)
[필자개인번역] 살후 2:7 불법의 신비가 이미 활동중입니다. 지금 억제하고 있는 그가 오직 그렇게 해 나갈 것입니다. 그가 이상한 방법으로(out of the way) 데려감을 당할 때까지는, 8 그때, 그 불법한 자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이상한 방법으로 데려감을 당하는 “억제하고 있는 그”115) 란, 성령님께서 주관하고 계시는 “교회” 혹은 교회 속에 역사하시는 “성령님” 두 가지 의미를 다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성령님으로 보기가 어려운 것은 성령님은 계속 남으셔서 이후 진행되는 대심판 기간 중에 성도들의 구원사역을 담당하셔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성령님은 완전하신 하나님이시므로 데려감을 당한다는 표현은 부적절하다.
115)우리 성경에는 “막는 자”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므로 여기서 막는 자 혹은 “억제하고 있는 그” 란 바로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교회를 의미하는 것이고, 그 교회가 이상한 방법으로(순식간에 홀연히 변화되어116)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지는117)) 데려감을 당했을 때, 곧바로 이어서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게 된다는 의미인 것이다.
116)고전 15:51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117)살전 4:17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여기서 참고적으로, 이어지는 살후 2:8의 의미를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다.
살후2:8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이 8절은 해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불법한 자의 나타남과, 주님께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심 사이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적 간격이 있기 때문이다. 그가 등장하자마자 바로 주님께서 그를 죽이시고 강림하시지 않는다. 그가 등장한 후 666표를 통해 세상을 통치하는 기간이 가운데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8절은, 7절에서 언급한 교회의 떠나는 사건이 있은 직후 불법한 자가 나타나고, 그가 하나님께 대적하는 살후 2:4의 사건들이 있은 후에, 즉 그런 일들이 다 끝난 후에 주님께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신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대로, 살후 2:3의 “아포스타시아”라는 단어속에는 대심판 직전에 있을 성도들의 타락을 의미하는 문자적인 “배도”의 의미와 함께, 신실한 성도들이 이 지상을 떠나는 “데려감의 사건”에 대한 이중적 의미가 동시에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살후 2장을 통해서 살펴보아도 대심판의 시기가 오기 전에, 성도들이 이 지상을 먼저 빠져나가는, 떠나는 사건이 있게 될 것은 확실한 일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신실한 성도들이 대 심판에 남겨지는 것은 그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우리는 과연 평안하고 안전할 때,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을 때 공중으로 은밀하게 오시는 주님을 만날 것인가? 아니면 대심판을 통과하고 나서야 이 땅으로 오시는 주님을 만날 것인가? 선택은 본인의 각오와 하루 하루의 신앙 행실에 달려 있다.
14. 예수님의 신부들에게 주어진 숙제
사랑받는 신부들이 해야 할 두 가지!
해외로 멀리 출장을 가는 남편이 있었다. 그가 길을 떠나기 전에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다. “일을 마치는 대로 속히 오리다. 내가 없는 동안에 집안 일들을 시킨대로 잘 돌아보도록 하시오. 내가 돌아오는 날은 보름달이 떠 있을 것이오." 라고..
자! 여기서 이 아내가 남편을 진실로 사랑하는 정상적인 여인이라면, 남편이 시킨 일들을 매일 매일 잘 하면서, 밤마다 달을 보며 저 달이 언제나 보름달이 될까? 지금 저 정도면 오늘이 며칠이니 앞으로 며칠 정도 남았겠구나! 하고 언제나 관심이 남편이 돌아올 보름달에 가 있는 채로 하루 하루 살게 될 것이다.
그래서 평소에도 자신을 정결하게 잘 지키고 아름답게 가꾸며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하며 지내지만, 보름달이 점점 되 갈 수록 더욱 더 자신을 잘 가꾸고 조심하며 기다리게 될 것이다. 그런데 만일, 그 아내가 남편이 시킨 일은 잘 하는데 남편이 돌아온다고 한 보름이 다가오는 일에 통 관심이 없거나, 시킨 일도 하지 않고 보름이 다 되가는 것도 모르고 무관심하게 살아간다면, 아마도 그녀는 남편을 사랑하지 않거나 미련한 아내이거나 아니면, 틀림없이 다른 남자에게 관심이 가 있는 부정한 아내일 것이다.
남편을 사랑하는 여인이라면, 그 남편이 언제 올지 정확한 날자는 몰라도 그 남편이 돌아온다고 한 보름달이 차 가는 것에 온통 그녀의 관심이 가 있을 것이다. 그런 아내는 그 보름달이 뜨는 때를 매일같이 분별하고 기다리며 자신을 지킬 것이고, 또한 동시에 그때가 다가올수록 더욱 더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하며 살아갈 것이다. 이 둘 중 어느 하나에라도 무관심하거나 태만하다면 그녀는 정상적인 아내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를 일러 주님의 신부, 즉 아내라고, 예수님은 우리의 신랑, 즉 남편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고후 11: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계 21:9 ..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마 25:1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그리고 그 신랑이신 우리 주님께서는 멀리 떠나시면서 언젠가 자신이 꼭 다시 돌아오실 것을 분명히 약속해 놓으셨다.
요 14:2-3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그리고 신랑되신 주님께서는 그때까지 지상에 남아 있는 자신의 신부들이 신랑이 없는 동안 해야 할 일들도 성경이라는 책에다가 세세하게 기록해 놓으셨다.
요 14:21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살전 5:23..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살전 3:13 너희 마음을 굳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벧후 2:9 주께서 경건한 자는 시험에서 건지시고 불의한 자는 형벌 아래 두어 심판 날까지 지키시며
그리고 신부인 우리를 다시 데리러 오실 그 때가 되면, 보름달이 차듯이 이러 이러한 세상 징조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많이 말씀해 놓으셨다.
마 24:3 ..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5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6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눅 17:26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딤후 3:1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2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딤후 4: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4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벧후 3:3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좇아 행하며 조롱하여 4 가로되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뇨
따라서 정상적인 신부들이라면 이 두 가지(=남편이 시킨 일도 잘하고 그 남편이 돌아올 때도 잘 분별하는 것이다.)를 다 잘해야 할 것이다. 신랑이 일상적으로 시킨 일들을 잘 감당해야 한다. 더불어 신랑이 다시 돌아올 그 때를 잘 분별하고, 나아가 더욱 뜨겁게 사모하고 자신을 깨끗하게 지키며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다 행하고 있어야 정상적인 신부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예수님의 신부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
그런데, 오늘날 예수님의 신부들의 중대한 오해가 있다. 때와 시기에 대한 무관심이다. 그저 열심히 신앙생활하며 시킨 일만 잘 하고 살면 그만이지, 언제 오는 것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느냐? 는 것이다. 그게 곧 그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그도 또 그럴만한 것이 성경에서도 때는 분명히 모른다고 누누이 말씀했고118), 언제 오신다 라는 빗나간 예언들119) 때문에 국내외적으로 종종 큰 물의들이 빚어졌으며, 재림에 대한 성경구절들이 이해하기가 어렵고 그 해석도 구구한 판에, 또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이단으로 빠지기도 쉽고 잘못된 길로 가기도 쉬우니, 그런 것에 관한 관심은 접어놓고, 그저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가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을 얼핏 들으면 매우 그럴듯한 말 같으나, 사실은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라고도 볼 수 있다.
118)막 13:32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33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
119)재림을 예언한 주요 사례들을 보자. 이단들이 예언한 사례들은 제외하고라도 우리 건전한 교회들 속에서도 이런 예들이 있었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루터는 1556년을, 독일의 신학자 벵겔은 1846년 6월 18일을, 한국 교회 새벽기도 창시자 길선주 목사는 1929년 4월 29일, 어그스틴은 서기 1000년경을, 미국의 빌리 그래함 목사는 1972년 11월 13일을, 과학자 아이쟉 뉴튼은 1715년을 재림의 때로 예언한 바 있고, 최근 한국의 다미선교회에서는 1992년 10월 28일을 각각 예언한 바 있으나, 모두 한결같이 빗나갔다. 주님을 기다리는 간절한 염원과 소망이 지나친 때문으로 우리는 이해할 수도 있으나, 주님께서 오시는 그 날과 시는 사람이 어떤 이유에서건 알 수 없는 일이며, 이를 말하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과 명확하게 어긋나는 일이다.
남편을 사랑하는 여자라면 자신의 남편이 돌아올 “때”에 대해 온통 관심이 가 있는 것이 정상적이며, 남편이 돌아왔을 때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게 될까? 에 대해 모든 신경을 쓰며 하루 하루 살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항상 그녀의 관심은 남편이 떠났을 때 했던 말들이 될 것이고, 그녀의 생활은 언제나 그 일들을 보다 더 잘 감당하기 위한 노력으로 일관될 것이다.
그러나 그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기는 하되 남편이 돌아올 “때”에 관해서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경우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녀가 보내는 하루 하루의 삶은 자칫 그녀 자신만을 위한 삶이 되기 쉬울 것이다. 그녀는 남편이 돌아올 “때”에는 큰 관심이 없으므로, 자연히 그때에 자신이 남편으로부터 지금의 삶에 대해 어떤 평가를 받게 될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신랑이 다시 돌아 올 “때”에 대한 깊은 관심과 간절한 기다림이 없이, 그 신랑에게 장차 나의 이 모든 삶이 다 보여질 것에 대한 분명한 의식 없이, 그냥 단순하게 열심히 하기만 하는 신앙생활은 자칫 신랑의 뜻과는 무관한 내 위주의, 내 중심의 신앙생활로 흐를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생활은, 열심은 있고 열매가 있는 것 같기는 해도, 그 모든 것이 다 나의 신랑과는 관계없는, 나의 만족을 위해, 나의 목표 달성을 위해 그냥 한 무익한 것들이 될 우려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신앙생활은 실제적으로도 대부분 그다지 열심이 생기지도 않고 힘들고 어렵고 따분해진다. 그야말로 신앙생활이 아닌 종교생활이 될 우려가 다분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 자들을 일러 마태복음 25:2에서는 “미련한 신부들”이라고 말씀하고 있고, “마7:23 에서는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다.
마 25:2 그 중에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지라
마 7: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우리는 다시 돌아올 신랑을 언제나 의식적으로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물론 그런 생각이 지나쳐서, 신랑이 말하지도 않은 돌아올 정확한 날과 시를 애써서 알려고 하거나 말하는 것은 명확한 과오를 범하는 일이며, 그때가 다 되었다고 신랑이 시킨 일상적인 일들을 하지 않고 밤낮 몸 단장만 하고 있는 것도 잘못된 일이 될 것이다.
오직 우리는 그런 의식 속에서 신랑이 시킨 일들을 정상적으로 하면서도 “이것이 신랑을 진짜 기쁘게 할 것인가?”를 한번 더 생각해 보아야 하고, “이것을 어떻게 해 놔야 더 신랑의 맘에 들까?” 를 한번 더 생각해 보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러면서도 보름달이 차가는 것을 확인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도 안된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바로 돌아오는 신랑을 맞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남편이 집에 돌아왔는데, 또 돌아올 때에 대한 징조들을 미리 알려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에는 도무지 무관심한 채로 그저 일만 열심히 하고 있는 아내가 있다면, 그 남편에게 있어서 자신의 아내가 과연 사랑스러울 것인가? 성경은 이런 생각과는 정 반대의 말씀을 하고 있다.
마 16:3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히 10: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즉 시대의 표적들을 분별하고, 그 날이 가까이 오는 지 여부를 보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알 필요가 없는 것은 정확한 때를 말한다. 몇 월 몇 일과 같은 날자와 시간을 알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것은 오직 아버지의 권한에 속하는 것이므로120), 우리가 알려고 해서도 안되고 알 필요도 없다. 실제로도 모르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할 것이다.
120)마 24:36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그러나 시대의 표적들을 분별하여 그 날이 가까이 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더욱 깨어, 오히려 세밀한 주의를 기울이며 살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의식과 사고가 항상 다시 오실 신랑에게로 맞추어지게 되고, 정말 신랑이 기뻐하는 대로 신랑을 맞을 준비를 항상 할 수가 있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시대의 표적들을 분별하고 그 날이 가까움을 판단해 가는, 즉 신랑이 돌아올 때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이 일을 등한히 하고 살게 되면, 이단들이 그것을 역으로 이용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보다도 이 표적들에 대해 분명하고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며, 이 “표적들”에 늘 관심을 두고 의식의 흐름을 다시 오실 주님에게로 맞추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현재 가장 재림을 사모하고 살아야 할 신부인 교회가 가장 재림에 무관심한 시대가 되어버린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사단이 가장 좋아할 여건이 되 버린 것이다.
주님께서 시킨 일만 잘하고 살면 되지, 위험하게 재림에 대해 왜 관심을 가지느냐? 라고 하는 것은, 이상에서 살펴본 바들에 근거해 볼 때 아주 위험한 생각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때를 항상 정확하게 분별하는 지혜와 노력을 기울이며 살아가야 한다.
사랑받는 신부! 신실한 신부는 두 가지를 다 잘 하는 사람들이다. 남편이 시킨 일도 잘하고, 그 남편이 돌아올 때도 잘 분별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주님의 사랑받는 신부의 모습으로 이 하루 하루를 살아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