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가벼운 짐
한 나라는 그 나라의 구성원의 활동을 통해서 드러나고,
통치자의 계명에 순종할 때 하나님나라의 의가 확립된다.
의란 관념이 아니라 그 사회가 세상에 구체적으로 드러난 모습이다.
거룩하고 공의로운 사회가 이 땅에, 오늘, 임하도록 힘쓰라고 말씀한다.
다른 말로 천국의 시민으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라는 말이다.
이스라엘 왕국처럼 영토를 가진 건 아니지만,
삼삼오오 살아가는 두세 사람이 여기저기서 거룩한 사회를 그려낼 때,
바로 거기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상이 보게 한다.
하나님나라의 의(義)의 토대인 계명 중에서 가장 큰 계명은 사랑이다.
이 사랑은 두세 사람 사이에서 작용하는 사회적인 행위이다.
원수든 이웃이든 관계 속에서 천국시민의 사회성은 자라고 꽃을 피운다.
이런 사회가 드러나도록 힘쓰는 것이 그 나라의 의를 구하는 것이다.
그 때 세상은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알게 되고,
미래에나 들어가는 세계 또는 말로만 설명되는 나라가 아니라
실체로서 하나님나라가 거기에 있음을 세상이 알게 된다.
모든 가장들 중 한 사람으로서
나의 가정에서 하나님나라를 보고 싶고 보고 있다.
이웃도 볼 수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