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법력에 대해서
(문) 인간은 힘이라고 하는 것에 동경을 갖고 있습니다.
권력, 금력, 폭력, 체력, 기력, 법력이라고 하는 것까지,
설(設)에 의하면, 의식도 일종의 에너지라고 하니까,
힘을 동경하는 것은 인간인 이상,
당연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정법의 입장에서 보았을때,
< 힘을 동경한다. >
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 알고 싶습니다.
손에 닿는 물체(동물, 식물, 광물)는 모두 에너지가 집중 고체화된 것이며,
에너지가 아닌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인간의 육체도 같습니다.
이러한 물질은 빛, 열, 전기, 자기, 중력의 상호작용에 의해,
집중과 분산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호작용이라는 것은,
대우주의 위대한 의사 - 의식의 작용에 의해서 이합집산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이며,
목적으로 하는 것은 대우주의 대조화에 있습니다.
태양계가 질서정연한 운동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도,
또 우리 인간이 이 지상에서 생활할 수 있는 것도,
모두 대우주의 대조화의 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에너지 자체는
예를 들면, 호수에 고인 물처럼,
그다지 큰 작용으로써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호수의 일각에 댐을 건설하여,
물을 낙하시킴으로써, 비로서 전력이 생겨나서 큰 힘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에너지라는 것은, 무언가의 의사와 의식의 작용이 있을 때
비로소 그 힘을 발휘하는 것인데,
그 목적으로 하는 곳은 대조화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물을 살리는 에너지는 선악에 관계없이,
무엇인가의 작용이 있으므로 큰 힘이 되는 것입니다.
가령 원자 에너지를 평화로운 목적에 사용하는가, 전쟁무기로 쓰는 가는,
우리 인간의 판단에 맡겨져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다음으로 우리 주위에 있는 온갖 힘은,
각자가 뜻과 생각을 하여 의식으로서 작용하는 것에 의해 생겨납니다.
당신이 말하는 권력, 금력, 폭력, 체력, 기력이라는 것은
모두 그런 것입니다.
마음으로 생각하고 염원하니까,
이러한 힘의 관계가 생기는 것입니다.
갓 태어난 영아처럼, 자연 그대로 살려지고 있는 상태에서는,
이런 힘 관계는 생기지 않겠지요.
힘을 동경하는 것은 인간인 이상,
필연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회를 부조화로 몰고 가는 힘은,
결국 순환의 법칙에 의해서 도태됩니다.
권력, 금력, 폭력이라고 하는 것은,
사회에 왜곡을 가져와, 투쟁을 일으키는 것으로,
그 이합집산은 참으로 눈이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법력(法力)이라고 하는 것은,
마찬가지로 에너지가 집중된 것입니다.
법(法)이란 조화를 의미하고,
부조화의 힘이 아닙니다.
즉 법력은,
남을 살리는, 자비와 사랑의 발로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법력(法力)과 영력(靈力), 마력(魔力)이라고 하는 것은,
외견은 아주 닮아 보이지만,
그 실상은 크게 다릅니다.
마음이 비뚤어진 채, 영력(靈域=魔力)을 행사하면,
머지않아 그 반동이 돌아와서,
그 사람을 쓰러뜨립니다.
법력과 마력의 차이는,
욕망이라는 집착이 있는가 없는가이며,
본인은 ' 욕망은 없다'고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해도,
욕망을 가지고 이것을 행사하면,
육체적으로 심한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힘을 동경하는 것은 인간의 염원인 듯 하지만,
대부분이 욕망에 뿌리를 두고 있으므로,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힘을 바라지 않고, 힘이 생겨나는 것,
그것이 법력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마음의 대화 다카하시 신지
(주; 힘을 동경하는 이유가 조화에 있다면,
힘을 동경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다고 하시는 가르침입니다.
정법의 입장에서는, 힘을 동경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이지요.
올바른 마음 자체가 힘이니까,
정법의 입장에서는,
힘을 동경하는 것이 나쁜지 좋은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지 않지요.
우문현답이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첫댓글 마음의 대화 읽은지 얼마 안됐는데 새롭게 다가 오네요
다시 한번 정독해야 겠습니다.